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재난' 일상화···대응 패러다임 전환 [10대 뉴스]
등록일 : 2025.12.24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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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지안 앵커>
올 한 해를 돌아보는 10대 뉴스 시간입니다.
올해는 역대 최악의 산불과 산사태, 가뭄 등 기후 위기를 실감한 한 해였는데요.
정부는 갈수록 급변하는 기후변화에 대응해 종합적인 대응체계 개선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이리나 기자입니다.
이리나 기자>
(경북 청도군 운문면 지난 3월 14일)
지난 3월 14일 경북 청도에서 발생한 산불로 올해 첫 소방 대응단계가 발령됐습니다.
7시간에 걸친 대대적인 진화작업 끝에 불길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건조 특보 속 경남 산청과 하동, 경북 의성의 야산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불이 나 강풍을 타고 급속도로 인근 지역에 번져갔습니다.
특히 의성에서 시작된 불은 삽시간에 안동을 지나 청송과 영양을 휩쓸었고, 주민 대피령이 내려지는 등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내륙에서 시작된 불길은 멀리 동해안 영덕까지 화마로 이어졌습니다.
녹취> 서영자 / 경북 영덕읍 노물리 주민
"우리 집은 샌드위치처럼 됐고, 아무것도 없고 다 내려 앉아 가지고, 그러니 어떻게 사냐고 이래 가지고"
경북에서 난 산불 피해액만 1조 505억 원.
피해 면적은 10만 헥타르에 달해 1986년 산불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피해를 기록했습니다.
여름에는 수마가 전국을 강타했습니다.
가장 피해가 컸던 경남 산청에서는 하루 300㎜에 달하는 극한 호우가 쏟아지면서 14명이 산사태로 목숨을 읽었고, 누적된 비로 지반이 쓸려나가면서 마을 전체가 사라졌습니다.
반면 강원도 강릉에서는 역대 최악의 가뭄에 시달렸습니다.
평년대비 턱없이 적은 비로 강릉 시민들의 식수원인 오봉 저수지가 바닥을 보이면서 재난 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이처럼 반복되는 기후 재난에 정부는 대대적인 대응 시스템 개선에 나섰습니다.
녹취> 이재명 대통령 (지난 8월 14일)
"기후 문제는 이제 전 국민의 의제이기도 하고 또 당장 대처해야 될 핵심적인 국가 과제가 됐습니다. 재난 유형별로 종합적인 국가 대응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재구축해야 될 시점이 된 것 같습니다."
산불이 발생하면 기존의 기관별 분절 대응에서 벗어나 압도적인 초동 대응으로 전환합니다.
산사태의 경우 취약 지역 사전조사를 대폭 확대하고, 주민 대피계획 의무화와 대피지구 지정 등의 법제화도 추진합니다.
아울러 기상특보 구역을 세분화하고, 폭염 중대경보와 열대야 주의보를 신설합니다.
통합 기상 가뭄정보 제공과 AI 기술 도입을 대폭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녹취> 이미선 / 기상청장
"한국형 AI 기상 예측 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위성 레이더 관측 등 기상 전 분야에 AI 기술을 적용해 낙뢰, 태풍, 난기류 등 위험 기상 탐지 예측을 고도화 하겠습니다."
기후 재난이 일상화된 시대.
정부의 신속한 대응과 예측이 요구됩니다.
(영상편집: 최은석 / 영상그래픽: 김민지)
KTV 이리나 입니다.
올 한 해를 돌아보는 10대 뉴스 시간입니다.
올해는 역대 최악의 산불과 산사태, 가뭄 등 기후 위기를 실감한 한 해였는데요.
정부는 갈수록 급변하는 기후변화에 대응해 종합적인 대응체계 개선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이리나 기자입니다.
이리나 기자>
(경북 청도군 운문면 지난 3월 14일)
지난 3월 14일 경북 청도에서 발생한 산불로 올해 첫 소방 대응단계가 발령됐습니다.
7시간에 걸친 대대적인 진화작업 끝에 불길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건조 특보 속 경남 산청과 하동, 경북 의성의 야산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불이 나 강풍을 타고 급속도로 인근 지역에 번져갔습니다.
특히 의성에서 시작된 불은 삽시간에 안동을 지나 청송과 영양을 휩쓸었고, 주민 대피령이 내려지는 등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내륙에서 시작된 불길은 멀리 동해안 영덕까지 화마로 이어졌습니다.
녹취> 서영자 / 경북 영덕읍 노물리 주민
"우리 집은 샌드위치처럼 됐고, 아무것도 없고 다 내려 앉아 가지고, 그러니 어떻게 사냐고 이래 가지고"
경북에서 난 산불 피해액만 1조 505억 원.
피해 면적은 10만 헥타르에 달해 1986년 산불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피해를 기록했습니다.
여름에는 수마가 전국을 강타했습니다.
가장 피해가 컸던 경남 산청에서는 하루 300㎜에 달하는 극한 호우가 쏟아지면서 14명이 산사태로 목숨을 읽었고, 누적된 비로 지반이 쓸려나가면서 마을 전체가 사라졌습니다.
반면 강원도 강릉에서는 역대 최악의 가뭄에 시달렸습니다.
평년대비 턱없이 적은 비로 강릉 시민들의 식수원인 오봉 저수지가 바닥을 보이면서 재난 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이처럼 반복되는 기후 재난에 정부는 대대적인 대응 시스템 개선에 나섰습니다.
녹취> 이재명 대통령 (지난 8월 14일)
"기후 문제는 이제 전 국민의 의제이기도 하고 또 당장 대처해야 될 핵심적인 국가 과제가 됐습니다. 재난 유형별로 종합적인 국가 대응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재구축해야 될 시점이 된 것 같습니다."
산불이 발생하면 기존의 기관별 분절 대응에서 벗어나 압도적인 초동 대응으로 전환합니다.
산사태의 경우 취약 지역 사전조사를 대폭 확대하고, 주민 대피계획 의무화와 대피지구 지정 등의 법제화도 추진합니다.
아울러 기상특보 구역을 세분화하고, 폭염 중대경보와 열대야 주의보를 신설합니다.
통합 기상 가뭄정보 제공과 AI 기술 도입을 대폭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녹취> 이미선 / 기상청장
"한국형 AI 기상 예측 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위성 레이더 관측 등 기상 전 분야에 AI 기술을 적용해 낙뢰, 태풍, 난기류 등 위험 기상 탐지 예측을 고도화 하겠습니다."
기후 재난이 일상화된 시대.
정부의 신속한 대응과 예측이 요구됩니다.
(영상편집: 최은석 / 영상그래픽: 김민지)
KTV 이리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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