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방어' 가격 상승···수요 증가·어획량 감소
등록일 : 2025.12.26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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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지안 앵커>
대표적인 겨울 생선인 방어는 최근 SNS를 타고 젊은층에게도 큰 인기입니다.
찾는 사람은 늘었지만 어획량이 줄면서 가격이 크게 올랐는데요.
강재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강재이 기자>
(24일, 노량진수산시장)
수조 안 살이 통통하게 오른 방어들.
꼬리를 힘차게 흔들 때마다 물이 튀어 오릅니다.
연말을 앞두고 제철 방어를 찾는 발길로 시장은 연일 붐빕니다.
인터뷰> 김상수 / 서울 서대문구
"방어를 먹어야 겨울을 나는 데 이상이 없다 그러고. 또 하나는 우리 습관적으로 겨울 되면 이렇게 방어를 먹으러 다녀요."
하지만 인기가 높아질수록, 방어 가격은 매년 더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민재 / 서울 영등포구
"2인분에 한 8만 원에서 10만 원 쓴 것 같고요. 작년보다 한 1.5배 이상은 비싼 것 같아서 작년보다 양은 좀 적게 산 것 같습니다."
노량진 수산시장 시세 기준, 2020년 12월 방어 도매가는 kg당 1만 원 수준이었지만, 올해 12월 1만 7,750원까지 올랐습니다.
5년 사이 7,750원. 77% 넘게 급등한 겁니다.
지난해와 비교해도 2,250원. 14% 이상 상승했습니다.
방어값 상승의 요인 중 하나는 수요 증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젊은 세대 중심으로 입소문이 퍼지며 방어 소비가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국내산이 부족해지자 일본산 방어 수입도 확대됐습니다.
하지만 가격을 낮추는데는 역부족입니다.
강재이 기자 jae2e@korea.kr
“오늘 수입 방어 가격은 kg당 6만 원 안팎. 국내산보다 오히려 더 비쌉니다. 물류비에 환율 부담까지 더해져 수입 가격이 함께 오른 겁니다.”
올해는 공급 물량에도 공백이 생겼습니다.
여름철 폭염과 고수온, 적조 영향으로 방어 생육이 늦어지고, 집단 폐사도 발생했습니다.
결국 공급이 축소된 상황에 수요가 정점을 찍으며 방어 값이 치솟은 겁니다.
인터뷰> 강희주 / 노량진 수산시장 상인
"경매가가 워낙 비싸져서요. 작년, 재작년보다 한참 많이 올랐어요. 그런데 이 가격에 마진을 붙이면 손님들이 많이 부담스러워하셔 가지고 요즘은 저희가 거의 남기지 않거나 손해를 보면서 파는 경향이 좀 있고요."
수요와 공급의 간극이 좁혀지지 않는 한, 겨울 방어 값 고공행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백영석, 전민영 / 영상편집: 김세원 / 영상그래픽: 민혜정)
KTV 강재이입니다.
대표적인 겨울 생선인 방어는 최근 SNS를 타고 젊은층에게도 큰 인기입니다.
찾는 사람은 늘었지만 어획량이 줄면서 가격이 크게 올랐는데요.
강재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강재이 기자>
(24일, 노량진수산시장)
수조 안 살이 통통하게 오른 방어들.
꼬리를 힘차게 흔들 때마다 물이 튀어 오릅니다.
연말을 앞두고 제철 방어를 찾는 발길로 시장은 연일 붐빕니다.
인터뷰> 김상수 / 서울 서대문구
"방어를 먹어야 겨울을 나는 데 이상이 없다 그러고. 또 하나는 우리 습관적으로 겨울 되면 이렇게 방어를 먹으러 다녀요."
하지만 인기가 높아질수록, 방어 가격은 매년 더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민재 / 서울 영등포구
"2인분에 한 8만 원에서 10만 원 쓴 것 같고요. 작년보다 한 1.5배 이상은 비싼 것 같아서 작년보다 양은 좀 적게 산 것 같습니다."
노량진 수산시장 시세 기준, 2020년 12월 방어 도매가는 kg당 1만 원 수준이었지만, 올해 12월 1만 7,750원까지 올랐습니다.
5년 사이 7,750원. 77% 넘게 급등한 겁니다.
지난해와 비교해도 2,250원. 14% 이상 상승했습니다.
방어값 상승의 요인 중 하나는 수요 증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젊은 세대 중심으로 입소문이 퍼지며 방어 소비가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국내산이 부족해지자 일본산 방어 수입도 확대됐습니다.
하지만 가격을 낮추는데는 역부족입니다.
강재이 기자 jae2e@korea.kr
“오늘 수입 방어 가격은 kg당 6만 원 안팎. 국내산보다 오히려 더 비쌉니다. 물류비에 환율 부담까지 더해져 수입 가격이 함께 오른 겁니다.”
올해는 공급 물량에도 공백이 생겼습니다.
여름철 폭염과 고수온, 적조 영향으로 방어 생육이 늦어지고, 집단 폐사도 발생했습니다.
결국 공급이 축소된 상황에 수요가 정점을 찍으며 방어 값이 치솟은 겁니다.
인터뷰> 강희주 / 노량진 수산시장 상인
"경매가가 워낙 비싸져서요. 작년, 재작년보다 한참 많이 올랐어요. 그런데 이 가격에 마진을 붙이면 손님들이 많이 부담스러워하셔 가지고 요즘은 저희가 거의 남기지 않거나 손해를 보면서 파는 경향이 좀 있고요."
수요와 공급의 간극이 좁혀지지 않는 한, 겨울 방어 값 고공행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백영석, 전민영 / 영상편집: 김세원 / 영상그래픽: 민혜정)
KTV 강재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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