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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시한을 연장하며 진통을 거듭했던 한미FTA 협상이 타결됐습니다.

지난해 1월 양국간 FTA 협상 개시선언을 한 이후 14개월만입니다.

한미FTA협상 타결은 우리 경제 전반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현아 기자>

세계 최대의 경제대국인 미국과 자유무역협정, FTA를 체결하면서 우리 경제는 새로운 도전과 기회의 국면을 맞이하게 됐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인 미국시장은 1조 7천억 달러에 이릅니다.

미국 시장은 해마다 커지는데 한국 상품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지난 88년 4.6%에서 지난해엔 2.5%로 크게 떨어졌습니다.

반면 중국은 같은 기간 1.9%에서 14.6%로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FTA협상 타결로 중국과 일본, 아세안을 합친 것보다 큰 미국 시장에서 우리 상품의 점유율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소비자들은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미국산 상품을 구입할 수 있게 됐으며 비용절감에 따른 저축액 증대는 전반적인 투자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와함께 국내업체들은 원자재를 값싸게 조달할 수 있고 미국 수입시장에 대한 접근도 훨씬 쉬워졌습니다.

한국과 미국간 무역 국경이 사실상 사라지면서 우리 경제는 세계 최강인 미국과 경쟁을 하게 됐고 이는 우리 국가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우리나라가 FTA 협상을 타결한 건 칠레와 싱가포르, 유럽자유무역연합에 이어 네번째.

한미 FTA가 성공적으로 발효되면 우리나라가 선진경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뿐 아니라, 전세계 FTA 체결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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