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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언어영역에서 열 문항이 줄어들고 성적표에는 점수 대신 등급만 표기됩니다.

특히 교사의 출제위원 구성비율을 높여 학교 수업에 충실한 수험생에게 다소 유리해질 전망입니다.

최고다 기자>

우선 눈에 띄게 달라지는 부분은 언어영역 문항 수입니다.

언어영역은 60문항에서 10문항이 줄어든 50문항이 출제되고 시험시간도 90분에서 80분으로 10분이 단축됩니다.

한국교육과정 평가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세부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또 성적 통지표에는 표준점수와 백분위는 제공되지 않고 9개 등급 가운데 자신의 성적에 해당되는 등급만 표기됩니다.

영역 과목별 점수를 기준으로 수험생의 상위 4%까지가 1등급, 그 다음 7%까지는 2등급으로 나뉘는 방식으로 9개 등급을 부여합니다.

또 출제위원 가운데 고교 교사 비율을 지난해 43%에서 올해는 50%로 높였습니다.

이렇게 될 경우 시험내용이 고교 수업내용과 친밀해질 것으로 보여 학교 공부에 충실한 수험생이 유리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공교육을 정상화 시키고자하는 정부의 의지가 확실하게 나타난 부분입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문항의 내용과 소재를 특정 영역에 편중되지 않고 교육과정 전 범위에서 고르게 출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단순 암기보다는 사고력을 측정할 수 있는 문제를 출제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전체적인 난이도는 전년도와 비슷하고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6월과 9월 수험생을 대상으로 두 차례의 모의평가가 실시됩니다.

2008학년도 수능시험은 오는 11월 15일 치러지고 수능 성적표는 12월 12일까지 통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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