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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시한연장
등록일 : 2007.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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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 최종협상 시한이 사실상 4월 2일까지로 연장됐습니다.

한미양측은 어젯밤부터 막판 담판을 시도했지만 농업 분야에서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박영일기자>

Q> 협상 시한이 사실상 연장됐다고요?

A> 네, 그렇습니다.

당초 계획은 3월 31일 오전 7시가 최종 타결시한이었습니다.

이 시간을 넘길 경우 협상은 부결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습니다.

하지만 한미 양측은 이 협상 시한을 오는 2일 오후 1시까지로 연장하는 데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직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특히 현재까지 협상이 계속되고 있는 데다 결렬 소식은 나오지 않고 있어 사실상 협상시한이 연장된 것으로 보입니다.

Q> 네, 협상시한이 연장된 것이라면, 아직까지도 양측간 상당한 의견차가 있다는 것인데요?

A> 네, 그렇습니다.

다만, 의견차는 크지만 좁힐 여지는 있다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특히, 농업 분야에서 가장 진통이 컸고, 그 중에서도 쇠고기 검역문제가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뼈를 포함한 쇠고기 수입을 전면 개방해달라는 요구를 굽히지 않았습니다.

반면 우리는 쇠고기 검역문제는 FTA협상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견지하면서
협상은 밤새 진통을 거듭했습니다.

따라서 농업 분야 협상은 현재 중단된 상태지만, 9시에 양측이 다시 만나 협상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자동차와 섬유 분야 역시 진통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리측은 자동차와 섬유 분야의 관세를 즉시 철폐해줄 것을 요구하는 최종안을 미국측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고, 미국측은 이 안을 수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 본국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따라서 현재로선 양측이 오는 4월 2일 오후 1시까지 논의를 계속하게 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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