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기 수급 긴급 처방···"숨통 트였지만 온도 차"
등록일 : 2026.04.27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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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앵커>
중동전쟁 여파로 정부가 이달 초 의료용품 수급 안정화 대책을 내놨는데요.
전방위적인 사재기 단속과 추가 생산 독려로 고비는 넘겼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특수 병의원들은 여전히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현장의 목소리를 정유림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정유림 기자>
정부가 이달 초 긴급 수급 관리에 나선 이후 주사기 수급난은 조금씩 진정되는 모습입니다.
2주 전 정점이었을 때와 비교하면 불안 심리가 가라앉았고, 동네 의원의 외래 진료에는 큰 차질이 없는 상태입니다.
인터뷰> 윤범용 / 내과 전문의
"저희가 2주 전만 해도 단체 대화방이라든지 그런 곳에서 정말 힘들다, 이러다 우리 마비된다 이런 말을 정말 많이 서로 나눴습니다. 근데 제가 느끼기에는 지난 주말(18일)을 기점으로 조금 잠잠해지는 기운이 느껴집니다."
이 내과의 경우 운좋게 수급 대란 직전 물량을 확보해 고비를 넘겼습니다.
온라인상에선 아직 주사기 품절 표시가 많이 보이지만, 일부 물량이 서서히 풀리면서, 현장 체감 불안도 줄었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윤범용 / 내과 전문의
"예전에는 인터넷에 아예 물량이 없다시피 했는데, 물론 지금도 아주 원활하다고까지 말하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간간이 물량이 풀리고는 있습니다. 그래서 예전과 변화는 느껴지고 있습니다."
정유림 기자/ act12@korea.kr
"다만 모든 의료기관이 동일한 상황은 아닙니다. 품목과 기관별로 의료용품 수급의 체감 온도 차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항응고제 주입용 주사기 부족을 겪고 있는 한 혈액투석 전문 의원.
평소라면 의료비품 창고 수납장을 가득 채우고 있어야 할 주사기 상자들이 비어 있는 모습이 눈에 띕니다.
이마저도 며칠이면 동이 날 분량입니다.
이 병원은 일반 유통망이 끊기자 타 지역 도매상을 수소문해 물량을 확보하는 고육책을 써야만 했습니다.
인터뷰> 김OO / 신장내과 대표원장
"투석하시는 분들은 이제 헤파린이라고 하는, 피를 맑게 해주는, 굳지 않게 해주는 약을 주사기를 통해서 주입이 돼야 되는데.. 부산까지 수소문을 해가지고 이제 부산에서 간신히 한 업체에서 그래도 좀 사정을 들어주시고.."
투석은 한 번 중단되면 환자 생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사기 부족은 의료 위기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
정부가 긴급 핫라인을 가동하며 숨통은 트였지만, 하루 한 박스라는 구매 제한 탓에 대형 물량이 필요한 전문 의원에선 여전히 발품을 팔아 재고를 채우는 실정입니다.
인터뷰> 김OO / 신장내과 대표원장
"일선에서는 재고량이 1주, 열흘(분)밖에 없는데.. 주사기가 공급될 때까지는 시간이.. 사실 지금까지도 공급이 안 되고 있거든요. 1차 의료기관의 사정을 이해하시고 조금 더 빠른 대처를 좀 해주셨으면.."
정부는 주사기 생산량을 매주 50만 개씩 추가 확대해 수급이 시급한 투석 현장 등에 집중 배정합니다.
녹취> 정은경 / 보건복지부 장관 (지난 21일)
"현재 주사기, 약포지 등의 생산 업체의 생산 상황을 살펴보면 평상시 생산량을 유지하거나 약간 더 추가 생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민 일상과 밀접한 의약품, 의료 제품 등에 대한 수급 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응하겠습니다."
정부의 수급 안정화 노력이 현장의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공급망의 마지막 사각지대까지 해소하는 정밀한 수혈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영상취재: 김휴수, 박청규 / 영상편집: 김세원)
KTV 정유림입니다.
중동전쟁 여파로 정부가 이달 초 의료용품 수급 안정화 대책을 내놨는데요.
전방위적인 사재기 단속과 추가 생산 독려로 고비는 넘겼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특수 병의원들은 여전히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현장의 목소리를 정유림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정유림 기자>
정부가 이달 초 긴급 수급 관리에 나선 이후 주사기 수급난은 조금씩 진정되는 모습입니다.
2주 전 정점이었을 때와 비교하면 불안 심리가 가라앉았고, 동네 의원의 외래 진료에는 큰 차질이 없는 상태입니다.
인터뷰> 윤범용 / 내과 전문의
"저희가 2주 전만 해도 단체 대화방이라든지 그런 곳에서 정말 힘들다, 이러다 우리 마비된다 이런 말을 정말 많이 서로 나눴습니다. 근데 제가 느끼기에는 지난 주말(18일)을 기점으로 조금 잠잠해지는 기운이 느껴집니다."
이 내과의 경우 운좋게 수급 대란 직전 물량을 확보해 고비를 넘겼습니다.
온라인상에선 아직 주사기 품절 표시가 많이 보이지만, 일부 물량이 서서히 풀리면서, 현장 체감 불안도 줄었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윤범용 / 내과 전문의
"예전에는 인터넷에 아예 물량이 없다시피 했는데, 물론 지금도 아주 원활하다고까지 말하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간간이 물량이 풀리고는 있습니다. 그래서 예전과 변화는 느껴지고 있습니다."
정유림 기자/ act12@korea.kr
"다만 모든 의료기관이 동일한 상황은 아닙니다. 품목과 기관별로 의료용품 수급의 체감 온도 차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항응고제 주입용 주사기 부족을 겪고 있는 한 혈액투석 전문 의원.
평소라면 의료비품 창고 수납장을 가득 채우고 있어야 할 주사기 상자들이 비어 있는 모습이 눈에 띕니다.
이마저도 며칠이면 동이 날 분량입니다.
이 병원은 일반 유통망이 끊기자 타 지역 도매상을 수소문해 물량을 확보하는 고육책을 써야만 했습니다.
인터뷰> 김OO / 신장내과 대표원장
"투석하시는 분들은 이제 헤파린이라고 하는, 피를 맑게 해주는, 굳지 않게 해주는 약을 주사기를 통해서 주입이 돼야 되는데.. 부산까지 수소문을 해가지고 이제 부산에서 간신히 한 업체에서 그래도 좀 사정을 들어주시고.."
투석은 한 번 중단되면 환자 생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사기 부족은 의료 위기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
정부가 긴급 핫라인을 가동하며 숨통은 트였지만, 하루 한 박스라는 구매 제한 탓에 대형 물량이 필요한 전문 의원에선 여전히 발품을 팔아 재고를 채우는 실정입니다.
인터뷰> 김OO / 신장내과 대표원장
"일선에서는 재고량이 1주, 열흘(분)밖에 없는데.. 주사기가 공급될 때까지는 시간이.. 사실 지금까지도 공급이 안 되고 있거든요. 1차 의료기관의 사정을 이해하시고 조금 더 빠른 대처를 좀 해주셨으면.."
정부는 주사기 생산량을 매주 50만 개씩 추가 확대해 수급이 시급한 투석 현장 등에 집중 배정합니다.
녹취> 정은경 / 보건복지부 장관 (지난 21일)
"현재 주사기, 약포지 등의 생산 업체의 생산 상황을 살펴보면 평상시 생산량을 유지하거나 약간 더 추가 생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민 일상과 밀접한 의약품, 의료 제품 등에 대한 수급 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응하겠습니다."
정부의 수급 안정화 노력이 현장의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공급망의 마지막 사각지대까지 해소하는 정밀한 수혈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영상취재: 김휴수, 박청규 / 영상편집: 김세원)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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