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에 '그랜드 이집션 뮤지엄' 개관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25.11.03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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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진 외신캐스터>
월드투데이입니다.
1. 20년 만에 '그랜드 이집션 뮤지엄' 개관
지난 1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그랜드 이집션 뮤지엄'의 개관식이 열렸습니다.
20년 넘게 공사가 이어지는 대장정 끝에 세계 최대 문명 박물관이 문을 연 건데요.
이곳은 하나의 문명을 주제로 한 박물관 중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로 평가되는 곳으로,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은 고대 문명의 과거와 미래를 잇는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며 자부심을 드러냈습니다.
녹취> 압델 파타 엘시시 / 이집트 대통령
"오늘 그랜드 이집션 뮤지엄이 문을 엽니다. 한 문명만을 위해 지어진 박물관 중에는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곳으로, 이집트의 새로운 역사를 여는 상징이 될 것입니다."
박물관의 중심에는 투탕카멘 왕의 황금가면과 왕좌, 부장품 등 5천여 점이 넘는 유물이 전시돼 이집트의 위대한 유산을 조명하고 있는데요.
이집트는 이를 통해 해외로 유출된 유물 반환 논의에도 힘을 실을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2. 알프스 아래 '브레너 터널' 공사 본격화
유럽의 북쪽과 남쪽을 잇는 대규모 철도 터널, '브레너 베이스 터널'의 공사가 본격화됐습니다.
오스트리아 알프스 깊은 산 속에서 조용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데요.
브레너 터널은 완공 시 길이 55km로, 세계에서 가장 긴 철도 터널이 될 전망이며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와 이탈리아 포르테차를 잇게 됩니다.
기존 브레너 고개 철도는 무려 건설된 지 150년이 넘은 구간으로, 경사가 가파르고 화물열차 운행이 어려웠는데요.
새 터널은 유럽 물류의 병목 현상을 해소할 핵심 인프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녹취> 줄리아 그루버 / BBT SE 홍보총괄
"브레너 구간은 유럽 교통의 큰 병목지입니다. 알프스 한가운데에 자리한 이곳은 북유럽과 남유럽을 잇는 핵심축이며, BBT 프로젝트는 이곳의 중심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녹취> 로메드 인삼 / BBT SE 공사담당
"이곳은 지하 약 1,000m 지점입니다. 브레너 베이스 터널의 가장 깊은 곳은 1,700m가 넘습니다."
현재 공사는 지표면 아래 1,000m 부근까지 진행된 상태인데요.
완공 시 가장 깊은 지점은 1,700m까지도 내려간다고 하네요!
3. LA, '핼러윈 카니발' 인파로 들썩
미국 로스앤젤레스 웨스트할리우드가 오랜만에 축제의 열기로 물들었습니다.
'핼러윈 카니발'이 열리며 수천 명의 시민이 창의적인 복장을 하고 도심 거리로 몰려들었는데요.
LA '핼러윈 카니발'은 1.6km 구간의 산타모니카대로의 모든 차량 통제해 열리는 거리축제입니다.
로스앤젤레스의 가장 다채로운 축제 중 하나로 꼽힙니다.
녹취> 존 다미코 / 축제 참가자
"(이 복장은) 틱톡에서 한 래퍼가 시작했는데, 젊은이들이 따라 하면서 전 세계로 퍼졌어요. 이제는 완전히 세계적인 유행이 됐죠."
녹취> 엘로나 하르파즈 / 축제 참가자
"부모님이 30년 전 이곳에 살았는데, 그때 즐겼던 축제가 지금도 계속된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직접 와서 함께 축제를 즐기고 있어요."
이날, 거리에는 역사적인 인물부터 영화 캐릭터까지 참가자들의 개성 넘치는 분장을 엿볼 수 있었는데요.
팬데믹 이후 몇 년 만에 축제가 완전히 재개되며 다시 한번 '할리우드의 밤'을 화려하게 물들였습니다.
4. 아테네 카페, 핼러윈 기념 이색 장식 화제
아테네 시내의 한 카페가 수천 개의 호박과 해골, 마녀 장식으로 가득 찼습니다.
미국식 축제가 낯선 그리스에서는 이색적인 풍경인데요.
아테네는 전통적으로 핼러윈을 기념하지 않는 나라지만, 젊은 세대와 관광객을 중심으로 핼러윈은 점차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카페의 핼러윈 장식을 담당한 한 디자이너는 몇 달 전부터 장식을 준비했다고 밝혔는데요.
열 명의 직원이 나서 밤새 꾸민 덕분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녹취> 코스타스 초르지스 / 카페 디자이너
"지금 보이는 이 공간 하나를 꾸미는 데만도 3~4일, 길게는 일주일이 걸립니다. 저는 작업할 때 한계가 없어요. 오히려 '너무 많다'는 말이 칭찬처럼 들리죠. 제겐 화려하고 복잡한 게 매력이고, 그래서 이 작은 공간에 수많은 오브제를 채워 넣었습니다."
최근 그리스에서는 외국인 거주자와 관광객이 늘면서 카페와 식당, 공원에서도 다양한 핼러윈 행사가 열리고 있다는데요.
처음에는 낯설다는 반응이 많았지만, 이제는 주민들도 분장을 하고 사진을 찍으며 핼러윈 분위기를 만끽한다고 하네요!
지금까지 월드투데이였습니다.
월드투데이입니다.
1. 20년 만에 '그랜드 이집션 뮤지엄' 개관
지난 1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그랜드 이집션 뮤지엄'의 개관식이 열렸습니다.
20년 넘게 공사가 이어지는 대장정 끝에 세계 최대 문명 박물관이 문을 연 건데요.
이곳은 하나의 문명을 주제로 한 박물관 중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로 평가되는 곳으로,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은 고대 문명의 과거와 미래를 잇는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며 자부심을 드러냈습니다.
녹취> 압델 파타 엘시시 / 이집트 대통령
"오늘 그랜드 이집션 뮤지엄이 문을 엽니다. 한 문명만을 위해 지어진 박물관 중에는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곳으로, 이집트의 새로운 역사를 여는 상징이 될 것입니다."
박물관의 중심에는 투탕카멘 왕의 황금가면과 왕좌, 부장품 등 5천여 점이 넘는 유물이 전시돼 이집트의 위대한 유산을 조명하고 있는데요.
이집트는 이를 통해 해외로 유출된 유물 반환 논의에도 힘을 실을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2. 알프스 아래 '브레너 터널' 공사 본격화
유럽의 북쪽과 남쪽을 잇는 대규모 철도 터널, '브레너 베이스 터널'의 공사가 본격화됐습니다.
오스트리아 알프스 깊은 산 속에서 조용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데요.
브레너 터널은 완공 시 길이 55km로, 세계에서 가장 긴 철도 터널이 될 전망이며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와 이탈리아 포르테차를 잇게 됩니다.
기존 브레너 고개 철도는 무려 건설된 지 150년이 넘은 구간으로, 경사가 가파르고 화물열차 운행이 어려웠는데요.
새 터널은 유럽 물류의 병목 현상을 해소할 핵심 인프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녹취> 줄리아 그루버 / BBT SE 홍보총괄
"브레너 구간은 유럽 교통의 큰 병목지입니다. 알프스 한가운데에 자리한 이곳은 북유럽과 남유럽을 잇는 핵심축이며, BBT 프로젝트는 이곳의 중심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녹취> 로메드 인삼 / BBT SE 공사담당
"이곳은 지하 약 1,000m 지점입니다. 브레너 베이스 터널의 가장 깊은 곳은 1,700m가 넘습니다."
현재 공사는 지표면 아래 1,000m 부근까지 진행된 상태인데요.
완공 시 가장 깊은 지점은 1,700m까지도 내려간다고 하네요!
3. LA, '핼러윈 카니발' 인파로 들썩
미국 로스앤젤레스 웨스트할리우드가 오랜만에 축제의 열기로 물들었습니다.
'핼러윈 카니발'이 열리며 수천 명의 시민이 창의적인 복장을 하고 도심 거리로 몰려들었는데요.
LA '핼러윈 카니발'은 1.6km 구간의 산타모니카대로의 모든 차량 통제해 열리는 거리축제입니다.
로스앤젤레스의 가장 다채로운 축제 중 하나로 꼽힙니다.
녹취> 존 다미코 / 축제 참가자
"(이 복장은) 틱톡에서 한 래퍼가 시작했는데, 젊은이들이 따라 하면서 전 세계로 퍼졌어요. 이제는 완전히 세계적인 유행이 됐죠."
녹취> 엘로나 하르파즈 / 축제 참가자
"부모님이 30년 전 이곳에 살았는데, 그때 즐겼던 축제가 지금도 계속된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직접 와서 함께 축제를 즐기고 있어요."
이날, 거리에는 역사적인 인물부터 영화 캐릭터까지 참가자들의 개성 넘치는 분장을 엿볼 수 있었는데요.
팬데믹 이후 몇 년 만에 축제가 완전히 재개되며 다시 한번 '할리우드의 밤'을 화려하게 물들였습니다.
4. 아테네 카페, 핼러윈 기념 이색 장식 화제
아테네 시내의 한 카페가 수천 개의 호박과 해골, 마녀 장식으로 가득 찼습니다.
미국식 축제가 낯선 그리스에서는 이색적인 풍경인데요.
아테네는 전통적으로 핼러윈을 기념하지 않는 나라지만, 젊은 세대와 관광객을 중심으로 핼러윈은 점차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카페의 핼러윈 장식을 담당한 한 디자이너는 몇 달 전부터 장식을 준비했다고 밝혔는데요.
열 명의 직원이 나서 밤새 꾸민 덕분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녹취> 코스타스 초르지스 / 카페 디자이너
"지금 보이는 이 공간 하나를 꾸미는 데만도 3~4일, 길게는 일주일이 걸립니다. 저는 작업할 때 한계가 없어요. 오히려 '너무 많다'는 말이 칭찬처럼 들리죠. 제겐 화려하고 복잡한 게 매력이고, 그래서 이 작은 공간에 수많은 오브제를 채워 넣었습니다."
최근 그리스에서는 외국인 거주자와 관광객이 늘면서 카페와 식당, 공원에서도 다양한 핼러윈 행사가 열리고 있다는데요.
처음에는 낯설다는 반응이 많았지만, 이제는 주민들도 분장을 하고 사진을 찍으며 핼러윈 분위기를 만끽한다고 하네요!
지금까지 월드투데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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