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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금으로 다시 뛰는 야구단"···고향사랑기부제 3년
등록일 : 2025.11.12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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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지안 앵커>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된 지 3년이 됐습니다.
단순한 기부 제도를 넘어 지역의 삶과 공동체를 바꾸는 참여형 기부로 자리 잡고 있는데요.
최다희 기자입니다.

최다희 기자>
(E.T.야구단 간이 연습장 / 광주광역시 동구장애인복지관)

따사로운 햇살 속에 선수들이 몸을 풀고 있습니다.

현장음>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날아오는 공을 맞히기 위해 배트를 힘껏 휘두르고, 글러브를 끼고 서로 공을 주고받는 연습을 합니다.
연습의 주인공은 발달장애 청소년들로 이뤄진 E.T. 야구단 선수들입니다.

녹취> 권지유 / 발달장애인 E.T.야구단 선수
"(처음에는) 공도 무서워하고, 공도 못치고 했었어요. 시합할 때 (친구들이) 응원도 해주고, 공을 치는 거랑 잡는 거 잘 도와주는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E.T.야구단은 지난 2024년부터 고향사랑기부제 기금사업으로 운영 중입니다.

녹취> 진철호 / 발달장애인 E.T.야구단 담당자
"옛날에 예산이 부족해서 야구복을 맞추지 못했었는데 야구복도 새로 구입하고, 다양한 캠프라든지 전지훈련이라든지 하계 방학 훈련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올해로 시행 3년 차인 고향사랑기부제는 기부 제도를 넘어 지역의 삶과 공동체를 바꾸는 참여형 기부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전남 영암에서는 24년 만에 소아청소년과가 문을 열었고, 충남 부여에서는 한국전쟁 참전 유공자의 집이 수리되기도 했습니다.
기부자가 자신의 주소지를 제외한 다른 지역에 기부를 하면, 지자체는 재정을 확보하고, 기부자는 세액공제 혜택과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답례품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부터 도입된 '지정 기부'가 자리 잡으며 기부자 스스로 지역 문제를 선택해 해결할 수 있게 됐습니다.

최다희 기자 h2ekgml@korea.kr
"올해 상반기 모금액만 약 349억 원, 지난해보다 1.7배 늘어난 수치인데요. 이렇게 모인 기부금이 지역의 청소년과 복지 현장에 쓰이고 있습니다.“

이 같은 지정 기부의 확산에는 민간의 참여 구조도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고두환 / 민간플랫폼 '위기브' 운영자
"기부자가 이 돈을 어디에 써야 되는지 선택할 수 있는 권리들을 보장해 줄 수 있다고 생각을 해서, 그게 대중들한테 공익적 목적이라든가 기부의 목적에 부합하면서 확산되게 된 것 같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이러한 민간 플랫폼 확대를 통해 참여 문턱을 낮추는 제도 개선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또한 세액공제율 확대와 법인 기부 도입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송기수, 황신영 / 영상편집: 조현지 / 영상그래픽: 김민지)
지역의 문제를 풀어가는 참여형 기부로 자리 잡고 있는 고향사랑기부제, 누군가의 기부가 지역의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KTV 최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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