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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카타르 등 중동 3개국을 방문하기 위해 24일 오전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출국합니다.

노 대통령은 순방기간 동안 안정적인 원유 공급을 비롯한 에너지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집중 논의하는 등 자원외교를 집중적으로 펼칩니다.

강동원 기자>

노무현 대통령이 중동 3개국 순방을 위해 24일 오전 출국 합니다.

이번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카타르 순방이 에너지자원와 함께 IT 외교, 그리고 유학생 유치를 비롯한 교육원조 등 중동국가와의 교육정책 교류 확대에도 심혈을 기울일 예정입니다.

노 대통령은 24일 부터 26일까지 사우디를 방문해 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 국왕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사우디간 포괄적인 실질협력 강화와 한반도 문제.중동 정세를 포함한 국제정세 등에 대해 협의합니다.

노 대통령은 특히 우리나라 해외건설의 상당 부분을 수주한 사우디를 상대로 경제도시 개발 등의 사업에 대한 우리 기업의 수주확대외교를 펼치고 방산협력강화문제도 논의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사우디 국비유학생 유치 확대 차원에서 올해 84명을 시작으로 앞으로 500여명 수준으로 범위를 확대하기 위한 고등교육협력약정도 맺을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한-사우디간 이중과세방지협정 등 4~5개의 협정에 양국 정상을 비롯해 관계장관이 서명할 방침입니다.

노 대통령은 이어 26일부터 이틀간 쿠웨이트를 방문해 사바 국왕과 정상회담을 갖고 제반분야에서의 양국간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협의하게 됩니다.

노 대통령은 이어 27일부터 3일간 카타르에 방문해 하마드 국왕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카타르간 `전방위적 협력 구축에 관한 공동선언`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번 중동 순방에는 기업인 200여명이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해 오일달러 유치 등 중동시장 공략에 나서게 됩니다.

노 대통령은 특히 경제사절단과 함께 여수 세계박람회와 평창 동계올림픽, 인천 아시안게임 등 국제행사 유치 노력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청와대는 이번 순방이 중동지역에 기존의 에너지 및 건설수주 외교의 수준을 뛰어넘는 전방위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포스트 오일시대에 대비해 우리가 갖고 있는 미래 국가개발 전략과 발전 경험을 제공하고 협력을 다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노무현 중동 3개국 순방을 마치고 오는 30일 오전 서울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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