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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APEC 정상회의 우리가 만들어가는 지속가능한 내일 연결, 혁신, 번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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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각 경주···APEC 정상회의 D-1
등록일 : 2025.10.30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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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앵커>
경주 APEC 정상회의가 내일(31일) 개막합니다.

김현지 앵커>
경주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문기혁 기자, 전해주시죠.

문기혁 기자 / 경주 국제미디어센터>
네, 경주 국제미디어센터입니다.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가 내일(31일) 개막합니다.
정상회의를 하루 앞두고 이곳 경주의 분위기는 점차 고조되고 있습니다.
저희가 나와 있는 경주 국제미디어센터는 지상 2층 규모로, 한 번에 1천여 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새롭게 조성된 곳인데요.
이번 정상회의를 앞두고 4천여 명의 내외신이 미디어센터 등록을 했다고 합니다.
제 뒤로 보이는 기자석이 빈 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취재 열기가 가득합니다.
김 기자, 김 기자는 저보다 일찍 경주에 와서 경주시내 분위기도 취재했는데, 현장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김유리 기자 / 경주 국제미디어센터>
네, 정상회의 날짜가 가까워지면서 경주 전역이 기대와 설렘으로 가득찬 모습입니다.
경주의 관문인 경주역부터 세계 각국 손님으로 북적였는데요.
자원봉사자들과 한복 차림의 웰컴 서포터즈들이 방문객들을 친절히 안내하고 있었습니다.
정상회의장으로 오는 길목에는 환영 현수막들이 내걸려 있고, 곳곳에서 행사 조형물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들뜬 분위기지만, 각국 정상들이 참여하는 국제행사다 보니 긴장감도 감돌고 있는데요.
정상회의가 열리는 보문단지 일대로는 높은 수준의 경호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어제(29일)부터 21개 회원 정상급 인사들이 경주로 집결하기 시작하면서, 경계 태세가 최고조에 이르렀는데요.
행사장 인근 도로에는 진입을 막는 펜스가 줄줄이 설치돼 있고, 경찰과 경호 인력들이 행사장 주변을 집중 관리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게 2005년 부산 이후 20년 만인 만큼 더욱 철저하게 준비된 모습인데요.
문 기자, APEC에 대해 소개해주실까요?

문기혁 기자 / 경주 국제미디어센터>
네, APEC은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를 말합니다.
다자무역, 자유무역을 기치로 아태지역의 경제성장과 공동번영을 위해 21곳이 모여 출범했는데요.
국가 단위가 아닌 경제 단위로 참여하기 때문에 '회원국'이 아닌 '회원'이라고 부릅니다.
대표적으로 홍콩 같은 곳이 하나의 경제권으로 참여합니다.
APEC은 지난해를 기준으로, 세계 인구의 37%, GDP의 61.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세계 인구의 3분의 1 넘게, GDP는 3분의 2 가까이 차지하는 건데요.
그야말로 세계 최대 규모의 경제협력체입니다.
김 기자, APEC이 최대 규모의 경제협력체인 만큼, 아시아태평양지역 주요국들 모두 참여하죠?

김유리 기자 / 경주 국제미디어센터>
그렇습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중국, 일본, 캐나다, 호주,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이 회원인데, 대부분 정상급이 참석합니다.
다만 정상이 참석이 어려울 경우, 다른 인사가 대표를 맡기도 합니다.
이번 행사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국빈 자격으로 한국을 방문하는데요.
또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는 공식방문으로 방한하는데, 외국 정상의 방한 중 국빈 다음으로 높은 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최근 취임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도 오늘(30일) 한국을 찾습니다.
문 기자, 이렇게 주요국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올해 경주 APEC 정상회의는 어느 때보다 관심이 높은데요.
올해 APEC 주제는 뭡니까?

문기혁 기자 / 경주 국제미디어센터>
네, 올해 APEC은 '우리가 만들어가는 지속가능한 내일'을 주제로 개최됩니다.
우리 정부는 의장국으로서 'AI 협력'과 '인구구조 변화 대응'을 핵심 의제로 선정했습니다.
이번 정상회의에 앞서 1차, 2차, 3차 고위관리회의가 열려 사전준비를 했고요, 분야별로 장관회의도 있었습니다.
지난 27~28일 최종고위관리와 함께 정상회의 주간이 공식적으로 시작했는데요.
최종고위관리회의에서는 지정학적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 정상회의가, '회복과 성장'의 메시지를 발신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는데 공감했다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오늘은 외교·통상 합동각료회의가 열리는데요.
김 기자, 각료회의가 조금 전부터 시작했죠?

김유리 기자 / 경주 국제미디어센터>
네, 어제(29일) 환영만찬을 시작으로 오늘(30일) 오전 9시부터 본회의가 시작했습니다.
회의는 조현 외교부 장관과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각각 주재하는 두 개 세션으로 진행됩니다.
조현 외교장관은 모두발언에서 "우리 지역을 개방적이고, 연결되고, 미래지향적으로 유지하겠다는 APEC의 지속적인 목표를 재확인하자"고 말했습니다.
여한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우리는 경제적 불확실성과 고조되는 금융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개방과 협력의 정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회의에서는 무엇보다 정상회의 공동선언문인 '경주선언' 문안을 최종적으로 조율하는데요.
'경주선언'과는 별도로 합동각료회의 차원의 공동성명을 채택하는 방안도 추진 중입니다.
오늘(30일) 오후 4시 30분에는 조현 외교장관과 여한구 통상본부장이 회의 결과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습니다.
문 기자, 각료회의에 이어 내일(31일) 정상회의가 개막하는 거죠?

문기혁 기자 / 경주 국제미디어센터>
네, '본무대'인 APEC 정상회의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내일(31일) 이재명 대통령이 의장 자격으로 1세션을 주재하는데요.
1세션에서는 무역과 투자 증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합니다.
1세션에는 특별 손님으로, 칼리드 아부다비 UAE 왕세자와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이날 저녁에는 APEC 정상과 글로벌 경제인 등이 모이는 APEC 환영만찬도 예정돼 있습니다.
그리고 모레(11월 1일) 역시 이 대통령이 의장으로서 2세션을 엽니다.
2세션은 AI와 인구구조 변화 등 새로운 경제 흐름 속에서 아태 지역의 신성장 동력 창출 방안을 논의합니다.
이렇게 정상회의가 마무리되는데, 김 기자, 아까도 잠깐 말씀해주셨지만, 중요한 건 공동선언문, 그러니까 '경주 선언'이 나올지 여부예요?

김유리 기자 / 경주 국제미디어센터>
맞습니다.
역대 APEC에서는 자유무역 체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지지하는 공동성명이 발표돼 왔는데요.
정상회의 공동 선언, 그러니까 '경주 선언'이 채택되려면 회원국이 만장일치로 합의해야 합니다.
현재 보호무역을 내세우고 있는 미국과 수출 통제 등으로 대응해 온 중국 간의 의견 조율이 가장 큰 과제인데요.
이에 대해 조현 외교부장관은 지난 28일 외교통일위원회 종합감사에서, 공동선언문에 자유무역을 지지하는 문구를 넣는 것을 두고 "미국과 나머지 나라들이 이견을 가지고 있는 사안"이라며 쉽지 않다고 답한 바 있습니다.
이에 앞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지정학적 긴장 등 협력에 제약이 있었던 건 맞지만, 정부는 의장국으로서 아태 국가 간 상호 유대와 협력 의지를 복원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각료회의에서 '경주 선언'을 위한 각국 입장을 최종 조율할 거로 보입니다.
네, 정상회의는 이렇게 진행되고,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자회담 등 외교 이벤트들도 이어지죠?

문기혁 기자 / 경주 국제미디어센터>
네, 그렇습니다.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국빈방문을 하는데요.
이 대통령은 어제(29일) 트럼프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했고요, 오늘(30일) 11년 만에 방한하는 시진핑 주석과 11월 1일 한중 정상회담을 합니다.
또, 오늘 방한하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첫 한일 정상회담도 가질 거로 보입니다.
아울러,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한 카니 캐나다 총리와 오늘 정상회담을 하고요, 11월 2일 역시 공식방문한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 서울에서 정상회담을 합니다.
또, 이번 회의 계기에 다양한 나라들과 양자회담이 열릴 예정입니다.
김 기자, 우리 외교 일정은 아니지만, 미중 정상회담도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만큼, 어느 때보다 관심이 높죠?

김유리 기자 / 경주 국제미디어센터>
네, APEC 기간 초미의 관심사 중 하나죠.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6년 만에 만나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백악관은 미중 정상회담이 오늘 오전 11시 개최된다고 공지했습니다.
미중 정상회담은 이곳 경주에서 90km 떨어진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진행될 예정인데요.
관심은 세계 경제를 이끄는 두 나라의 무역전쟁 완화 여부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APEC CEO 서밋에서 이번 정상회담이 두 나라에 좋은 합의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공동의 주요 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는 교류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회담을 하루 앞둔 어제(29일), 중국이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관심사인 미국산 대두 수입을 재개했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그간 무역전쟁을 벌여온 양국이 오늘 회담에서 어떤 합의 결과를 내놓을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주 국제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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