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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통해야
등록일 : 2007.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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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총각의 배필, 세 명 가운데 한 명이 외국인 신부일 정도로 결혼 이주여성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화가 다른 한국에서의 생활이 녹록하지만은 않을 겁니다.

그 가운데 에서도 가장 어려운 부분은 의사소통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경미 기자>

외국인 이주여성들이 느끼는 한국생활에서의 어려운 점은 무엇일까?

여성가족부의 실태조사 결과 가족간의 원활하지 못한 의사소통이 가장 큰 문제로 꼽혔습니다.

실제로 필리핀 여성의 41.3%, 베트남 여성의 30.4%가 한국어 사용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자녀가 생기면 의사소통의 어려움으로 양육에도 지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때문에 외국인 이주여성의 절반 정도가 아이들의 양육을 위해서 한국어 교육이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제결혼과정에서 정확한 정보 제공 없이 결혼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결혼이민자 5명 중에 1명은 한국에 대한 정보를 전혀 얻지 못한 채 들어 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여성이민자의 34%정도만 취업에 성공했을 뿐 미취업 이민자의 경우 80% 가 취업을 희망하고 있어 이들을 위한 취업프로그램 개발도 절실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여성가족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결혼이민자 가족에 대한 교육과 상담 등 전반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결혼이민자지원센터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또 체계적인 한국어 교육을 위해 국립국어원 등 관련기관의 연계를 강화하고, 다문화 강사, 통역인력 양성 등을 통해 취업 지원도 확대합니다.

이 밖에도 이르면 내년부터 여성인권담당관제도를 시범적으로 도입해 혼인 비자를 발급 받는 대상자에 사전 인터뷰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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