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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존과학센터' 개관···빛으로 찾는 유물 원형
등록일 : 2025.10.29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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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지안 앵커>
'보존과학센터'가 국립중앙박물관에 새롭게 문을 열었습니다.
유물 진단과 분석, 맞춤 보존 처리까지 한 곳에서 이뤄지는데요.
개관 기념 특별전도 내년 6월까지 진행됩니다.
김찬규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김찬규 기자>
5~6세기 백제시대 항아리, '토기대호'에 하얀 조개껍데기가 덕지덕지 붙어있습니다.
바닷속에 잠겨있던 오랜 시간 동안 탄산칼슘이 들러붙어 생긴 흔적입니다.
원래의 매끈한 항아리로 돌려놓기 위해서는 패각을 떼어내고 증류수에 담가 소금기를 빼내야 합니다.
유물의 원래 모습을 되찾는 작업이 보존과학센터의 주요 업무입니다.
지난 1976년 보존기술실로 출발한 이 곳은 반세기 만에 9천㎡ 넘는 건물에 보존과학센터로 새롭게 문을 열었습니다.
컴퓨터 단층 촬영을 활용한 비파괴 조사부터 3차원 형상 분석, 보존 처리까지 한 건물에서 이뤄집니다.

녹취> 유홍준 / 국립중앙박물관장
"그 상태가 엄청 나쁜데 그걸 완전히 다시 현대 장비로 해서 투시해서 다시 복원을 원상태로 하는 게 가능하기 때문에..."

다만 부족한 보존 처리 인력은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유물 약 44만 점 가운데 보존 처리가 필요한 유물은 8만여 점.
당장 고쳐 전시에 활용할 수 있는 A등급 유물 1만여 점만 보존 처리하는데도 80년이 걸립니다.

녹취> 이애령 /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실장
"회전율(복원율)이 얼마까지 올라간다고 말씀드리기에는 지금 인원으로는 조금 부족해서 저희가 점진적으로 더 보존 처리 인력을 분야별로 확충해 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국가 유물 보존 처리 역사와 미래를 살펴보는 특별전도 내년 6월까지 열립니다.
가시광선과 엑스선 등 보존과학의 핵심 도구인 '빛'을 활용해 유물의 원래 형태를 찾는 여정이 담겼습니다.
완전한 형태로 재현된 유물이 전시됩니다.
(영상취재: 한기원 임주완 / 영상편집: 오희현 / 영상그래픽: 손윤지)
유물 위로 겹친 CT 영상을 직접 조절하며 보존과학도 체험할 수 있습니다.

KTV 김찬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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