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고령자 페달 오조작···방지 장치 '주목'
등록일 : 2025.09.11 19:58
미니플레이
모지안 앵커>
최근 고령 운전자를 중심으로 페달 오조작 사고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고령자들에게 면허 반납을 유도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데요.
그 대안으로 사고 방지 장치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국토부도 예산을 지원합니다.
강재이 기자의 보도입니다.
강재이 기자>
전남 고흥의 한 산길을 오르던 차량.
내리막길에서 속도가 빨라지더니 곧바로 추락합니다.
운전자는 급발진을 의심했지만, 페달 블랙박스에서는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밟고 있습니다.
최근 5년간 급발진 의심 사고의 약 85%는 운전자 페달 오조작으로 확인됐습니다.
법원에서 급발진으로 인정된 사례는 한 건도 없습니다.
사고 운전자 10명 중 7명은 60대 이상 고령층이었습니다.
사고를 줄이기 위해 '고령 운전자 면허 반납'이 시행되고 있지만, 반납률은 2% 수준입니다.
인터뷰> 안재완 / 74세 택시 운전자
"지방은 지금 대중교통이, 지방은 아무래도 좀 서울, 도심과 같지 않잖아요. 차가 필요로 할 텐데, 무조건 나이 먹었다고 반납하라고 하시는 것보다는..."
인터뷰> 신상규 / 73세 택시 운전자
"면허를 반납하거나 그러면, 우리 생계를 이어가는 우리 세대들인데, 세대들이 그 생계가 끊어지면 어떡해요."
이처럼 고령자 면허 반납의 현실적인 어려움이 제기되면서,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 도입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운전 중 기술적인 방법으로 급가속을 방지하는 겁니다.
강재이 기자 jae2e@korea.kr
"제가 일부러 급가속을 해보겠습니다. 계속해서 페달을 끝까지 밟고 있는데, 경고음만 울릴 뿐 차량은 전혀 가속하지 않습니다."
시속 15km 이하로 주행하거나 후진할 때 가속 페달을 잘못 밟으면, 장치가 엔진 신호를 차단해 급가속을 막습니다.
인터뷰> 김성제 / A 업체 총괄 부장
"저희가 사용을 한 다음에 2개월 뒤에 공청회를 열어 확인을 해본 결과,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운전 습관이 바뀌었다고 얘기를 많이 하세요. 운전자 습관이 바뀐 이유가 대부분 급가속을 했을 때 가속 페달을 무력화하기 때문에 급하게 운전을 하지 않고..."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에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 예산 5억 원을 편성했습니다.
고령자 운행 택시와 소형 화물차 등 2천 대를 대상으로, 설치 비용의 50%에서 최대 80%까지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심동영, 김은아 / 영상편집: 오희현 / 영상그래픽: 민혜정)
KTV 강재이입니다.
최근 고령 운전자를 중심으로 페달 오조작 사고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고령자들에게 면허 반납을 유도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데요.
그 대안으로 사고 방지 장치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국토부도 예산을 지원합니다.
강재이 기자의 보도입니다.
강재이 기자>
전남 고흥의 한 산길을 오르던 차량.
내리막길에서 속도가 빨라지더니 곧바로 추락합니다.
운전자는 급발진을 의심했지만, 페달 블랙박스에서는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밟고 있습니다.
최근 5년간 급발진 의심 사고의 약 85%는 운전자 페달 오조작으로 확인됐습니다.
법원에서 급발진으로 인정된 사례는 한 건도 없습니다.
사고 운전자 10명 중 7명은 60대 이상 고령층이었습니다.
사고를 줄이기 위해 '고령 운전자 면허 반납'이 시행되고 있지만, 반납률은 2% 수준입니다.
인터뷰> 안재완 / 74세 택시 운전자
"지방은 지금 대중교통이, 지방은 아무래도 좀 서울, 도심과 같지 않잖아요. 차가 필요로 할 텐데, 무조건 나이 먹었다고 반납하라고 하시는 것보다는..."
인터뷰> 신상규 / 73세 택시 운전자
"면허를 반납하거나 그러면, 우리 생계를 이어가는 우리 세대들인데, 세대들이 그 생계가 끊어지면 어떡해요."
이처럼 고령자 면허 반납의 현실적인 어려움이 제기되면서,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 도입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운전 중 기술적인 방법으로 급가속을 방지하는 겁니다.
강재이 기자 jae2e@korea.kr
"제가 일부러 급가속을 해보겠습니다. 계속해서 페달을 끝까지 밟고 있는데, 경고음만 울릴 뿐 차량은 전혀 가속하지 않습니다."
시속 15km 이하로 주행하거나 후진할 때 가속 페달을 잘못 밟으면, 장치가 엔진 신호를 차단해 급가속을 막습니다.
인터뷰> 김성제 / A 업체 총괄 부장
"저희가 사용을 한 다음에 2개월 뒤에 공청회를 열어 확인을 해본 결과,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운전 습관이 바뀌었다고 얘기를 많이 하세요. 운전자 습관이 바뀐 이유가 대부분 급가속을 했을 때 가속 페달을 무력화하기 때문에 급하게 운전을 하지 않고..."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에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 예산 5억 원을 편성했습니다.
고령자 운행 택시와 소형 화물차 등 2천 대를 대상으로, 설치 비용의 50%에서 최대 80%까지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심동영, 김은아 / 영상편집: 오희현 / 영상그래픽: 민혜정)
KTV 강재이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KTV 대한뉴스 (1792회) 클립영상
- 100일 기자회견···"회복에서 성장으로, 모두의 대통령 될 것" 02:19
- "관세협상, 이면합의 없다···국익 반하는 결정 안 해" 02:14
- "검찰개혁 필요 '최적방안 찾을 것'···주식시장 정상화" 02:35
- 150분간 질문 22개···민감 현안도 '정면 돌파' 03:34
- 한국인 316명, 내일 새벽 출발···일주일 만에 귀국길 01:37
- 산업장관 긴급 방미···한미 관세 후속 협의 02:06
- KT "5천561명 개인정보 유출"···정부, 유출 경위 조사 02:10
- 개인정보 유출 '사전 예방'···징벌적 과징금 검토 02:15
- 불법사금융 근절···서민 금융 확대·불법 추심 방지 02:49
- 고액·상습 체불사업주 51명 공개···80명 신용제재 01:47
- 청년 한부모가구 중위소득, 양부모가구 절반 수준 02:04
- 내년 저소득 한부모에 양육비·주거지원 강화 02:02
- 늘어나는 고령자 페달 오조작···방지 장치 '주목' 02:37
- 추석 성수품, 원산지를 확인하고 구입하세요! 01:04
- 벌 쏘임, 뱀 물림, 예초기 사고 등 "추석 연휴 앞두고 안전사고 조심해야" 00:51
- "최신 교정정보, 이제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확인 가능" 00:35
- 부모님께 드리는 소중한 추억, '창경궁 야연' 개최 0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