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전체메뉴 바로가기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공식 누리집 주소 확인하기
go.kr 주소를 사용하는 누리집은 대한민국 정부기관이 관리하는 누리집입니다.
이밖에 or.kr 또는 .kr등 다른 도메인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면 아래 URL에서 도메인 주소를 확인해 보세요
운영중인 공식 누리집보기

공통뷰

세종-안성 고속도로, '전도방지시설 제거'로 붕괴
등록일 : 2025.08.19 19:59
미니플레이
모지안 앵커>
지난 2월 10명의 사상자가 난 세종 안성 고속도로 교량 붕괴는 구조물의 넘어짐을 방지하는 시설을 임의로 제거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반적인 현장 관리 감독도 부실한데다 다른 구조물의 안전성도 기준 미달로 나타났는데요.
보도에 이리나 기자입니다.

이리나 기자>
교량의 대들보 역할을 하는 거더가 무너져 내린 세종-안성 고속도로 청용천교.
6개월에 걸친 사고조사위원회의 조사결과 거더의 하중을 받치는 전도방지시설인 스크류잭을 임의로 제거한 것이 붕괴 원인으로 드러났습니다.
거더를 설치한 후 안정화 단계에 이른 뒤 스크류잭을 해체해야 하는데 작업 편의를 위해 이를 무시하고 제거한 겁니다.
안전 인증 기준을 어기고 거더를 운반, 설치하는 장치인 런처를 후방으로 이동시킨 것도 사고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사용된 런처의 경우 전방이동 작업에 대해서만 안전인증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오홍섭 / 세종-안성 고속도로 붕괴 사고조사위원장
"우측 후방 구조 지지대에 들뜸이 발생하였고, 런처 메인 거더에 비틀림이 발생하면서 이로 인한 수평력으로 구조부재가 전도되었습니다."

또 런처 작업과 관련해 법령을 어기고 안전관리계획서를 작성했지만 시공사와 발주청은 이를 승인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고조사위원회는 현장에 남은 다른 구조물들에서도 교각의 기둥과 기초 접합부 손상을 비롯해 콘크리트 압축강도 기준 미달, 기준 이상으로 거더가 좌우로 휘는 횡막곡 현상도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국토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지자체에 즉시 통보하고, 관계 법령에 따라 과태료와 영업정지 처분 등을 내릴 방침입니다.
유사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한 방안도 내놓았습니다.
내년 상반기 중 교량 공사 표준 시방서를 개정해 전도방지시설 해체 시기에 대한 기준을 정비합니다.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승인할 때는 안전 인증 기준 준수와 상세 시공계획 등에 대한 검토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영상편집: 김세원 / 영상그래픽: 김민지)
또 해당 사고 사례를 바탕으로 발주청과 감리, 시공사를 대상으로 9월부터 예방교육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KTV 이리나 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KTV 대한뉴스 (1775회) 클립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