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김경호 앵커>
퇴직연금 관련 국가 통계가 발표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신경은 기자, 지난해 퇴직연금의 적립금이 4백조 원을 넘겼다고요?

신경은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제도 도입 후 처음으로 40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지난해 퇴직 연금 적립액은 431조 원으로 집계됐는데요.
1년 전보다 49조 원, 12.9% 늘었습니다.
성장세는 개인형 퇴직 연금, 'IRP'가 주도했습니다.
IRP 가입 인원은 359만 2천 명으로, 1년 전보다 11.7% 증가했는데요.
가입자들이 '수익성'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김경호 앵커>
그럼 지난해 사업장의 퇴직연금 도입률은 전년과 비교해 차이가 있었습니까?

신경은 기자>
2023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는데요.
지난해 퇴직 연금 도입 대상 사업장 가운데, 이 제도를 운영 중인 회사의 비율은 26.5%로 확인됐습니다.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0.1% 포인트 증가한 것입니다.
근로자 가입률도 53.3%로 전체의 절반 수준에 그쳤습니다.

김경호 앵커>
퇴직 전에 연금을 미리 당겨 쓰는 사람들도 늘었다고요?

신경은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해 기준 6만 7천명으로 집계됐는데요.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4.3% 늘어났습니다.
중도인출 금액은 '3조 원'에 가까운 수준으로, 1년 전보다 12.1% 늘었는데요.
중도인출 인원과 금액 모두 2년 연속 증가했습니다.

김경호 앵커>
급하게 돈 쓸 일이 많아서 그렇겠죠.
그럼 보통 어떤 이유로 연금을 중도 인출했습니까?

신경은 기자>
주택 구입이 56.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주택 구입을 위해 퇴직 연금을 중도 인출한 사람은 3만8천명으로 집계됐고요.
금액은 1조 8천억 원에 달합니다.
인원, 금액 모두 2015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입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주택 구입 목적이 가장 많았습니다.

김경호 앵커>
지난해 퇴직연금 통계 살펴봤습니다.
신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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