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정상회의 마지막날···오늘 한중정상회담
등록일 : 2025.11.0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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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주 앵커>
한국에서 20년 만에 열리는 APEC 정상회의, 오늘(1일)로 어느덧 마지막 날입니다.
APEC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경주로 가보겠습니다.
이혜진, 조태영 기자 나와주시죠.
이혜진 기자 / 경주 국제미디어센터>
네, 경주 국제미디어센터입니다.
이번 APEC의 하이라이트인 정상회의가 어제 공식 개막했고요.
오늘(1일)이 본회의 2일차, 마지막날입니다.
내외신 기자 4천여 명이 등록한 이곳 국제미디어센터는 취재 중인 기자들로 가득 찼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취재 열기가 최고조에 달했는데요.
조태영 기자, 우선 어제(31일) 있었던 일들 함께 정리해볼까요?
조태영 기자 / 경주 국제미디어센터>
네, 어제(31일) 이 대통령 주재 1세션을 시작으로, APEC의 꽃인 정상회의가 개막했는데요.
한국을 11년 만에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취임 후 첫 방한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함께 했습니다.
일찍 귀국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대신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이 참석했고요.
이 대통령은 회의에 앞서 의장 자격으로 각국 정상과 고위급 인사들을 영접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시진핑 주석과 첫 대면도 이뤄졌는데요.
이 대통령은 '환영합니다'라고 인사를 건넸고 두 정상은 악수 후 회의장으로 함께 이동했습니다.
정상회의를 주재한 이 대통령은 개회사를 통해 국제 질서가 격변하는 중대한 변곡점 위에 서 있다고 말했고요.
협력과 연대만이 우리를 더 나은 미래로 이끄는 해답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어제 오전 APEC 정상회의 개막에 이어, 저녁에는 이 대통령이 주재하는 공식 환영 만찬도 열렸는데요.
여러모로 환영 만찬도 화제였죠?
이혜진 기자 / 경주 국제미디어센터>
네, 어제 환영만찬은 시작 전부터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400여 명이 만찬에 참석했는데요.
APEC 21개 회원과 초청국 정상 내외, 국제기구 대표, 글로벌 CEO 등입니다.
이 대통령은 건배사에서 '신라'라는 국호에는 나날이 새롭게 사방을 아우른다는 뜻이 있다며 대한민국이 새로 일어서 국제사회 복귀를 알린 올해, APEC 경제 지도자들을 만나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APEC의 전통적 유산을 계승하며 새로운 도전에 역동적으로 대응하겠단 의지를 밝혔습니다.
만찬 메뉴는 스타 셰프 에드워드 리가 총괄했고요.
사회는 가수 겸 배우 차은우 씨가 진행했는데, 그 주목도에서 K팝, K컬처의 영향력을 알 수 있었습니다.
만찬 후에는 문화공연도 이어졌습니다.
각국 정상들은 공연이 끝난 뒤 메시지와 퍼포먼스 모두 훌륭하다고 평가했는데요.
조 기자, 또 어떤 주목할 만한 일이 있었나요?
조태영 기자 / 경주 국제미디어센터>
네, 한국을 찾은 젠슨 황 엔비디아 대표의 '깜짝 선물'이 모두를 놀라게 했는데요.
엔비디아가 우리 정부는 물론 삼성전자, 현대차 그룹 등 국내 기업 4곳에 AI 개발에 필수인 최신 그래픽처리장치, GPU를 26만 장 이상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14조 원에 달하는 규모인데요.
이 대통령은 엔비디아의 이번 GPU 대규모 공급이 우리 AI산업 발전의 기폭제가 될 거라고 말했고요.
젠슨 황 대표도 한국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 AI 허브가 될 거라며, 그 여정에 엔비디아가 함께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각국과 양자회담도 줄줄이 이어졌습니다.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선 필리핀 경찰서 내 우리 국민 사고를 전담하는 코리안 헬프 데스크 설치가 마르코스 대통령의 지원 덕분이라며 감사를 전하고, 스캠 단지 등 초국가 범죄 근절을 위한 역내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칠레 대통령과는 한국과 칠레의 핵심 광물, 재생에너지 협력을 논의했고요.
문화 산업에서도 협력과 교류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어제 있던 일들 차례로 정리해봤는데요.
이 기자, 오늘 APEC 정상회의에선 어떤 부분에 주목해야 할까요?
이혜진 기자 / 경주 국제미디어센터>
네, 이재명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마지막날인 오늘 의장 자격으로 2번째 세션을 주재합니다.
회의가 마무리되면, 무엇보다 공동선언문인 '경주 선언'이 발표될지가 관건인데요.
앞서 역대 APEC에서는 자유무역 체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지지하는 공동선언이 발표돼왔습니다.
정상회의 공동선언문, 그러니까 '경주 선언'이 채택되려면 회원국이 만장일치로 합의해야 하는데요.
현재 보호무역을 내세우고 있는 미국과 수출 통제 등으로 대응해 온 중국 간 의견 조율이 가장 큰 과제입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앞서 이곳 국제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경주 선언' 채택에 매우 근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APEC 핵심인 '자유무역' 포함 여부에 대해선 막판 협상을 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고요.
이런 상황을 고려할 때 각국은 '본무대'인 정상회의 막판까지 '경주 선언' 도출을 위한 협상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차기 APEC 정상회의 의장국은 중국입니다.
한국이 중국에 리더십을 넘기는 의식도 진행될 예정인데요.
오늘 또 하나의 빅 이벤트, 한중 정상회담에도 모두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조 기자, 한중 정상회담에서 어떤 내용이 논의될까요?
조태영 기자 / 경주 국제미디어센터>
네, 이 대통령과 국빈 자격으로 방한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첫 한중 정상회담이죠.
이 대통령은 앞서 한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 현지 언론과의 서면인터뷰에서 양국이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발전과 한중 FTA 2단계 협상, 공급망 협력 등을 논의할 것으로 기대했는데요.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재차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과 시 주석이 회담을 통해 민생 문제와 그 연장 선상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의제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는데요.
한한령 해제와 희토류 공급망 협력에 대한 이야기가 오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한중 정상회담에서는, 시 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승인한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에 대해 우려를 표할 것이란 관측도 있는데요.
중국 외교부가 앞서 한미 양국이 핵 비확산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길 바란다며 경계하기도 했었죠.
우리 외교부는 이에 한국이 개발·운용을 추진하려는 것은 재래식 무장 원자력 추진 잠수함으로 이는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부합한다고 반박했습니다.
핵무기를 탑재한 잠수함을 우리가 갖겠다는 게 아니라, 동력원으로써 원자력을 쓰는 잠수함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라, 중국이 제기하는 핵확산 문제와는 관련이 없다는 설명입니다.
이 기자, 이렇게 다양한 문제가 얽혀있어서 이번 한중 정상회담에 더 많은 이목이 집중되는 것 같습니다.
이혜진 기자 / 경주 국제미디어센터>
그렇습니다, 이 대통령 실용외교의 관전 포인트가 전망됩니다.
한중 정상회담을 끝으로, '정상외교 슈퍼 위크'도 막을 내립니다.
새로운 소식 들어오는대로 계속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경주 국제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제공: KBS)
한국에서 20년 만에 열리는 APEC 정상회의, 오늘(1일)로 어느덧 마지막 날입니다.
APEC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경주로 가보겠습니다.
이혜진, 조태영 기자 나와주시죠.
이혜진 기자 / 경주 국제미디어센터>
네, 경주 국제미디어센터입니다.
이번 APEC의 하이라이트인 정상회의가 어제 공식 개막했고요.
오늘(1일)이 본회의 2일차, 마지막날입니다.
내외신 기자 4천여 명이 등록한 이곳 국제미디어센터는 취재 중인 기자들로 가득 찼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취재 열기가 최고조에 달했는데요.
조태영 기자, 우선 어제(31일) 있었던 일들 함께 정리해볼까요?
조태영 기자 / 경주 국제미디어센터>
네, 어제(31일) 이 대통령 주재 1세션을 시작으로, APEC의 꽃인 정상회의가 개막했는데요.
한국을 11년 만에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취임 후 첫 방한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함께 했습니다.
일찍 귀국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대신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이 참석했고요.
이 대통령은 회의에 앞서 의장 자격으로 각국 정상과 고위급 인사들을 영접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시진핑 주석과 첫 대면도 이뤄졌는데요.
이 대통령은 '환영합니다'라고 인사를 건넸고 두 정상은 악수 후 회의장으로 함께 이동했습니다.
정상회의를 주재한 이 대통령은 개회사를 통해 국제 질서가 격변하는 중대한 변곡점 위에 서 있다고 말했고요.
협력과 연대만이 우리를 더 나은 미래로 이끄는 해답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어제 오전 APEC 정상회의 개막에 이어, 저녁에는 이 대통령이 주재하는 공식 환영 만찬도 열렸는데요.
여러모로 환영 만찬도 화제였죠?
이혜진 기자 / 경주 국제미디어센터>
네, 어제 환영만찬은 시작 전부터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400여 명이 만찬에 참석했는데요.
APEC 21개 회원과 초청국 정상 내외, 국제기구 대표, 글로벌 CEO 등입니다.
이 대통령은 건배사에서 '신라'라는 국호에는 나날이 새롭게 사방을 아우른다는 뜻이 있다며 대한민국이 새로 일어서 국제사회 복귀를 알린 올해, APEC 경제 지도자들을 만나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APEC의 전통적 유산을 계승하며 새로운 도전에 역동적으로 대응하겠단 의지를 밝혔습니다.
만찬 메뉴는 스타 셰프 에드워드 리가 총괄했고요.
사회는 가수 겸 배우 차은우 씨가 진행했는데, 그 주목도에서 K팝, K컬처의 영향력을 알 수 있었습니다.
만찬 후에는 문화공연도 이어졌습니다.
각국 정상들은 공연이 끝난 뒤 메시지와 퍼포먼스 모두 훌륭하다고 평가했는데요.
조 기자, 또 어떤 주목할 만한 일이 있었나요?
조태영 기자 / 경주 국제미디어센터>
네, 한국을 찾은 젠슨 황 엔비디아 대표의 '깜짝 선물'이 모두를 놀라게 했는데요.
엔비디아가 우리 정부는 물론 삼성전자, 현대차 그룹 등 국내 기업 4곳에 AI 개발에 필수인 최신 그래픽처리장치, GPU를 26만 장 이상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14조 원에 달하는 규모인데요.
이 대통령은 엔비디아의 이번 GPU 대규모 공급이 우리 AI산업 발전의 기폭제가 될 거라고 말했고요.
젠슨 황 대표도 한국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 AI 허브가 될 거라며, 그 여정에 엔비디아가 함께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각국과 양자회담도 줄줄이 이어졌습니다.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선 필리핀 경찰서 내 우리 국민 사고를 전담하는 코리안 헬프 데스크 설치가 마르코스 대통령의 지원 덕분이라며 감사를 전하고, 스캠 단지 등 초국가 범죄 근절을 위한 역내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칠레 대통령과는 한국과 칠레의 핵심 광물, 재생에너지 협력을 논의했고요.
문화 산업에서도 협력과 교류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어제 있던 일들 차례로 정리해봤는데요.
이 기자, 오늘 APEC 정상회의에선 어떤 부분에 주목해야 할까요?
이혜진 기자 / 경주 국제미디어센터>
네, 이재명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마지막날인 오늘 의장 자격으로 2번째 세션을 주재합니다.
회의가 마무리되면, 무엇보다 공동선언문인 '경주 선언'이 발표될지가 관건인데요.
앞서 역대 APEC에서는 자유무역 체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지지하는 공동선언이 발표돼왔습니다.
정상회의 공동선언문, 그러니까 '경주 선언'이 채택되려면 회원국이 만장일치로 합의해야 하는데요.
현재 보호무역을 내세우고 있는 미국과 수출 통제 등으로 대응해 온 중국 간 의견 조율이 가장 큰 과제입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앞서 이곳 국제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경주 선언' 채택에 매우 근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APEC 핵심인 '자유무역' 포함 여부에 대해선 막판 협상을 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고요.
이런 상황을 고려할 때 각국은 '본무대'인 정상회의 막판까지 '경주 선언' 도출을 위한 협상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차기 APEC 정상회의 의장국은 중국입니다.
한국이 중국에 리더십을 넘기는 의식도 진행될 예정인데요.
오늘 또 하나의 빅 이벤트, 한중 정상회담에도 모두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조 기자, 한중 정상회담에서 어떤 내용이 논의될까요?
조태영 기자 / 경주 국제미디어센터>
네, 이 대통령과 국빈 자격으로 방한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첫 한중 정상회담이죠.
이 대통령은 앞서 한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 현지 언론과의 서면인터뷰에서 양국이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발전과 한중 FTA 2단계 협상, 공급망 협력 등을 논의할 것으로 기대했는데요.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재차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과 시 주석이 회담을 통해 민생 문제와 그 연장 선상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의제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는데요.
한한령 해제와 희토류 공급망 협력에 대한 이야기가 오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한중 정상회담에서는, 시 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승인한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에 대해 우려를 표할 것이란 관측도 있는데요.
중국 외교부가 앞서 한미 양국이 핵 비확산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길 바란다며 경계하기도 했었죠.
우리 외교부는 이에 한국이 개발·운용을 추진하려는 것은 재래식 무장 원자력 추진 잠수함으로 이는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부합한다고 반박했습니다.
핵무기를 탑재한 잠수함을 우리가 갖겠다는 게 아니라, 동력원으로써 원자력을 쓰는 잠수함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라, 중국이 제기하는 핵확산 문제와는 관련이 없다는 설명입니다.
이 기자, 이렇게 다양한 문제가 얽혀있어서 이번 한중 정상회담에 더 많은 이목이 집중되는 것 같습니다.
이혜진 기자 / 경주 국제미디어센터>
그렇습니다, 이 대통령 실용외교의 관전 포인트가 전망됩니다.
한중 정상회담을 끝으로, '정상외교 슈퍼 위크'도 막을 내립니다.
새로운 소식 들어오는대로 계속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경주 국제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제공: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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