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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에서 또 '난파선 흔적'···내년 본격 발굴
등록일 : 2025.11.10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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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지안 앵커>
태안 앞바다에는 고려부터 조선까지 세곡을 나르던 '조운선'이 가라앉아 있어 '바닷속 경주'라고 불리는데요.
이곳에서 새로운 고선박의 흔적이 발견돼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관계 당국은 내년 '마도 5호선'으로 추정되는 난파선 발굴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김찬규 기자입니다.

김찬규 기자>
'바닷속 경주'로 불리는 충남 태안 마도 해역.
물살이 빠르고 암초가 많아 고려부터 조선시대까지 세곡을 나르던 '조운선'이 가장 많이 침몰했습니다.
지금까지 태안 앞바다에서 발견된 고선박은 태안선과 마도 1호선부터 4호선까지 모두 5척.
여기에 수백 년 전 가라앉은 것으로 추정되는 난파선 흔적이 10년 만에 새롭게 발견됐습니다.
청자 다발 2묶음과 나무로 만들어진 닻, 닻돌 등 과거의 이야기가 담긴 '타임캡슐'이 뭍으로 나왔습니다.
국립해양연구소는 유물 구성과 양상이 '마도 1·2호선'과 비슷해 새로운 '5호선'이 잠들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삿갓 모양의 청자와 거기에 찍힌 문양 등을 봤을 때 1150년에서 1175년 사이 침몰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여태껏 태안 해역에서 발굴된 고선박 중 가장 오래된 겁니다.

인터뷰> 신종국 / 국립해양연구소 수중발굴과장
"12세기 대의 배가 여러 척이 발견되기는 했지만, 그 공백 하나를 메꿀 수 있는 우리 해양사의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추정이 되고요."

연구소는 내년 '마도 5호선'으로 추정되는 이 난파선 발굴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연구소는 한편, 지난 2015년 발굴했던 '마도 4호선'을 10년 만에 인양했습니다.
'나주 광흥창'이라고 출발지와 목적지가 적힌 목간이 현존하는 유일한 조선시대 선박임을 보여줍니다.
연구소는 인양한 선체를 태안 보존센터로 옮겨 마도 4호선의 진짜 이름을 찾는 연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인터뷰> 신종국 / 국립해양연구소 수중발굴과장
"적외선 촬영이라든지 선체에 대한 연구를 통해서 조선시대 때 실제 '마도 4호선'에 붙었던 선박 명칭이라든지 그런 것들이 조금이라도 확인되면 선박사적으로 의미 있는 발견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마도 4호선은 앞으로 15년에 걸친 탈염과 건조, 보존 처리 등 과정을 거쳐 복원된 모습으로 공개됩니다.
(영상취재: 한기원, 임주완 / 영상편집: 오희현 / 영상그래픽: 민혜정)

KTV 김찬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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