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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호 앵커>
최근 캄보디아에서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잇따르자, 정부가 강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정부는 현지 경찰청에서 근무하는 한국 경찰, '코리안 데스크' 설치도 추진합니다.
보도에 김유리 기자입니다.

김유리 기자>
최근 캄보디아에서 급증하고 있는 한국인 대상 취업 사기와 감금 피해.
이재명 대통령은 외교부에 강력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캄보디아 범죄로부터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외교적으로 총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10일, 조현 외교부 장관은 쿠언 폰러타낙 주한 캄보디아 대사를 이례적으로 직접 초치했습니다.
조 장관은 우리 국민의 피해가 잇따르는 데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지난 8월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한국인 대학생 사망 사건과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아울러, 캄보디아 정부가 온라인 스캠센터 근절을 위해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우리 국민 피해 예방과 신속한 대응을 위해 현지 경찰청에서 근무하는 한국 경찰, '코리안데스크' 설치도 요청했습니다.
쿠언 대사는 한국 정부의 우려와 입장을 이해하고, 본국에 정확히 보고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경찰청은 오는 23일 서울에서 캄보디아 경찰과 양자회담을 하고, 코리안데스크 설치와 경찰관 파견 등을 논의합니다.
또, 캄보디아 현지 상황을 점검하고 수사 공조를 강화하기 위해 국가수사본부장의 캄보디아 방문도 추진합니다.
한편, 외교부는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대한 여행 경보도 2단계 '여행 자제'에서 '특별여행주의보'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들에게 긴급한 용무가 아니라면 해당 지역에 대한 방문을 취소하거나 연기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외교부는 앞으로 캄보디아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국민 안전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강구할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김예준)

KTV 김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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