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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호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 전략자산인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 요청을 승인했습니다.
이 대통령의 요청 이후 하루 만에 승인한 건데 대통령실은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박지선 기자입니다.

박지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 요청을 승인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미 군사동맹은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며, 이에 기반해 한국이 현재 보유한 구식이고 기동성이 떨어지는 디젤 잠수함 대신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핵추진 잠수함 건조에 필요한 연료 공급을 허용해 달라고 요청한 지 하루 만입니다.
핵추진 잠수함은 핵무기를 싣고 다니는 잠수함이 아니라 원자력을 동력으로 하는 잠수함으로 전략무기로 분류됩니다.
개발해 운용하려면 소형 원자로와 농축 우라늄 연료를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미국 측 동의가 필요합니다.
대통령실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승인 소식에 환영 입장을 밝혔습니다.

녹취> 김남준 / 대통령실 대변인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환영한다는 입장입니다. 이번 결정은 국방력을 강화하고 대한민국 방어에 있어서 우리 군의 주도적인 역할을 크게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향후 이 사안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미국과 긴밀히 협조하겠습니다."

한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을 미국 필라델피아 조선소에서 건조할 것이라며 미국 조선업이 대대적 부활을 맞을 것이라고도 언급했습니다.
필라델피아 조선소는 지난해 12월 한화그룹이 인수한 곳으로 한미 조선협력의 상징으로 불립니다.
대통령실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국 측이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능력의 필요성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와 동의를 표명했다고 전하며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선 후속 협의 과정이 남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박상훈 / 영상편집: 최은석)

KTV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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