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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일항사·조타수 긴급 체포···"휴대전화 보다 좌초"
등록일 : 2025.11.20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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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호 앵커>
전남 신안 해상 여객선 좌초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일등항해사와 조타수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조사 결과 일항사는 휴대전화를 보느라 방향 전환 시점을 놓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다희 기자입니다.

최다희 기자>
목포해경이 퀸제누비아2호 여객선 좌초 사고와 관련해 1등 항해사와 인도네시아 국적 조타수 등 2명을 '중과실치상' 혐의로 긴급체포했습니다.
해경은 두 사람의 휴대전화 포렌식이 필요하고, 수사 압박을 받은 조타수의 도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이들을 긴급체포했습니다.
사고 해역은 연안 여객선 항로가 몰린 협수로여서 통상 자동항법 시스템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사고 당시 이들은 협수로 구간에 들어섰음에도 자동조타기를 수동으로 전환하지 않았고, 특히 일등 항해사는 항로를 변경해야 하는 시점에 "뉴스를 보고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김황균 / 목포해양경찰서 수사과장
"1항사는 진술을 번복했습니다. 네이버 뉴스를 보고 있었다, 근데 이거는 본인이 하는 진술일 뿐이고요. 아무튼 저희는 중과실로 보고 있습니다."

결국, 여객선은 항로를 변경해야 하는 1천600m 전 '16번 등표'를 지나도록 22노트 속력을 유지한 채 직진했고, 그대로 섬에 들이받게 된 겁니다.
또한 선원법상 협수로 등을 지날 때 조타실에 있어야 할 선장도 의무를 어겨 같은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한편, 해경은 "목포해상 교통관제센터(VTS)에서 사고를 사전에 인지하거나 예방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관제센터 측도 "사고 해역에 접근하기 전까지는 항적과 속력이 정상적이었다"며 이상 징후를 식별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해경은 선박의 항해기록장치(VDR) 분석을 진행 중이며, 선체 합동감식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추가로 규명할 계획입니다.
(영상제공: 목포해경 / 영상편집: 오희현 )

KTV 최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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