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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수출전략품목 육성사업 본격 시동
등록일 : 2025.10.13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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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앵커>
정부가 유망 소비재 분야 혁신제품을 글로벌 일류제품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K-수출전략품목 육성 사업'을 추진합니다.
뷰티, 패션 등 우리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중점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목적인데요.

김현지 앵커>
기존 수출지원 정책을 보완하고, 민간의 마케팅 역량을 연계하는 등 다양한 전략이 마련돼 있다고 합니다.
임동우 중소벤처기업부 글로벌성장정책과 과장과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출연: 임동우 / 중소벤처기업부 글로벌성장정책과 과장)

김용민 앵커>
먼저 이번 "K-수출전략품목 육성사업"을 새롭게 추진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요?

임동우 과장>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된 배경에는 우리 중소기업의 놀라운 수출 잠재력이 있습니다. 중소기업 수출 1위 품목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현재 중소기업 수출 1위 품목은 화장품(K-뷰티)입니다. 많은분들이 K-뷰티가 대기업 위주로 수출되는지 알고 계시는데, 전체 화장품 수출액의 무려 66%를 중소기업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약 9천 개의 K-뷰티 중소기업이 197개국, 즉 사실상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K-뷰티 글로벌 특공대"라고 부를만 합니다. 이러한 성공은 K-드라마, K-POP 등 K-컬처가 주도한 한류 덕분입니다. 초기에는 문화 콘텐츠 중심이었던 한류가 이제는 뷰티, 푸드를 넘어 패션,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확대되면서 30년간 지속 가능한 거대한 흐름이 되었습니다. 이렇듯 중소기업이 중심이 된 K-수출제품의 글로벌화를 앞으로도 지속하고 더욱 강화하기 위해 이 사업을 새롭게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김현지 앵커>
여러 산업 분야 중 뷰티·패션·라이프·푸드 4대 소비재 분야를 전략적으로 선택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임동우 과장>
4대 소비재를 선정한 이유는 명확합니다. 한류라는 K-소프트파워를 기반으로 수출 성장가능성이 높은 분야라는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뷰티가 이미 수출 1위 품목으로 자리 잡았고, 라면, 김밥 등 K-푸드 역시 한류 인기와 함께 높은 수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해외 소비자들의 관심이 뷰티와 푸드를 넘어 이제는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전반까지 확산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우리가 국내에서 체감하는 것보다 해외 현지에서의 '제품 한류'의 흐름이 매우 강합니다. 최근 3마 패션(마뗑킴, 마르디, 마리떼)으로 불리는 국내 대표 패션 브랜드가 해외시장에서 영역을 확장중이며, 한류 콘텐츠, 캐릭터 인기에 힘입어 K-굿즈, 리빙 등 라이프 분야의 시장도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섬유, 식품 등 기존 제조분야에서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데 해외경험이 많고 트랜디한 감각을 가진 2세들이 경영에 참여하게 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만한 제품을 만들어내고 있으며, 대·중견기업의 생산과 글로벌 유통망 개방, 중소 브랜드 기업의 창의성 및 기획력이 협업을 이루고 있는 생태계도 성공 요소입니다. 이러한 글로벌 확산의 기회를 선점하고, 중소기업 중심의 지속 가능한 수출 생태계를 빠르게 구축하겠다는 전략적 목표가 반영되었습니다.

김용민 앵커>
현재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소비재 수출 현황을 어떻게 진단하고 계신가요?
강점과 한계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임동우 과장>
우리 중소기업 소비재 수출의 가장 큰 강점은 해외 바이어들이 입을 모아 얘기하는 '트렌디함'과 '속도감'입니다. 이는 견고하게 구축된 대·중소기업 분업 생태계와 한류가 시너지를 낸 결과라고 봅니다. 소비자의 니즈를 빠르게 파악하고, 시장 트렌드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유연성은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다만, 지속성이 관건입니다. 일각에서는 K-뷰티 붐이 '거품'이라는 평가도 있습니다. 핵심 기술보다는 브랜딩과 마케팅 위주라는 지적이 있죠. 하지만 다수의 연구기관은 적당한 가격과 뛰어난 품질을 바탕으로 한 K-뷰티 열풍이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일례로, 최근 미국 관세 부과에 따른 품목별 영향 분석에서도 K-뷰티는 다른 나라 대비 여전히 비교 우위에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으며, 심지어 관세 시행 직전에는 썬크림 등 제품에 대한 사재기 움직임도 포착될 정도입니다. 또한, 중소기업이라는 기업 규모의 한계상, 물류, 인증, 규제 등의 대응이 어렵고, 특정 수출국에 편중되는등 경쟁이 심화되는 한계가 있습니다. 정부는 중소기업의 브랜딩과 마케팅 강점을 살리면서 인증, 규제 등의 지원을 통해 한계를 보완하여 K-소비재 열풍이 지속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입니다.

김현지 앵커>
이번 사업의 핵심 골자는 무엇인지, 또 기존의 수출 지원 정책과 비교했을 때 어떤 점이 가장 큰 차별점인지 설명해주시죠.

임동우 과장>
이 사업의 핵심은 '선택과 집중' 그리고 '민간 중심의 협력'입니다. 기존 중소기업 수출 지원 정책은 모든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범용 정책이 주류였다면, K-수출전략품목 육성사업은 글로벌 성장 잠재력이 높은 소비재 품목을 선정하여 집중 지원함으로써 단기간에 확실한 성과를 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가장 큰 차별점은 '앵커기업 (유통 대기업)'의 참여입니다. 정부가 일방적으로 정책을 공급하는 방식이 아니라, 품목별 앵커기업이 대상 기업 선정부터 지원 프로그램 설계까지 함께 참여하여 시장의 관점을 반영한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김용민 앵커>
그렇다면 선정된 기업에게는 구체적으로 어떤 지원이 이루어지나요?

임동우 과장>
선정된 기업은 세 가지 측면에서 실질적인 지원을 받습니다.
1. 브랜드 인지도 활용: 우선, 정부와 앵커기업이 공동으로 선정한 기업이라는 인증서가 부여되어 브랜드 인지도 상승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2. 글로벌 유통망 개척: 앵커기업이 가진 온/오프라인 글로벌 유통망을 통해 해외 시장을 직접 개척할 기회를 얻습니다.
3. 맞춤형 정책 지원: 정부는 참여 중소기업의 수출 실행에 필요한 마케팅, 수출 바우처, 해외 규격 인증 등 기업별 니즈에 맞는 맞춤형 정책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김현지 앵커>
기업 선정 과정에서 기업의 기술력·디자인·수출 잠재력 등 다양한 요소를 평가할 것 같은데요.
어떤 기준과 절차가 적용되는지 궁금합니다.

임동우 과장>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품목별 대표 제품을 선정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선정 절차는 크게 세 단계입니다.
1. 서면 평가: 먼저, 기술력, 디자인, 수출 잠재력 등 상품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합니다.
2. 소비자 평가: 이후, 외국인을 중심으로 한 소비자 평가를 거쳐 시장성을 검증합니다.
3. 종합 평가: 최종적으로 앵커기업이 참여하는 종합 평가를 실시하여 최종 선정할 계획입니다.
즉, 민간과 시장의 선택을 중심으로 하되, 기업의 기술력 등 잠재력에 대한 면밀한 평가도 균형 있게 이루어질 것입니다.

김용민 앵커>
이 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기업은 어디서 어떻게 신청하면 되나요?

임동우 과장>
참여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10월 17일(금)까지 중소기업 판로지원 종합 플랫폼인 "판판대로 (fanfandaero.kr)"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시면 됩니다. 회원가입 후 지원사업 공고를 누르시고 K-수출전략품목 사업에 들어가 뷰티, 패션, 라이프, 푸드 중 희망 분야를 선택합니다. 기본 정보를 작성하시고 제출 서류를 업로드 하시면 신청이 완료됩니다. 별도의 서류를 준비하실 필요 없이 참여신청서만 제출하시면, 사업자등록이나 중소기업확인서 등은 정부 간 전산망 연계를 통해 저희가 직접 확인할 것입니다. 신청 후 단계별로 심사를 진행한 후 결과를 통지할 예정입니다.

김현지 앵커>
올리브영(뷰티), 무신사(패션), 신세계디에프(푸드), 롯데마트(라이프) 등 유통 대기업이 "수출 부스터"로 참여한다고 밝혔는데요.
이들의 역할과 협력 방식은 구체적으로 무엇인가요?

임동우 과장>
유통 대기업인 앵커기업들은 이 사업의 가장 핵심적인 '수출 부스터'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1. 시장성 평가: 참여 기업 선정시 시장의 시각을 바탕으로 제품의 시장성을 평가하는데 주도적으로 참여합니다.
2. 유통망 활용: 각 대기업이 보유한 글로벌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통해 선정된 중소기업 제품을 직접 판매하는 것이 기본 협력 방식입니다.
3. 노하우 전수: 나아가, 제품 현지화, 고객 맞춤형 마케팅 전략 등 해외 시장에 대한 전문적인 노하우를 중소기업에 전수하여 실질적인 성장을 돕게 될 것입니다.

김용민 앵커>
이 외에도 중소기업의 글로벌화 촉진을 위한 정부의 정책방향은 어떻게 될까요?

임동우 과장>
정부는 중소기업의 글로벌화를 촉진하기 위해 크게 세 가지 다변화를 정책 방향으로 설정하고 전략을 마련 중입니다.
1. 시장 다변화: 최근 미국 관세 조치처럼 무역 질서가 보호무역주의로 재편되는 상황에서, 특정 시장 의존도를 낮추고 리스크를 분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력 시장, 신흥 시장, 개척 시장으로 구분하여 맞춤형 전략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2. 품목 다변화: K-수출전략품목 육성사업처럼, 기존 주력 품목 외에 해외 시장에서 통할 잠재력 있는 품목군을 발굴하여 집중적으로 육성할 것입니다. K-뷰티가 지난 10년간 유망 품목에서 주력 품목으로 성장했듯이 말입니다.
3. 진출 방식 다변화: 단순히 제품 수출만 고집하지 않고, 서비스 수출, 현지 합작투자, 기술 수출 등 다양한 방식의 글로벌화를 지원합니다. 특히 테크 스타트업을 위해 금년 테크서비스 바우처를 시범 도입한 것이 그 예입니다.

김현지 앵커>
말씀하신 내용을 실제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정책 설계가 필요할 텐데요.
특히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계신가요?

임동우 과장>
정책 방향 이행을 위해 우리는 두 가지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첫째, 전략적 협력 네트워크 강화입니다. 특히 신흥 시장 및 개척 시장 진출을 위해 국가 간 통상 및 교류 정책을 병행할 것입니다. 지난 9월 제주에서 열린 제31차 APEC 중소기업 장관회의를 통해 한국 주도의 '제주 이니셔티브' 성과처럼, 국가간 중소기업 지원정책을 교류하고 생태계를 연결하는 등 전략적 협력을 통해 우리 기업의 수출영토를 확장해 나갈 계획입니다.
둘째, 법적 제도적 기반 마련입니다. 시의성 있는 정확한 정보 제공과 전략적 해외 진출 실행을 위해 "중소기업 해외진출 촉진법" 제정이 국정 과제에 반영되어 현재 국회와 긴밀히 협의 중입니다. 법기반이 필요한 이유는 이번 미국의 관세정책변화에서 보여주었듯이, 기존 자유무역주의는 무너지고 관세, 기술장벽 등으로 자국 산업을 보호하는 보호무역주의로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이젠 수출 확대를 위한 마케팅 지원에서 더 나아가,
1) 부처간 협업을 통한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제공 (일례로 미국이 품목관세 대상품목 발표시 관세청에서 hs코드를 한국 기준에 맞게 변환하여 발표. 관세청 → 중기부 수출센터를 통해 지역에 빠르게 확산한 사례
2) 수출시장을 견고히 하고 기업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해외진출 전략수립의 지원
3) 수출통계와 함께 서비스, 기술수출, 배당수익 등 중소기업이 글로벌화를 통한 수익 분석 등 체계화된 통계분석을 통한 고도화된 정책 수립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해외진출 촉진법 제정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또한 최신 소비 트렌드를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바로미터로 온라인 수출시장의 중요성이 커지는만큼 연내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여 우리 중소기업이 온라인을 통해 경제 영토를 넓혀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김용민 앵커>
또 앞으로 민간과 부처의 협업을 통한 정책들도 설계하실 예정이라고요?

임동우 과장>
'민간 중심'과 '부처 협업'을 통한 정책을 설계할 예정입니다.
민간 중심: 정책 설계 시 민간 생태계 구성원들이 선택하고 제안하면, 정부는 이를 연결하고 뒷받침하는 방식으로 정책을 설계할 것입니다. K-수출전략품목 사업이 바로 이 예시입니다.
부처 협업: 기업이 각 부처의 정책을 개별적으로 찾아다니는 것이 아니라, 정부가 부처 간 협업을 통해 기업별로 맞춤형 정책을 한 번에 제공할 예정입니다.
미국 관세 시행 대책 마련 시 중기부뿐만 아니라 산업부, 관세청, 지식재산처의 정책이 함께 논의되고 반영된 것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앞으로도 각 부처 정책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용민 앵커>
지금까지 임동우 중소벤처기업부 글로벌성장정책과 과장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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