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박유진 외신캐스터>
월드 투데이입니다.

1. 일본-중국 긴장 고조
일본과 중국의 외교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도쿄행 여행이 잇달아 취소되는 등 벌써 타격을입고 있는데요.
일본-중국 관계가 급격히 나쁘진 지난주, 도쿄의 한 여행사는 주말부터 중국 고객들의 여행 취소 문의가 폭주하기 시작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일본 여행 경보를 발령했기 때문인데요.
월요일부터 취소가 이어지며 단 며칠 만에 연말 매출의 약 80%가 사라졌습니다.

녹취> 위진신 / 이스트 재팬 국제여행사 부사장
“벌써 타격이 큽니다. 어제만 단체 예약 여섯 건이 취소됐고, 오늘은 열 건이 더 취소돼 총 스무 건이 취소됐어요. 올해 예약 기준으로 보면 거의 80%가 빠진 상황입니다.”

이번 갈등은 일본 총리가 중국이 대만을 공격할 경우, 군사적 대응이 가능하다고 발언하며 시작됐는데요.
해당 발언 직후, 중국은 곧바로 일본 여행 자제를 권고했고, 양국의 긴장감은 나날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2. 스페인, 우크라에 8억 1,700만 유로 지원
스페인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8억 1,700만 유로 규모의 새로운 지원 패키지를 발표했습니다.
여기에는 1억 유로 상당의 미국산 군사 장비 구매도 포함되는데요.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러시아의 공격에 맞선 우크라이나의 방공망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페드로 산체스 / 스페인 총리
“스페인은 앞으로 한 달 안에 6억1천5백만 유로 규모의 새로운 군사지원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예정입니다.”

녹취> 페드로 산체스 / 스페인 총리
“이에 더해, 스페인은 오늘부터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해 2억 유로 규모의 새로운 금융지원 프로그램도 시행할 계획입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스페인의 이같은 대규모 지원에 감사를 표했는데요.
이번 스페인 총리와의 회담에 이어 다음으로는 터키를 방문해 미 특사와 회담하며 러시아와의 평화 협상 재개 가능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3. 트럼프, 차기 연준 의장 면접 시작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연방준비제도의 차기 의장 후보자 면접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의외의 인물들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사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마음에 들었지만, 본인이 이 일을 원치 않아 거절했다며, 따라서 다양한 인물을 검토하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사실상 누구를 지명할지 이미 마음은 정해져 있습니다. 나는 스콧 베선트(미 재무장관)를 좋아했지만, 그가 이 자리를 거절했어요.”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그래서 여러 후보와 논의 중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지금 연준 의장을 당장 교체하고 싶지만, 주위에서 만류하고 있습니다. 그는 매우 형편없는 일을 했습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강하게 비판하며 금리를 더 빨리 내렸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요.
그는 지금 당장에라도 파월 의장을 교체하고 싶지만, 주변에서 말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4. 중·러 “양국 관계 더 강화될 것”
중국과 러시아가 상호 무비자 체류 확대를 추진하며 양국 관계 강화를 강조했습니다.
중국은 지난 9월부터 러시아 일반 여권 소지자에게 1년간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으며, 이에 따라 현재 러시아 역시 중국인을 위한 무비자 확대 논의를 진행 중입니다.
이와 관련해 푸틴 대통령은 무비자 체류 정책을 도입하는 것 양국 협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특히 경제·인도적 협력 전반에 긍정적 효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녹취>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러시아에 대한 중국의 무비자 정책은 양국 국민 간 교류를 크게 넓힐 것입니다. 이러한 조치에 감사하며, 러시아 역시 중국 국민에게 같은 정책을 적용할 예정입니다.”

한편, 최근 양국은 경제·안보 협력에서도 연대를 강화하고 있는데요.
상호 무비자 체류가 허용된다면, 양국 간 인적 교류도 확대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월드 투데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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