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이동식 마트···'식품 사막' 농촌에 단비
등록일 : 2025.09.09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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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지안 앵커>
식료품 매장이 사라지는 '식품 사막화' 현상, 들어보셨죠.
인구소멸이 심화하는 농어촌 지역에서 더욱 두드러지는데요.
이들 지역에 직접 찾아가는 이동식 마트가 주민들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유경 기자입니다.
최유경 기자>
(경북 의성 점곡면)
한적한 시골 마을에 들어서는 트럭 한 대.
문이 열리자, 냉장·냉동식품과 갖가지 생필품이 진열돼 있습니다.
유모차부터 자가용까지 끌고 나온 주민들이 필요한 것들을 사서 담아 봅니다.
인터뷰> 이연숙 / 의성 점곡면 주민
"삼겹살도 사고, 우유도 필요해서 사러 왔고. 뭐 식용유, 계란도...(샀습니다.) "
그동안 이동 판매업자는 관련 규정상 포장육과 달걀을 판매할 수 없었는데, 올해 8월부터는 법이 개정되면서 이들 품목도 살 수 있게 됐습니다.
현장에 없는 품목은 전화로 주문하면 다음 방문 때 집으로 배달해 줍니다.
거동이 불편한 독거 어르신에게는 지자체 복지 직원이 찾아가 구매를 돕습니다.
현장음> 나정호 / 생활관리사
"계란도 몇 개 없고, 세탁 세제도 없고... 그런 것 사러 갑시다."
"예."
찾아가는 장터 차량은 매주 두 번 지역을 찾아와, 인근 마을을 순회합니다.
결제는 현금과 카드 외에 지역화폐로도 가능합니다.
기본적인 식재료와 생활용품조차 살 곳이 마땅찮던 주민들에게 반응이 좋습니다.
최유경 기자 ch01yk@korea.kr
"이 지역에서 가장 가까운 마트는 여기서 걸어서 1시간 40분 걸리는 위치에 있습니다. 심지어 지역 내에 장 볼 곳이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전국 3만 7천여 개 행정리 중 식료품점이 지역 밖에 있는 경우는 73.5%, 약 10곳 중 7곳은 장을 보려면 차를 타고 이웃 동네로 나가야 하는 실정입니다."
이 사업은 농식품부가 지자체, 농협과 협력해 현재 전국 5개 시·군에서 시범 운영중인데, 올해 안으로 실시 지역을 9곳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전화인터뷰> 김성훈 /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재생지원팀 사무관
"농식품부와 지자체, 농협 등을 포함한 지역공동체가 협업해서 지역 여건에 맞는 다양한 유형의 이동장터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식료품점이 사라지는 '식품 사막화'가 갈수록 심화하는 농어촌.
찾아가는 이동 장터가 단비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전민영, 김은아 / 영상편집: 최은석 / 영상그래픽: 손윤지)
KTV 최유경입니다.
식료품 매장이 사라지는 '식품 사막화' 현상, 들어보셨죠.
인구소멸이 심화하는 농어촌 지역에서 더욱 두드러지는데요.
이들 지역에 직접 찾아가는 이동식 마트가 주민들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유경 기자입니다.
최유경 기자>
(경북 의성 점곡면)
한적한 시골 마을에 들어서는 트럭 한 대.
문이 열리자, 냉장·냉동식품과 갖가지 생필품이 진열돼 있습니다.
유모차부터 자가용까지 끌고 나온 주민들이 필요한 것들을 사서 담아 봅니다.
인터뷰> 이연숙 / 의성 점곡면 주민
"삼겹살도 사고, 우유도 필요해서 사러 왔고. 뭐 식용유, 계란도...(샀습니다.) "
그동안 이동 판매업자는 관련 규정상 포장육과 달걀을 판매할 수 없었는데, 올해 8월부터는 법이 개정되면서 이들 품목도 살 수 있게 됐습니다.
현장에 없는 품목은 전화로 주문하면 다음 방문 때 집으로 배달해 줍니다.
거동이 불편한 독거 어르신에게는 지자체 복지 직원이 찾아가 구매를 돕습니다.
현장음> 나정호 / 생활관리사
"계란도 몇 개 없고, 세탁 세제도 없고... 그런 것 사러 갑시다."
"예."
찾아가는 장터 차량은 매주 두 번 지역을 찾아와, 인근 마을을 순회합니다.
결제는 현금과 카드 외에 지역화폐로도 가능합니다.
기본적인 식재료와 생활용품조차 살 곳이 마땅찮던 주민들에게 반응이 좋습니다.
최유경 기자 ch01yk@korea.kr
"이 지역에서 가장 가까운 마트는 여기서 걸어서 1시간 40분 걸리는 위치에 있습니다. 심지어 지역 내에 장 볼 곳이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전국 3만 7천여 개 행정리 중 식료품점이 지역 밖에 있는 경우는 73.5%, 약 10곳 중 7곳은 장을 보려면 차를 타고 이웃 동네로 나가야 하는 실정입니다."
이 사업은 농식품부가 지자체, 농협과 협력해 현재 전국 5개 시·군에서 시범 운영중인데, 올해 안으로 실시 지역을 9곳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전화인터뷰> 김성훈 /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재생지원팀 사무관
"농식품부와 지자체, 농협 등을 포함한 지역공동체가 협업해서 지역 여건에 맞는 다양한 유형의 이동장터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식료품점이 사라지는 '식품 사막화'가 갈수록 심화하는 농어촌.
찾아가는 이동 장터가 단비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전민영, 김은아 / 영상편집: 최은석 / 영상그래픽: 손윤지)
KTV 최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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