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모지안 앵커>
쿠팡 고객 계정에 대한 무단 접근 시도가 지난 6월부터 올해 11월까지 지속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엄중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징벌적 손해배상을 현실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박지선 기자입니다.

박지선 기자>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이 국회 긴급 현안 질의에서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서 식별된 공격 기간이 지난 6월 24일부터 11월 8일까지라고 밝혔습니다.
공격자는 로그인 없이 고객 정보를 여러 차례 비정상 접속해 유출했으며 이 과정에서 쿠팡 서버 접속에 이용되는 인증용 토큰을 전자 서명하는 암호키가 사용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국적 전직 개발자의 소행이란 의혹에 대해선 공격자 신상 정보는 경찰 수사로 확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유출 사고가 지난 KT 무단 소액결제 사고처럼 관리 부실로 보인다고도 언급했습니다.
국무회의를 주재한 이재명 대통령은 사고 원인을 조속하게 규명하고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관계부처에 과징금을 강화하고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를 현실화해달라고 지시했습니다.

녹취> 이재명 대통령
"5개월 동안이나 회사가 유출 자체를 파악하지 못했다는 게 참으로 놀랍습니다. 이 정도인가 싶습니다. 관계 부처는 해외 사례들을 참고해서 과징금을 강화하고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를 현실화하는 등 실질적인, 더 실효적인 대책에 나서주시기 바랍니다."

이 대통령은 인공지능 디지털 시대에 개인정보 보호를 소홀히 여기는 것은 잘못된 관행이라며 이번 기회에 인식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유출된 정보를 악용해 스미싱 등 2차 피해 우려가 있는 만큼 더 큰 피해를 막는데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박상훈 / 영상편집: 최은석)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보이스피싱 피해 신속 대응체계를 점검하는 한편 이상 금융거래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KTV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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