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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기부를 하면 각종 세제에서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정부는 상반기중 이같은 방안을 마련해 기부문화 여건을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미정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 1명이 1년 동안 기부한 액수는 7만원.

같은 기간 미국 국민 한 명은 60만원을 기부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기부에 참여하는 개인 비율이 눈에 띄게 적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미국은 전체 모금액의 80%가 개인이 낸 것이지만 우리는 20%에 불과합니다.

이같은 차이의 원인은 우리나라 국민의 기부의식에 앞서 제도적인 뒷받침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올 상반기중 관련부처 협의를 거쳐 기부자에 대해 세제상 혜택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특히 법인보다 개인의 기부금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기업의 기부금은 준조세로 작용해 기업 투자자금의 사외유출을 초래함으로써 기업의 성장을 저해할 소지가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기부금을 수령하는 공익법인의 투명성을 높이는 방안도 검토됩니다.

현행 조세법상 공익단체에 대한 회계 감시는 2년에 1차례, 그것도 총자산이 30억원 이상인 단체에 한정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공익단체의 세무확인 횟수를 1년에 1차례로 늘리거나 세무확인 항목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기부금 관련 전문가, 시민단체 담당자 등과 다음달중에 협의를 거쳐 오는 상반기까지 기부금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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