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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팽한 줄다리기
등록일 : 2007.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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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 통상장관급 협상이 중반으로 접어들었습니다.

두 나라는 28일도 장관급 협상과 함께 농업과 섬유, 금융 분야에 대해 동시다발적으로 고위급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진향 기자>

Q> 고위급 협상들이 별도로 열리고 있는데, 어떻게 돼가고 있나요?

A>네, 28일도 장관급과는 별도로 고위급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최대 핵심 쟁점인 농업은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은 상탭니다.

미국이 쇠고기 개방 일정을 서면으로 제시해달라는 요구를 해오면서 협상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측은 5월 국제수역사무국 총회 후에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상탭니다.

쌀 문제는 아직까지 거론되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측은 쌀 얘기는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는 명확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다만 오렌지를 제외한 과일류와 낙농품의 관세철폐 문제는 조금씩 의견접근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농업 고위급 협상은 크라우더 미국측 대표가 미국으로 떠나는 29일 오전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섬유 분과 역시 고위급 협상에서 팽팽한 신경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양측은 관세 조기철폐와 미국측이 요구하는 한국 섬유업체의 경영정보 제공 등에 대해 절충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금융 분과에서는 어느 정도 의견접근을 이뤄가고 있습니다.

금융위기때 송금을 일시적으로 제한하는 세이프가드 도입의 필요성을 미국이 인정하기 시작해 협상에 탄력이 붙고 있습니다.

Q> 본협상이라고 할 수 있는 장관급 협상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A> 네, 자동차와 무역구제 등 핵심 쟁점에 대해 장관급에서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워낙 민감한 사안인 만큼 진전이 쉽지 않습니다.

특히, 양측의 관심 분야인 자동차에서 우리는 3년내 관세철폐를 요구하고 있지만 미국은 아직까지 개방안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미국은 이르면 28일 중으로 관세 양허안을 제출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처럼 밀고 당기기가 계속되고 있지만, 협상이 중반으로 접어든 만큼 양측은 보다 진지한 태도로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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