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전체메뉴 바로가기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공식 누리집 주소 확인하기
go.kr 주소를 사용하는 누리집은 대한민국 정부기관이 관리하는 누리집입니다.
이밖에 or.kr 또는 .kr등 다른 도메인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면 아래 URL에서 도메인 주소를 확인해 보세요
운영중인 공식 누리집보기

공통뷰

같은 지원금, 다른 교복값···구매제도 들여다본다
등록일 : 2026.02.23 19:56
미니플레이
모지안 앵커>
교복값을 낮추기 위해 도입된 학교주관구매 제도.
하지만 현실에선 학교마다 교복값이 천차만별입니다.
그 이유를 강재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강재이 기자>
(장소: 수원시 영통구)

올해 중학교에 입학하는 동준이.
새 교복을 입을 생각에 기대가 큽니다.

인터뷰> 박동준 / 경기도 수원시
"오늘 중학교 교복 사러 왔는데, 교복 되게 예쁘고 맘에 들어요."

재킷 2만 원. 셔츠 1만 원.
정복 외에도 생활복에 체육복까지 열일곱 벌을 구매했는데도 총 39만 원.
지원금 안에서 전부 해결됩니다.

인터뷰> 이정민 / 경기도 수원시
"교복이 1만 원에서 3만 원대로 저렴해서 지원금 내에서 다 해결됐고요, 심지어 몇 벌씩 지원을 받을 수 있어서 추가 구매도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다른 학교는 상황이 다릅니다.
재킷 8만 원. 셔츠 4만 원.
한 벌씩만 사도 지원금을 넘깁니다.
여기에 매일 입는 생활복과 셔츠를 추가로 구매하면, 자부담은 20만 원을 훌쩍 넘습니다.

인터뷰> 경기도 김포시 학부모
"솔직히 같은 40만 원 받으면서, 어느 지역에서는 티셔츠 막 2, 3벌씩 받고, 저희는 다 따로 4만 원씩 추가로 구매를 해야 하고..."

같은 경기도 같은 지원금이지만 부담이 전혀 다른 겁니다.
이런 격차는 전국적으로도 확인됩니다.
학교알리미에 따르면 전국 중학교 교복 가격은 최고 60만8천 원에서 최저 7만 원대까지, 격차는 50만 원 이상입니다.
현재 교복은 학교가 경쟁입찰로 업체를 선정하는 '학교주관구매' 방식입니다.
경쟁을 통해 가격을 낮추고 품질을 높이자는 취지였지만, 현장에선 제도가 기대만큼 작동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역별로 다른 학생 수는 고스란히 교복 수요와 가격 차이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상대적으로 학생이 많은 수원의 한 교복 업체는 경쟁이 과열되기도 하고.

전화인터뷰> 수원시 교복 업체 관계자
"진짜 경쟁을 하다 보니까 금액이 낮아질 수밖에 없어요. 결국은 이렇게 낮게 계속 판매를 하게 되면, 나도 몇 년 안에 문 닫지 않을까..."

학생 수가 적은 경북 봉화의 한 중학교는 전국에서 교복 가격이 가장 높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학교 측은 학생 수가 적어 업체들이 입찰 참여를 꺼렸고, 재공고를 거쳐 결국 해당 가격으로 계약을 진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최근 교복 가격 문제를 언급한 가운데, 정부는 지난 20일 관계 부처 합동회의를 열고 구매 제도 전반과 담합 여부를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전민영, 박청규 / 영상편집: 최은석 / 영상그래픽: 윤혜정)

강재이 기자 jae2e@korea.kr
“경쟁이 과열되면 업체는 초저가로 버티고, 경쟁이 부족하면 학부모 부담은 커집니다. 균형을 잃은 입찰 시장에선 담합 위험도 커집니다. 교복 시장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

KTV 강재이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