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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가 타결됐지만 세계시장 진출은 계속됩니다.

당장 5월부터는 유럽연합과의 협상이 시작되고, 이후에는 중국과의 협상도 예정돼 있습니다.

드넓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정부의 FTA 추진계획을 알아보겠습니다.

유진향 기자>

칠레와 싱가포르, 유럽자유무역연합에 이어 4번째로 미국과 FTA가 타결됐습니다.

하지만 우리 협상팀은 잠시도 쉴 틈이 없습니다.

정부는 미국과의 FTA 협상에 혼신을 다하면서도 틈틈이 다른 나라와 실무접촉을 취했습니다.

이 중 최대 관건은 역시 글로벌 거대 경제지역인 EU, 그리고 중국과의 협상입니다.

EU와는 지난해 2차례에 걸쳐 예비협의를 가졌고 오는 5월부터는 본격적인 협상을 시작합니다.

중국과는 협상 개시를 위한 전초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이들 국가 외에 현재도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경제권과 협상이 진행중입니다.

캐나다와는 현재까지 9차 협상이 이뤄졌고 멕시코와 인도, 그리고 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도 협상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최근 노무현 대통령이 중동 순방길에서 걸프협력회의와의 FTA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이 지역과의 협상도 곧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밖에 호주, 뉴질랜드, 러시아, 아프리카 등과의 FTA도 장기적으로 검토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정부는 지난 2003년부터 드넓고 안정적인 해외시장을 확보하기 위해 동시다발적인 FTA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총성없이 벌어지는 무역전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정부의 개방 의지가 전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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