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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타결로 개성공단에서 생산되는 제품이 국내산으로 인정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내기업의 개성공단 진출이 다시 활기를 띌 전망입니다.

특히 개성공단의 활성화는 남북관계는 물론 북미 관계 개선에도 영향을 미쳐 한반도 평화정착에 크게 기여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최고다 기자>

지난 2004년 많은 어려움 끝에 시범공단 준공식과 함께 본격적으로 가동되기 시작한 개성공단.

개성공단은 그 출발부터 남과 북의 단순한 경제협력만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었습니다.

상품생산이라는 가시적인 목표 외에도 남과 북의 교류로 한반도 평화를 정착시켜 민족의 미래에 초석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동시에 안고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순조롭게 진행되던 사업은 지난해 미사일 발사와 북핵 실험 등 악재가 계속되면서 휘청거리기 시작했고, 많은 국내 기업들은 낮은 인건비와 물류비용이라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개성공단 진출을 머뭇거렸습니다.

하지만 이번 한미 FTA 타결로 개성공단 제품이 한국산으로 미국 시장에서 판매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내기업들은 벌써부터 개성공단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개성공단에 우리기업 진출이 활발해지면 남북경제협력은 물론 북미관계 개선에도 획기적인 변화가 가능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일단 북한으로서는 개성공단 생산품이 한국산으로 인정받아 미국에 수출되면 한미군사동맹 자체를 비난하는 근거가 약화됩니다.

미국도 한국시장이 불안해지면 경제적인 손해를 감수해야 하기 때문에 북핵문제를 외교적인 문제로 풀어갈 가능성이 높아질 것 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입장입니다.

남북한이 장기적으로 경제공동체를 형성함으로써 한반도 평화정착에 기여하고 북미 관계도 눈에 보이지 않는 외교적 침투와 같은 영향으로 관계 정상화에 적지 않은 기여를 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반도 평화교류의 오작교 개성공단.

한미 FTA와 함께 봄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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