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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료 중심 AI 확대···의료 혁신 추진한다
등록일 : 2025.12.2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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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앵커>
우리 의료체계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습니다.
정부가 본격적인 의료 AI 시대를 열기 위해 전주기 투자와 법·제도 개편부터 지역 필수의료의 AI 도입 방안까지 포괄적인 활성화 전략을 마련 중인데요.
자세한 내용, 박정환 보건복지부 보건의료데이터 진흥과 의료 AI 팀장과 이야기 나눠봅니다.

(출연: 박정환 / 보건복지부 보건의료데이터 진흥과 의료 AI 팀장)

김용민 앵커>
글로벌 시장에서도 의료 AI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의료 인공지능 산업의 현주소는 어떤 상황인가요?

박정환 팀장>
현재 대한민국은 의료 AI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우수한 의료진과 방대한 병원 데이터, 그리고 강력한 IT 기술이 집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국내 기업들이 개발한 폐렴이나 결핵, 뇌졸중, 암 진단 등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들이 미국을 비롯한 각국의 병원으로 수출되고 있습니다.
과거에 비해 빠른 속도로 발전해 이제는 글로벌 선두그룹에 진입하고 있다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김용민 앵커>
실제 의료 현장에서 AI는 어떤 분야에서 주로 활용되고 있나요?

박정환 팀장>
과거에는 가슴 엑스레이 사진나 CT 영상을 보고 질병의 징후나 흔적을 찾는 '영상 진단' 분야에 대부분의 제품이 집중되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그 범위가 훨씬 넓어졌습니다.
예를 들어, 입원 중인 환자의 맥박과 혈압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심정지의 위험을 미리 의료진에게 알려주기도 하고요.
암 등이 의심되는 세포 사진을 분석해서 암의 종류를 정확히 판별하거나, 가장 효과가 좋고 부작용이 적은 약을 찾는데에도 사용됩니다.
또한, 신약 개발 과정에서 약이 될 후보 물질을 찾는데에도 AI가 활발히 쓰이고 있습니다.
즉, '진단'을 넘어 '예측'과 '치료'의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아울러 최근에는 의료기관 내 의료진들의 피로를 줄이고, 더욱 효율적인 진료가 가능하도록 행정 작업을 돕거나, 병원 건물 내에서 혈액을 운반하는 등 활용도가 더욱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김용민 앵커>
우리 의료 AI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높이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박정환 팀장>
우리나라 의료 AI 기업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더 많은 데이터와 실제로 이들 기기를 운영해본 경험입니다.
의료 인공지능을 더욱 고품질로 만들기 위해서는 잘 정제된 다양한 데이터가 필요합니다.
우리나라는 전국민 건강보험 체계를 갖고 있고, 주요 대형 병원의 디지털화 수준이 매우 높습니다.
AI 학습에 필요한 많은 양의 데이터가 체계적으로 축적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또한, 우리 의료진들은 신기술 수용 능력이 뛰어납니다.
의사와 개발자가 긴밀하게 협력하고, 현장에 꼭 필요한 실용적인 솔루션을 만들어서, 운영 경험을 쌓는 과정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하는 강력한 차별점입니다.
정부도 이러한 면을 고려하여,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의료 데이터의 질을 계속 높이는 한편, 실증사업 등을 통해서 지속적인 현장 활용경험을 쌓아 나가고 있습니다.

김용민 앵커>
의료 AI가 확대됨으로서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의료 서비스의 가장 큰 질적 변화와 혜택은 무엇일까요?

박정환 팀장>
국민들께서 체감하실 수 있는 가장 큰 혜택은 '정확도'와 '골든타임'입니다.
과중한 업무로 인한 피로나 의료진의 불가항력적인 문제로 인해 놓쳐질 수 있는 미세한 문제점을 찾아내서 언제나 의료진들이 100%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고, 동시에 수많은 환자들을 자동으로 모니터링 하더라도 최고의 전문의들이 바로 눈앞에서 지켜보고 있는 것과 동등한 성능을 갖는 의료기기를 활용해시 급한 의료적 처치가 필요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게 될 것입니다.
나아가 병원 밖에서도 개인 건강비서로 활용할 수 있는 의료 AI를 개발함으로써 더욱 건강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기술적인 기반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김용민 앵커>
지역에서는 필수의료 공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의료 AI가 지역 필수의료를 강화하는 데 어떤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까요?

박정환 팀장>
인구가 너무 적고 땅이 너무 넓어서, 대도심과 같은 밀도있는 의료인프라를 유지하는 것이 어려운 곳들이 많이 있습니다.
도서 산간지역까지 가지 않더라도, 지방 곳곳에 있는 이런 의료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서 정부는 국립대병원 및 지방의료원, 보건소·보건지소· 보건진료소 등 공공의료 체계를 갖추고, 지원해 오고 있습니다.
이들 지역에서는 드물게 발생하는 질환이나,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만성질환들에 대해서 의료 AI를 도구로 하여 더욱 효율적인 지역 필수의료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예정입니다.
이러한 지역의료 체계를 통해 불필요한 상경 진료, 즉 서울로 와서 진료를 받는 이런 일을 최소화하고, 지역 내에서 믿고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김용민 앵커>
의료 AI가 확대되면서 가장 큰 우려 중 하나가 '오진 가능성' 입니다.
정부는 AI의 정확성과 안전성을 어떻게 검증하고 있으며, 환자 피해를 막기 위한 안전성 관리 체계는 어떻게 마련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박정환 팀장>
모든 의료기기나 소프트웨어는 오류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철저한 사전적 검증과 함께 사후적 모니터링이 필수입니다.
동작 방식이 통상적인 소프트웨어에 비해 복잡한 인공지능 소프트웨어의 경우 그 필요성이 더 높습니다.
이에 따라 식약처에서는 의료 인공지능이 탑재된 의료기기에 대해 안전성을 담보하고, 환자들이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도록 철저한 심사 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복지부에서도 의료체계 전반에 걸쳐 의료 AI의 오동작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평가체계 등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김용민 앵커>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의료 AI 관련 지원 정책과 중·장기적 로드맵을 소개해주시죠.

박정환 팀장>
정부는 의료 인공지능을 새로운 의료의 한 축으로 보고, 빠른 속도로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국민 여러분들이 그 가치를 실제로 느끼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로는 전체적인 발전의 기틀을 잡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2013년부터 추진해온 "연구중심병원" 사업을 통해 의료기관의 연구 및 사업화 역량을 높이고 저변을 확대해왔습니다.
2020년에 시작하여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오고 있는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사업을 통해 각 의료기관의 데이터 역량을 한층 끌어올려 왔습니다.
여기에 AI 시대를 대비하여 향후 예산 확보 등의 과정을 거쳐 "AI 중심병원"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두 번째로는 양질의 데이터를 적극 생산하고 있습니다.
응급실, 중환자실, 암환자, 신약개발, 유전체 등 각 분야별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생산하고, 국내 의료 인공지능 연구자 및 기업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의료 인공지능 발전의 토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의료 인공지능 실증사업들을 하고 있습니다.
의료기관, 제약기업, AI 연구자 등에게 과거부터 지원해오던 보건의료 데이터 바우처를 내년부터 큰 폭으로 확대하고 범정부적으로 확보한 GPU들을 활용함으로써 국공립대학병원 및 취약지 보건소 등에서 의료 AI가 확산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지역 공공의료기관에게 AI제품을 사용해볼 수 있도록 제품 이용료 및 장비료를 지원함으로써 지역사회에서도 AI를 경험하시고, 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해나갈 예정입니다.
내년부터 시작되는 "AI 응용제품 신속 상용화 지원사업"을 통해 제품 개발의 막바지에 있거나 이미 출시한 기업들이 현장에서 사용 경험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 외에도 의사과학자 등 인력양성, 미래 AI 개발의 씨앗이 될 기초 기술 개발 등도 지속 지원할 예정입니다.

김용민 앵커>
새로운 기술이 빠르게 등장하는 만큼 규제의 개선도 중요할 텐데요.
의료 AI 확산을 위해 정부가 추진 중인 규제 정비나 제도 개선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나요?

박정환 팀장>
의료 AI를 비롯한 첨단기술이 속도감 있게 의료현장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정부는 지속적으로 규제 문턱을 낮춰 왔습니다.
기업의 여건이나 기술의 특성에 따라 몇 가지 트랙으로 운영되고 있는 "시장 선진입 제도"들이 그 예입니다.
그간 개발되었던 혁신적인 제품들이 이들 선진입 제도를 통해 속속 시장에 공급되고 있는 만큼 그 우수한 성능과 안전성을 시장에서 꼼꼼히 살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개발 지원을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김용민 앵커>
AI 기반 의료기술이 현장에서 제때 활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건강보험 등재에 대한 보상 체계나 지원 방안도 마련 중이시라고요?

박정환 팀장>
기업들의 가장 큰 목소리가 바로 '적절한 보상'입니다.
정부는 AI가 환자의 치료 성적을 개선하거나 의료 비용을 절감하는 등 '임상적 가치'가 입증되면 건강보험 수가를 적용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임상적 가치가 입증되는 데에 길게는 몇 년이 걸릴 만큼 시간 소요가 많아서, 혁신적인 기술에 대해서는 한시적으로 비급여나 선별급여 형태로 현장에서 우선 사용할 수 있게 허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방법을 통해, 기업은 가치를 입증하는 기간 동안 연구비를 조달할 수 있고, 병원은 성능 및 의료적 효과 데이터를 쌓아 객관적인 평가가 이루어지도록 돕고 있습니다.

김용민 앵커>
기술 발전을 위해 의료 데이터를 활용해야 하지만, 이에 따른 개인정보 보호 역시 민감한 문제입니다.
의료 데이터 활용과 개인정보 보호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맞추고 있는지 설명해주시죠.

박정환 팀장>
흔히 데이터 활용과 개인정보 보호는 잡기 어려운 두 마리 토끼라고 이야기들 하지만, 이들 둘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반드시 함께 잡아야 하는 필수적인 가치입니다.
의료기관 등에서는 다소 번거롭더라도 의료법과 개인정보 보호법을 중심으로 국민 여러분들의 의료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보안장치를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AI 시대, 나아가 양자컴퓨팅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세대의 보안 신기술이 정부 보안규제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김용민 앵커>
앞으로 5년에서 10년 뒤에는 우리 의료 환경이 어느 정도까지 변화할 것으로 전망하시는지, 의료 AI가 가져올 미래 의료의 모습에 대해 말씀해주시죠.

박정환 팀장>
지금까지는 아파야 병원에 가는 '치료 중심'의 의료였다면, 미래에는 AI가 나의 건강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위험할 경우 미리 경고해주는 '일상 속 건강관리' 시대로 바뀔 것입니다.
병원은 AI의 도움을 받아 효율적으로 운영되는 고난도 수술과 치료에 집중하고, 일상에서 질병을 예방하는 동반자 또한 AI가 되는 것이죠.
우리 생각보다 훨씬 더 자주, 많이 AI에 의한 건강 서비스를 접하게 될 것입니다.

김용민 앵커>
마지막으로 의료 AI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정책을 연구·추진하고 있는 담당자로서 국민들과 관련 기업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고요?

박정환 팀장>
대한민국은 반도체, 스마트폰 신화를 이어 '바이오헬스, 의료 AI'로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과감한 규제 혁신과 연구개발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우리 기술에 대한 믿음과 관심을 가져주시고, 기업과 의료계도 함께 힘을 모은다면 대한민국이 '글로벌 의료 AI 강국'으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감사합니다.

김용민 앵커>
지금까지 박정환 보건복지부 보건의료데이터진흥과 의료 AI 팀장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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