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김경호 앵커>
10대 뉴스를 통해 올 한 해를 돌아보는 시간입니다.
새 정부 출범은 비상계엄으로 출렁였던 한국경제가 정상궤도로 돌아서는 전환점이 됐습니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걷히면서 한국증시는 사상 처음 4천 선을 돌파했습니다.
신국진 기자입니다.

신국진 기자>
지난해 비상계엄 선포 직후, 우리 경제는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2천300선까지 밀리며 1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새 정부 출범 이후 정치적 불안이 완화되면서 증시는 전환점을 맞았습니다.
코스피는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지난 10월 2일, 사상 처음 3천500선을 돌파했습니다.

녹취> 이재명 대통령 (지난 10월 2일, 수석보좌관회의)
"오늘(지난 10월 2일) 코스피가 사상 최초로 장중 3천500선을 돌파했다고 합니다. 다시 내려갈 수도 있겠지만, 이 추세 자체는 쉽게 바뀌지 않을 것 같습니다."

미국 뉴욕 증시 강세와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이 더해지며 매수세가 확대됐고, 코스피는 지난 10월 27일 사상 처음 4천 선을 넘어섰습니다.
1980년 코스피 지수 도입 이후 40여 년 만의 기록입니다.
가파르게 오르던 코스피는 지난달 3일, 종가 기준 4천221.87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올해 코스피 상승률은 주요 20개국 가운데 압도적 1위 기록입니다.
코스피 상승은 인공지능 열풍에 따른 반도체 업황 회복이 이끌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10만 전자', '60만 닉스'를 돌파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증시 상승 배경에는 대외여건뿐 아니라 새 정부의 제도 개선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증시 상승을 일시적 반등이 아닌 구조적 도약의 문제로 보고 제도 개편을 지시했습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주주환원 강화와 상법 개정을 추진했고, 배당소득 분리과세와 코스닥 활성화 정책도 병행했습니다.
이 같은 정책 모멘텀이 맞물리며 전례 없는 상승 흐름을 만들어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정부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해 코스피 5천 시대를 열겠다는 구상입니다.

녹취> 김재훈 /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시중 자금이 부동산에서 자본시장 등 생산적인 부문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겠습니다."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반도체 업황 회복과 유동성 랠리를 바탕으로 내년 코스피가 5천 선을 돌파할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도 내놓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김세원 / 영상그래픽: 김민지)

KTV 신국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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