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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호 앵커>
우리 국민 다수가 북한을 하나의 국가로 인식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통일이 필요하다면서도 남북의 평화 공존이 더 중요하다고도 답했습니다.
문기혁 기자입니다.

문기혁 기자>
통일부가 최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천5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한 결과, 64.6%는 '북한도 하나의 국가'라는 의견에 동의했습니다.
62%는 '통일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79.4%는 '남북한이 전쟁없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것이 통일보다 더 중요하다'고 응답했습니다.
더 많은 국민이 평화공존을 중요하게 생각한 겁니다.
'통일 지향의 평화적 두 국가관계'에 대해선 국민 69.9%가 찬성했습니다.
이를 위해 정부가 가장 우선해야 할 정책으로는 대화채널 복원, 국제협력과 공공외교 추진 등이 꼽혔습니다.
정부는 내년부터 한반도 평화공존 프로세스를 본격화할 계획입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도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이재명 정부 6개월은 대전환의 시간이었다며, 2026년을 평화 공존의 새로운 원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한 북미대화 여건 조성을 강조하면서, 내년 4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분수령으로 내다봤습니다.
정 장관은 직접 나서서 중국도 가고 역할을 해볼 생각이라며, 미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등 핵심 주변국과의 공조를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예민하게 반응하는 한미연합훈련에 대해선 대비태세 강화와 전시작전권 회복을 위해 필요한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한반도 평화 달성을 위한 '수단'이지 '목적'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필요하다면 한미연합훈련을 조정할 수 있다는 의견을 피력한 겁니다.
비핵화 문제에 대해선 핵 없는 한반도라는 장기적인 목표를 견지하면서, 우선 핵무기 생산을 중단시키기 위해 대화로 국면을 전환하는 것이 실질적인 해법이라고 말했습니다.
(영상편집: 조현지 / 영상그래픽: 강은희)

KTV 문기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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