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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차 확대국가관광전략회의 개최···'K-관광 대전환' 시동
등록일 : 2026.03.10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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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앵커>
정부가 외국인 관광객 3천만 시대를 열기 위해 관광산업 대전환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직접 확대국가관광전략회의도 주재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김대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출연: 김대현 /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김용민 앵커>
먼저, 국가관광전략회의는 보통 연말에 개최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올해는 조금 더 이른 시기에 개최된 이유가 궁금합니다.

김대현 2차관>
작년 9월 국가 관광전략회의는 국민주권 정부 첫 관광회의인만큼, 관광정책 기반을 재정비하기 위한 제도 설계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관광법제 개편, 관광재정 확충, 관광산업 AX 전환 등 관광정책의 새 틀을 짜는 대책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루어졌습니다.
이번 2월 전략회의는 작년 9월 이후 환경 변화를 반영하여 보다 구체적 실행전략 도출에 방점을 두었습니다.
K-컬처의 전 세계적 영향력은 물론이고, 최근 대외 정세와 경제적 여건이 방한관광시장의 획기적 성장을 위한 골든타임으로 보았고, 특히 입국 3천만 조기 달성을 위하여, 법무부, 국토부, 해수부, 재경부 등 범부처 협업 프로젝트를 마련하였습니다.
무엇보다 회의 이름 자체가 "확대" 국가 관광전략회의입니다.
2019년 이후 6년만에 대통령께서 참석하셨기 때문입니다.
'관광'이 국민 여가수단을 넘어, 국가경제를 이끌고 지방소멸을 방지하는 핵심 국가전략 산업이라는 정부의 인식, 이를 위해 단일 부처 노력이 아니라 범부처가 원팀으로 가용한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강력한 정책 의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김용민 앵커>
그럼 여기서, 지난달 열린 국가관광전략회의 당시 현장 모습, 다시 한번 보고 오겠습니다.

김용민 앵커>
이번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방한관광 대전환, 지역관광 대도약 대책'을 발표하셨는데요.
이번 대책의 핵심은 뭔가요?

김대현 2차관>
대한민국 관광산업 대도약을 위해 정부가 가장 중요한 과제로 본 것은, 관광의 지평을 현재 수도권 중심에서 지방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입니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894만명으로 역대 최고치이나, 80% 이상이 서울에만 머물고 있습니다.
이대로는 관광산업 성장의 과실을 지역이 함께 나누기 어려우며, 관광산업 전체의 성장도 한계에 봉착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이번 대책에서는, 출입국 문턱을 낮추어 전체 방한관광시장을 키우는 것과 동시에, 외래객이 수도권이 아닌 지역을 찾을 수 있도록 지역의 입국 관문부터, 숙박 인프라, 관광자원까지 수용태세 전반을 점검하고, 범부처 정책 역량을 모으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김용민 앵커>
구체적인 내용,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이번 대책으로 방한 문턱이 더 낮아졌다고 하는데, 어떻게 달라졌는지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김대현 2차관>
네, 맞습니다.
관광객이 한국 여행을 결심할 때 가장 먼저 맞닥뜨리는 장벽이 바로 '복잡한 비자와 출입국 절차'입니다.
정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방한 문턱을 더 낮추어 전체 방한 관광시장을 키우는데 역점을 두었습니다.
첫째, 동남아와 중국 시장의 빗장을 풉니다.
잠재력이 큰 인도네시아의 경우, 3인 이상의 단체 관광객에게 '무비자 입국'을 시범적으로 허용합니다.
또한, 한국을 이미 다녀간 적이 있는 중국과 동남아 11개국 국민들에게는 매번 비자를 받을 필요가 없는 '복수비자' 발급 대상을 대폭 확대할 계획입니다.
둘째, 공항에서 줄 서서 기다리는 시간을 줄입니다.
현재 일본, 싱가포르 등 18개국에만 적용되던 '자동 출입국 심사'를 유럽연합(EU) 등 주요 전략 국가까지 넓혀, 한국 땅을 밟는 첫 순간부터 기분 좋은 여행이 시작되도록 만들겠습니다.

김용민 앵커>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을 찾는 방한 관광객이 늘어날 수 있도록, 국토부와 함께 지방공항 활성화도 추진한다고요?

김대현 2차관>
네, 그렇습니다.
방한관광객이 수도권을 거치지 않고 지역으로 갈 수 있는 입국 관문을 확장합니다.
우선, 지방공항으로 직항하는 국제선을 대폭 확대할 계획입니다.
지방공항 전용 국제항공 운수권 설정 등을 통해 지방공항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김해·청주공항 등은 슬롯 확대를 바탕으로 인바운드 노선을 즉시 증편하는 등 지방으로 직행하는 국제선을 늘립니다.
지방공항 국제선 신규 유치를 위하여 공항시설 사용료 감면 등 실질적 인센티브도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관광객이 지방으로 이동하기 편하도록 인천공항과 지방공항 간 환승편도 신설, 증편합니다.
국토부가 이렇게 길을 넓히면, 문체부는 그 길을 따라 방한관광객이 유입되도록 지방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지역 맞춤형 상품'을 개발하고 프로모션을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지방공항 인바운드 거점화 대책을 신속하게 이행하고자 3월 중으로 문체부, 국토부가 참여하는 관광교통협의체를 즉시 가동하려합니다.

김용민 앵커>
한국을 찾는 관광객은 늘어나고 있는데, 숙박시설은 여전히 부족하단 현장의 우려가 많았는데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도 이번에 마련이 되었다고 하죠?

김대현 2차관>
현재 관광숙박업이 약 3천개로 파악이 되는데, 숙박 인프라는 단기간 내 확충이 어렵기 때문에 현재 관광숙박업 중심의 지원체계만으로는 입국 3천만 시대의 숙박 수용력을 갖추는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이번 대책에서는 여행객을 위한 숙박 정책대상을 기존 관광숙박업 중심에서 약 2만 7천개의 일반, 생활숙박업까지 포괄하기로 하였고 이를 위해 문체부를 중심으로 숙박업 업무를 일원화하기로 하였습니다.
숙박업 진흥 체계를 통합하기 위해, 「(가칭)숙박업법」을 제정하고, 숙박시설 통합 정보기반도 구축할 계획입니다.
또한 양질의 숙박시설 확충을 위해 '숙박업 품질인증제'를 도입하고, 지역 관광호텔의 신축, 개보수 및 일반숙박업의 시설개선 등에 대한 융자지원과 관광분야 펀드 투자를 확대하려고 합니다.
숙박업 투자 여건 개선을 위한 규제도 정비하기로 하였습니다.
4·5성급 관광호텔에 적용되는 교통유발 계수를 합리적 수준으로 조정하여 교통유발부담금을 완화하고, 학생 교육환경에 영향이 없는 범위에서 일정 요건을 갖춘 관광호텔에 대해 대학교 인근 건립 규제를 완화하기로 하였습니다.
전통문화와 지역 자원을 기반으로 한 지역 숙박시설의 품질도 높이기 위한 대책도 병행합니다.
고택·민속마을, 사찰 등을 활용한 한국형 '파라도르' 모델을 육성하고, 농어촌 민박 제도 개선, 한옥체험업의 고급 브랜드화 등도 추진합니다.

김용민 앵커>
반대로, 외국인 관광객들이 여행지로 한국을 찾는 이유로는 '대중교통'과 '치안'을 꼽았는데요.
이런 강점을 더욱 부각하는 대책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김대현 2차관>
외국인들에겐 지역 이동은 여전히 큰 숙제입니다.
지방교통은 기본적으로 지역민의 생활 인프라로 설계되어 있고, 정부, 지방정부, 민간 운영 주체가 복잡하게 얽혀있어 단번에 외래객을 위한 시스템으로 바꾸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인바운드 거점이 될 지방공항부터 연계 교통을 점검하고, 맞춤형 교통 서비스 확충을 통해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가고자 합니다.
먼저, 지방공항과 지역 관광지를 연계한 광역형 수요응답형 교통 체계(DRT)를 확충합니다.
인천공항에서 충청, 강원권으로 가는 심야 공항버스 노선도 신설합니다.
카카오T, 우버 등 플랫폼 택시 전용 승·하차존을 설치해 지역 내 이동편의도 개선합니다.
아울러 외국인 항공권 구매 시점을 고려하여 1개월 전에 할 수 있는 KTX 예매를 3개월 전에 할 수 있도록 개선합니다.
당장 올해 하반기부터는 교통수단의 예약·결제와 관광지 입장·할인 혜택을 연계한 외국인 전용 관광패스를 시범 도입합니다.
안전도 한국이 낯선 외국인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안전한 여행환경 조성을 위해 경찰청 기동순찰대 내에 140여명 규모의 외사(外事)팀을 운영하여 주요 관광지에서 발생하는 외국인 관련 범죄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김용민 앵커>
이번 전략회의를 계기로 '한국 방문의 해' 캠페인이 다시 시작된다는 소식도 들었는데요.
관련해서 계획 중인 내용이 있다면, 간단히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김대현 2차관>
'2027-2029 한국방문의 해' 캠페인은 민간과 정부가 힘을 합하여 방한관광객 3천만명 시대를 여는 강력한 추진동력을 확보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단순한 홍보를 넘어, 항공, 쇼핑, 숙박업계 등 민간 기업과 협력하여 대규모 할인 프로모션을 추진하고, K-컬쳐와 연계한 체험형 콘텐츠와 함께 범국가적 환영 이벤트 등을 지역 곳곳에서 추진하여, 방한관광객 환대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올해부터 1년간의 사전 준비기간을 통해 전 국민이 환영하고 전 세계가 찾아오는 완성도 높은 캠페인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김용민 앵커>
그런데, 내국인들이 지방을 많이 찾고 입소문이 나야, 외국인 관광객들도 늘어날 텐데요.
내국인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대책도 있나요?

김대현 2차관>
정부는 국민여행활력 3종 세트로, 여행이 국민에게는 '쉼'이 되고 지역에는 '활력'이 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자 합니다.
먼저, 내달 4월부터 시행하는 '반값 여행' 프로젝트입니다.
농어촌 등 전국 16개 인구감소지역을 여행하시는 분들께 여행 경비의 절반, 최대 10만 원을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즉시 돌려드립니다.
올해 시범사업을 거쳐 내년부터는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두 번째로, 근로자를 위한 '반값 휴가' 프로젝트입니다.
근로자가 20만 원의 여행경비를 적립하면 정부와 소속 기업이 각각 10만 원을 추가해 주는 제도로 10만 원의 정부 지원으로 91만 원의 지역 소비 창출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동 사업의 지원 대상을 현재 중소기업으로만 한정되어 있는데, 중견기업으로 확대하기로 하였습니다.
또한, 대기업 근로자도 참여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함께 전개할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여행 혜택을 한 달 동안 집중 제공하여 지역 방문을 유도하는 '국민여행 캠페인'을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4월에 시행할 계획입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지역을 살리는 착한 여행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 드리겠습니다.

김용민 앵커>
지역에 발길이 모이도록 하려면, 그 지역에 가야만 볼 수 있는 볼거리, 관광 콘텐츠가 많아야겠죠.
이 부분은 어떻게 지원하실 생각이십니까?

김대현 2차관>
네, 관광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결국 그 지역만의 고유한 스토리, 볼거리입니다.
정부는 새로운 명소를 발굴하여 알리고, 기존의 낙후된 명소는 재생하고, K-콘텐츠로 지역 볼거리를 채우는 방식으로 대한민국 관광 지도를 풍성하게 채우고자 합니다.
첫째, '대한민국 명소발굴 100X100 프로젝트'를 추진합니다.
국민과 함께 100개의 여행 주제별로, 100곳의 가볼 곳을 선정하고 홍보하여, 기존에 알려진 곳이 아닌 새로운 지역 관광 자원을 보다 많이 알려지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대한민국 명소재생 30 프로젝트'입니다.
노후화된 진입로와 주변 상권으로 관광 매력이 저하된 국립공원, 전통 사찰 등을 대상으로 정비사업을 추진하여 일명 '제2, 제3의 황리단길' 30곳을 전국 곳곳에 만들어 지역 상권의 거점으로 키우겠습니다.
마지막으로, K-팝 대형공연, 국립 예술단체 공연 등 대형 킬러콘텐츠를 지역에서 순회 개최하여 K-컬쳐와 연계한 지역 관광상품을 확대하겠습니다.

김용민 앵커>
끝으로, 이번 대책에 지역의 경계를 허무는 '초광역 관광권' 구상이 담겨 있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김대현 2차관>
네, 이제 관광객은 행정구역을 보고 이동하지 않습니다.
여행자의 동선과 취향을 중심에 두고 행정의 벽을 넘어서는 권역별 전략을 세우기 위해 정부에서도 많은 고민과 소통을 하고 있습니다.
먼저, 대한민국 관광의 '골든루트'를 만들고자 합니다.
정부가 추진 중인 '5극 3특' 지역 특화 자원을 바탕으로, 행정권역을 초월하는 초광역 관광권을 조성하겠습니다.
단순히 점으로 존재하는 관광지를 선과 면으로 연결해 관광객이 한 지역에 오래 머물며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는 체류형 관광의 기반을 다지고자 합니다.
아울러, 국토를 하나로 잇는 '코리아 기차 둘레길'을 구축합니다.
이미 도보 여행자들을 위한 '코리아 둘레길'이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이를 철도로 확장합니다.
전국 외곽 노선을 ㅁ(미음)자 형태로 연결해, 기차를 타고 대한민국 전체를 순환하며 머무는 '국토순환형 체류 여행벨트'를 완성하겠습니다.
그 첫걸음으로 올해 '남도 기차 둘레길'을 시범 추진합니다.
남해안 지역 27개 인구감소지역을 관통하는 경전선을 중심으로 동남과 서남을 잇는 모델을 먼저 선보일 계획입니다.

김용민 앵커>
지금까지 김대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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