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나도 '키 크는 주사'···건강하게 성장하려면?
등록일 : 2025.10.24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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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호 앵커>
아이 키를 키우고 싶은 부모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가장 중요한 기본은 놓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키 크는 주사 열풍, 성장호르몬 치료 얘긴데요.
정작 잘 자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아이들은 줄었습니다.
정유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정유림 기자>
('K' 성장클리닉/ 서울 강남구)
아이들의 키 성장 프로그램을 짜주는 한 센터.
중학교 2학년 학생인 예인 양은 1년 전 키 때문에 고민하다 이곳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문예인 / 중학교 2학년
"키가 저는 그냥 일반 사람들 중에서도 좀 많이 미달이어서 그런 게 많이 고민이었고 키가 작으면 솔직히 여자들은 옷도 안 예쁘고..."
성장호르몬 치료를 받는 경우도 주변에 비일비재.
인터뷰> 문예인 / 중학교 2학년
"제 주변 친구들 중에서도 한 10명 가까이 있는 것 같아요. 주변에 키 주사를 1년, 1~2년 동안 매일매일 맞는 친구들이 상당히 많아요."
효과가 있다는 약 등 이것저것 시도해 봤지만 결국 잘 먹고 운동하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인터뷰> 문정석 / 예인 양 아버지
"처음에는 이제 키성장 약을 1년 정도 먹이고, 그 후에는 이제 한약 중에 녹용이라고 키 크는 거를 추천을 받았고 자연적으로 땀을 흘리고 운동도 하고 이런 부분으로 저는 자랐으면 하는 마음이 좀 있어서..."
아이들 키를 1센티미터라도 더 키우기 위한 학부모들의 관심은 뜨겁습니다.
육아 고민을 나누는 온라인 카페에는 자녀의 작은 키를 걱정하며 호르몬 주사를 맞으면 어떤지 묻는 상담글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성장보조제나 영양제, 한약 등을 먹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키 크는 데 가장 중요한 잘 자고 스트레스 안 받는 기본적인 생활 습관은 간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 조사에서 초등학생의 36.3%, 미취학 아동의 26.3%는 하루 수면 시간이 8시간 미만으로 충분한 수면을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운동 부족도 심각한 수준입니다.
절반 이상이 주 3회 미만 운동을 하고 있었는데, 특히 여고생 10명 중 4명은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전자 기기 사용도 급증했습니다.
매일 2시간 이상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초등학생이 43.5%에 달했습니다.
녹취> 이해상 / 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대한소아내분비학회 홍보이사)
"충분한 수면, 균형 잡힌 식사, 규칙적인 운동이 가장 중요한 핵심 요소가 되겠고 성장보조제라든지 성장 호르몬주사라든지 이런 것들에 대해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것은 좀 주의가 필요할 수 있겠습니다."
전문가들은 성장호르몬 주사가 '마법의 주사'가 아니라며 아이 체질과 성장 단계에 맞는 건강한 관리가 더 중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영상취재: 이기환, 김은아 / 영상편집: 오희현 / 영상그래픽: 손윤지)
KTV 정유림입니다.
아이 키를 키우고 싶은 부모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가장 중요한 기본은 놓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키 크는 주사 열풍, 성장호르몬 치료 얘긴데요.
정작 잘 자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아이들은 줄었습니다.
정유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정유림 기자>
('K' 성장클리닉/ 서울 강남구)
아이들의 키 성장 프로그램을 짜주는 한 센터.
중학교 2학년 학생인 예인 양은 1년 전 키 때문에 고민하다 이곳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문예인 / 중학교 2학년
"키가 저는 그냥 일반 사람들 중에서도 좀 많이 미달이어서 그런 게 많이 고민이었고 키가 작으면 솔직히 여자들은 옷도 안 예쁘고..."
성장호르몬 치료를 받는 경우도 주변에 비일비재.
인터뷰> 문예인 / 중학교 2학년
"제 주변 친구들 중에서도 한 10명 가까이 있는 것 같아요. 주변에 키 주사를 1년, 1~2년 동안 매일매일 맞는 친구들이 상당히 많아요."
효과가 있다는 약 등 이것저것 시도해 봤지만 결국 잘 먹고 운동하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인터뷰> 문정석 / 예인 양 아버지
"처음에는 이제 키성장 약을 1년 정도 먹이고, 그 후에는 이제 한약 중에 녹용이라고 키 크는 거를 추천을 받았고 자연적으로 땀을 흘리고 운동도 하고 이런 부분으로 저는 자랐으면 하는 마음이 좀 있어서..."
아이들 키를 1센티미터라도 더 키우기 위한 학부모들의 관심은 뜨겁습니다.
육아 고민을 나누는 온라인 카페에는 자녀의 작은 키를 걱정하며 호르몬 주사를 맞으면 어떤지 묻는 상담글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성장보조제나 영양제, 한약 등을 먹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키 크는 데 가장 중요한 잘 자고 스트레스 안 받는 기본적인 생활 습관은 간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 조사에서 초등학생의 36.3%, 미취학 아동의 26.3%는 하루 수면 시간이 8시간 미만으로 충분한 수면을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운동 부족도 심각한 수준입니다.
절반 이상이 주 3회 미만 운동을 하고 있었는데, 특히 여고생 10명 중 4명은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전자 기기 사용도 급증했습니다.
매일 2시간 이상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초등학생이 43.5%에 달했습니다.
녹취> 이해상 / 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대한소아내분비학회 홍보이사)
"충분한 수면, 균형 잡힌 식사, 규칙적인 운동이 가장 중요한 핵심 요소가 되겠고 성장보조제라든지 성장 호르몬주사라든지 이런 것들에 대해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것은 좀 주의가 필요할 수 있겠습니다."
전문가들은 성장호르몬 주사가 '마법의 주사'가 아니라며 아이 체질과 성장 단계에 맞는 건강한 관리가 더 중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영상취재: 이기환, 김은아 / 영상편집: 오희현 / 영상그래픽: 손윤지)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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