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모지안 앵커>
금어기가 해제되면서 가을 꽃게가 시장에 본격적으로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어획량이 최대 40% 늘어날 걸로 전망되는데요.
도심의 마트들도 할인 경쟁에 나섰습니다.
최다희 기자입니다.

최다희 기자>
오전 10시, 마트 개점과 동시에 수산 코너로 사람들이 몰려듭니다.
가을 꽃게가 가득한 가판대 앞에서는 살이 오른 게를 고르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녹취> 김양순 / 세종시 한솔동
"가을 꽃게는 살이 통통하게 찼고, 알도 들었고, 제일 맛있어요."

당일 아침 공수된 꽃게들, 톱밥 사이에서 힘차게 집게발을 휘두릅니다.

녹취> 민임순 / 세종시 나성동
"꽃게 무침 해보려고 하는데, 다른 때 같으면 추석 때 식구들 먹으려고 미리 사다가 냉동을 시켜놓거든요. 오늘은 미리 사다가 해먹어 보고 괜찮으면 추석 때 또..."

오후가 되자 톱밥 꽃게는 이미 동났고, 빙장 꽃게도 몇 마리 남지 않았습니다.

최다희 기자 h2ekgml@korea.kr
"꽃게는 산란기 남획을 막기 위해 매년 6월 21일부터 8월 20일까지 금어기에 들어갑니다. 금어기가 해제되는 동시에 유통업계에서는 할인 경쟁에 들어갔습니다."

25일 기준, 이마트에서는 100g당 985원, 롯데마트는 992원, 홈플러스는 1천9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녹취> 이규철 / 이마트 세종점 고객서비스팀장
"꽃게 시즌이 도래했기 때문에요. 할인 가격을 바탕으로 전년 대비 40~50% 정도 매출 신장을 계획해서 상품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올가을 꽃게 어획량이 지난해 가을보다 최대 4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습니다.

전화 인터뷰> 이수정 / 국립수산과학권 서해수산연구소 연구사
"어장의 밀집과 분산에 영향을 주는 황해 저층 냉수가 연안으로 유입이 많이 되면서 어장이 밀집되는 효과를 낳을 것으로 판단되고요."

알과 살이 꽉 찬 가을 꽃게, 올가을 밥상에는 풍성한 바다의 맛이 오를 것으로 기대됩니다.
(영상취재: 심동영, 전민영 / 영상편집: 최은석 / 영상그래픽: 손윤지)

KTV 최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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