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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학년도 대입전형 계획이 발표됐습니다.

학교생활 기록부와 논술의 반영비율이 크게 늘고 수능시험을 반영하는 대학은 줄었습니다.

강명연 기자 >

Q> 올해 입시부터 대입 전형방법이 바뀌는데요, 어떤 내용인가요?

2008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수능 비율이 줄고 학생부와 논술고사의 비중이 강화됩니다.

학생부 50%이상을 반영하는 대학이 지난해 38개 학교에서 올해 150개로 대폭 늘어나고

논술 반영대학도 20개에서 49개로 확대됩니다.

반면에 수학능력시험을 60%이상 반영하는 대학은 지난 해 126개 학교에서 올해 76개로 줄었습니다.

시기별 모집인원에도 많은 변화가 있습니다.

우선 수시 1학기 모집이 대폭 축소됩니다.

수시 1학기 모집은 고등학교 2학년까지의 성적만 반영되서 수업의 파행 운영과 교실내 위화감 조성이라는 부작용이 지적되곤 했습니다.

이에 따라 수시 2학기 모집인원이 처음으로 정시 모집인원을 앞질렀습니다.

올 대입의 전체 모집인원은 정원외 특별전형을 포함해 37만 8천명입니다.

이 가운데 수시 2학기 모집인원은 18만 6천740명으로 전체 모집인원의 절반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학교육협의회는 수시 2학기 모집이 늘어난 것은 그만큼 대학 입시 방법이 다양해지고 수능보다 학생부의 중요성이 더 높아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Q> 일부 대학들이 주요 전형요소를 발표했죠?

정시모집 일반전형에서 모집단위별 정원의 50%까지를 최저학력 기준 없이 수능성적으로만 선발하기로 해 논란이 되고 있는 고려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내신의 중요성을 높인 전형을 신설했습니다.

서강대는 수시2학기 학교생활우수자 특별전형에서 전체 정원의 5%를 내신성적과 면접만으로 신입생을 뽑기로 했으며 성균관대는 수시 2학기 1차 모집인원의 50%를 최저학력기준 없이 학생부만으로 선발합니다.

정시모집 인문.자연계열 합격자 중 50%를 수능으로만 먼저 선발해 수능이나 학생부 성적 중 하나만 잘해도 합격할 수 있게 하겠다는 의돕니다.

이화여대도 같은 뜻으로 학생부와 학업계획서 및 자기소개서를 9대1로 반영하는 학업우수자 전형을 신설해 입학생 550명을 뽑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양대는 수시2학기에서 학업우수자 전형을 신설해 학생부로 정원의 3배수를 뽑은 뒤 내신 성적과 논술을 합산해 합격자를 선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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