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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간척지의 토지개발 기본구상안이 발표됐습니다.

용지의 72%는 당초 계획대로 농업 용지로 개발하고, 필요에 따라 산업, 관광 용지로 용도를 변경하기로 했습니다.

김미정 기자>

여의도 면적의 140배, 서울시 면적의 2/3에 해당하는 새만금 간척지의 용도가 결정됐습니다.

2030년을 기준으로 전체 면적인 2만 8300ha 중 71.6%에 해당하는 2만 250ha는 농업용지로, 10.6%인 3000ha는 환경용지로 개발됩니다.

또 산업용지도 전체면적의 6.6%에 해당하는 1870ha 규모로 조성됩니다.

정부는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새만금 내부토지 개발 기본구상안을 확정했습니다.

세부적으로는 농업용지의 경우 논농사뿐 아니라 밭작물과 화훼, 목초지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산업용지도 인근에 있는 군장산업단지와의 연계성을 고려해 군산 지역에 배치하고 정보기술, 생명과학 등 지식기반산업을 주로 유치하기로 했습니다.

관광용지는 변산반도국립공원과 짝지어 부안근처에 집중 개발되며, 습지와 숲 등 환경용지도 담수호와 육지의 경계지점에 배치됩니다.

정부는 이번 새만금 간척지 토지 이용을 구상하는 데 `순차개발`과 `농업용지위주`의 원칙을 분명히 했습니다.

실례로 토지개발은 동진강 수역을 먼저 하고, 만경강 수역은 수질 목표 기준이 달성돼야 개발한다는 것입니다.

또 간척지 용도도 농업용지 위주로 조성하되, 산업, 관광, 도시 용지 등은 수요에 따라 단계적으로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이번에 용도가 결정되지 않은 유보용지는 우선 농업용지에 포함시키고, 향후 외국인직접투자 등이 이뤄지면 유보용지를 사용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새만금 토지개발 기본 구상안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세부실천계획을 세워 구체적인 토지용도와 수질보완대책 등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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