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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이 EBS 영어교육채널 개국 행사에 참석해 세계화 시대에 영어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국가가 체계적으로 영어교육 인프라를 구축하는 일은 미래를 위해서 반드시 해야 할 선제적인 투자라고 말했습니다.

강동원 기자>

노무현 대통령이 세계와 함께 호흡하기 위해서는 영어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EBS 영어교육채널 개국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고, 영어교육 혁신방안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우리는 지금 세계와 호흡하지 않으면 발전도 생존도 어려운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세계와 함께 호흡하기 위해서는 영어가 꼭 필요합니다. 핀란드 등 최근 선진국으로 급성장한 나라의 가장 큰 경쟁력은 영어 잘하는 국민입니다.`

노대통령은 이를위해 우선 2009년까지 전국 1,300개 초등학교에 영어체험센터를 설치하고, 내년에만 2천4백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2015년까지는 영어교사라면 누구나 영어로 수업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산간벽지와 같은 취약지역에서도 저렴하게 영어교육방송을 시청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가장 기대가 큰 것은 역시 EBS 영어교육채널입니다. 국민 누구나 각자에게 필요한 교육내용을 안방에서 편안하게 학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같은 내용을 인터넷을 통해 다시 볼 수 있다고 하니 더욱 좋은 것 같습니다.

한편 노대통령은 영어 사교육 과정에서 생기는 교육기회의 불균등이 사회적 통합을 어렵게 하지 않을까 우려했습니다.

`지난해 어학연수와 유학비용으로 해외에 지출된 돈이 4조4천억원에 이르고, 영어 사교육비만 10조원이 훨씬 넘는다고 합니다. 비용도 비용이지만, 이 과정에서 생기는 교육기회의 불균등이 계층이동을 가로막고 사회적 통합을 어렵게 하지는 않을까 우려스럽습니다.`

노대통령은 영어 사교육으로 인한 교육기회의 불균등을 해소 하기 위해 국가가 체계적으로 영어교육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며, 이는 우리의 미래를 위해서 반드시 해야 할 선제적인 투자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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