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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앞서 보신 것처럼 지난 주말 한미FTA 협상장에선 두 나라간 치열한 밀고 당기기가 벌어졌습니다.

협상단을 측면 지원하고, 협상 이후를 대비하기 위한 정부 부처들 또한 협상장 만큼이나 분주했습니다.

최대환 기자>

Q> FTA와 관련된 경제부처들의 움직임, 협상단 못지 않게 분주했다죠?

A> 네, 연장 협상이 진행된 지난 주말, 정부 각 부처 직원들은 거의 전원이 정상출근해, 협상 이후를 대비한 보완대책 마련을 위해 평일보다 바쁘게 일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쇠고기와 자동차 등 바로 협상 연장의 원인이 된 핵심쟁점 분야를 담당하는 농림부와 산업자원부는 시시각각 전해오는 협상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보완대책을 숙의하곤 했습니다.

먼저 쇠고기와 오렌지처럼 최대의 민감품목으로 다뤄진 농업 분야를 맡고 있는 농림부는, 타결되든 결렬되든 이번 협상 결과와 정부의 대책을 국민과 농민에게 진실하게 전하고 설득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산자부 또한 타결됐을 때를 대비해 업종별 간담회는 물론 전국 순회 설명회를 통해 개별 업종들이 한미FTA를 기회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과 피해예방을 위한 보완대책을 홍보한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대책을 총괄하는 재정경제부도 바쁘긴 마찬가집니다.

재경부 또한 관련부서 직원들이 대부분 출근해 그간의 대책을 점검하고, 협상 결과에 따른 보완과 수정 방향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Q> 네, 그럼 이렇게 준비된 정부의 종합적인 보완대책은 언제쯤 그 내용이 발표될 예정인가요?

A> 네, 정부는 2일 협상결과가 나오는 대로, 먼저 오전 중에 협상 결과와 세부내용을 국민에게 공개할 계획입니다.

이어 오후에는 정부과천청사에서 권오규 경제부총리 주재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가진 뒤 한미FTA에 대한 종합적인 보완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재경부 관계자는 정부가 한미FTA에 대한 대책 마련에 들어간 것은 한미FTA 논의가 시작될 때부터였다면서, 어떤 상황이든 국민들이 정부대책에 대해 신뢰를 가져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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