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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진 외신캐스터>
세계 소식을 한 자리에 모아 전해드리는 글로벌 핫이슈 시간입니다.

1. 트럼프 “사우디에 F-35 판매 계획”
트럼프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에 F-35 전투기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우디 왕세자 방문을 하루 앞두고 나온 발언인데요.
중동 평화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자세히 보시죠.
현지시각 17일,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에 미국산 F-35 전투기 판매를 승인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거래에는 사우디가 요청한 48대의 전투기도 포함되며, 수십억 달러 규모에 달할 예정입니다.
특히 이번 발언은 사우디 왕세자, 모하메드 빈 살만의 미국 방문을 하루 앞두고 발표됐는데요.
최근 러시아산 무기 도입 논의 등 사우디의 외교적 행보를 견제하려는 미국의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사우디아라비아에 F-35 전투기를 판매할 계획입니다. 사우디는 오랜 동맹국이며, 미국과 마찬가지로 이란의 위협을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미국은 그동안 이란의 핵 능력을 강하게 압박하고 억제해 왔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사우디아라비아에 F-35 전투기를 판매할 것입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이미 이란의 핵 능력을 강력히 억제해 왔다며, 앞으로도 이란의 핵 개발을 제재하기 위해 사우디와의 방산 협력은 필수적이라고 전했습니다.

2. 유엔 안보리, 트럼프 ‘가자 평화구상’ 결의안 채택
다음 소식입니다.
유엔 안보리가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한 가자지구 평화 계획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국제 안정화군 구성과 가자지구 재건 등을 포함한 내용인데요.
자세한 내용, 확인해 보시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가자지구 평화 계획을 담은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이 결의안은 가자지구 내 전쟁 종식과 가자지구 재건을 위한 국제 안정화군 출범을 승인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요.
이 국제 안정화 군은 무기 몰수와 군사시설 파괴 임무도 맡게 될 예정입니다.
이 밖에도 가자지구 내 비무장화와 경제 재건을 위해 평화 이사회를 구성하고, 회원국 참여를 장려하는 내용 등이 포함됐습니다.

녹취> 아마르 벤자마 / 알제리 유엔 대사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 평화를 위해 해온 노력에 감사를 표합니다. 그러나 정의 없이는 중동에서의 진정한 평화를 이룰 수 없습니다.”

녹취> 마이크 왈츠 / 유엔 주재 미국 대사
“이 역사적인 결의안을 지지해주신 회원국 여러분, 감사합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그리고 중동의 평화를 위한 새로운 길을 함께 열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한편, 이번 결의안 채택에서 중국과 러시아는 기권했는데요.
러시아는 결의안이 미국 주도의 이행 방식에 지나치게 의존한다고 지적하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3. 일본, 곰 출몰 급증···드론 활용해 퇴치
다음 소식입니다.
최근 일본에서는 곰 출몰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각 지방 당국은 다양한 방안을 활용해 퇴치에 나서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드론을 띄워 곰을 쫓아내는 방법이 새로운 대응책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함께 보시죠.
일본 기후 현 히다 지역에서 곰 출몰에 대비해 ‘사냥용 드론’이 투입됐습니다.
이 드론은 개 짖는 소리를 내고, 폭죽을 발사해 곰을 쫓아내는데요.
올가을 이곳 히다 지역에서는 곰 출몰이 지난해 대비 8배나 증가했습니다.
과일 농지를 테러하듯 침입하거나, 인근 관광지에도 나타나 공포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곰 덫 설치와 경고 방송 강화 등 여러 대응책이 잇달아 동원되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이 드론 활용이 획기적이면서도 즉각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녹취> 요시카와 나오후미 / 일본 기후현 환경에너지시민지원부 부국장
“곰을 어떻게 쫓아낼지 논의해 왔습니다. 사람이 직접 나설지, 개를 투입할지 고민했지만, 즉각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드론을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시무라 이오리 / 에어로 재팬 전무이사
“곰 퇴치에 드론을 활용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최근 일본에서 곰 출몰이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어요. 처음에는 개 짖는 소리가 나오는 스피커를 활용해 곰을 몰아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는 급증하는 곰 개체 수와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군대까지 동원한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4. 영국 왕립 조폐국, 프레디 머큐리 기념주화 공개
마지막 소식입니다.
영국 왕립 조폐국이 전설적인 록밴드, 퀸의 보컬이었던 프레디 머큐리를 기념하는 주화를 공개했습니다.
프레디 머큐리의 상징적인 무대 동작을 담은 기념 동전이 발매되며, 음악계에서는 큰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바로 만나보시죠.
현지시각 18일, 영국 왕립 조폐국이 록밴드 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를 기념하는 2파운드 주화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기념주화에는 무대 위에서 상징적인 자세를 취한 머큐리의 모습과 그의 사인이 함께 새겨져 있는데요.
주화 일부는 그의 대표 무대 의상인 노란 재킷과 흰색 바지까지 구현했습니다.
이번 기념주화 발행은 퀸의 대표 공연인 1985년 ‘라이브 에이드’ 40주년과, 머큐리의 첫 솔로 앨범 발매 4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도 담고 있는데요.
기념주화 제작을 위해 프레드 머큐리의 여동생인 카쉬미라 불사라가 직접 왕립 조폐국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카쉬미라 불사라 / 프레디 머큐리의 여동생
“프레디가 살아 있었다면 왕과 함께 왕실 주화에 등장하게 된 걸 정말 영광스럽게 여겼을 거예요.”

녹취> 카쉬미라 불사라 / 프레디 머큐리의 여동생
“프레디는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 왕실 훈장의 영예를 받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주화에 그의 이름이 새겨지는 것이 더욱 멋지고 영광스럽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이 기념주화는 영국 왕립 조폐국의 ‘뮤직 레전드’ 시리즈의 하나로, 데이비드 보위, 엘튼 존, 조지 마이클 등에 이어 네 번째 주인공으로 선보입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핫이슈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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