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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BDA, 즉 방코델타아시아에 동결된 북한 자금 전액을 해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북 핵 해결의 최대 걸림돌이 제거됨에 따라 19일 재개된 6자 회담에서 핵 폐기 이후 불능화 조치까지 논의가 급진전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세중 기자>

BDA, 방코델타아시아는 더 이상 6자회담의 장애물이 되지 않는다.

미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가 BDA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언급을 한 지 하루 만에 미국이 BDA에 동결된 북한 자금 전액을 반환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힐 차관보와 대니얼 글레이저 미 재무부 부차관보는 19일 오전 베이징에서 미 정부의 BDA 자금 해결 원칙을 담은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성명에서 미국은 북한과 동결자금의 처리에 대한 이해에 도달했고, 동결된 2500만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베이징 중국은행에 개설된 조선무역은행 계좌로 보낼 것을 제안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이 해제되는 자금을 인도적이고 교육적인 목적을 포함해 북한 인민들의 삶을 향상시키는데만 사용하기로 서약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김계관 부상도 BDA에 동결된 자금이 전면 해제되면 영변 핵활동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해 북한의 이행 과제를 지켜나갈 뜻을 내비쳤습니다.

이 번 조치로 북한은 실리를 미국은 명분을 살릴 수 있게 됐습니다.

북한은 당초 요구대로 돈을 다 받아냈고, 미국도 계좌이체라는 형식을 통해 불법행위자에게 직접 예금을 반환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습니다.

동결 자금의 전액 반환으로 19일 재개된 6자회담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회담에서 참가국들은 영변 핵시설을 폐쇄한 뒤 곧바로 불능화에 착수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 검증.감시요원이 북한에 체류하는 동안 폐쇄에 이어 불능화까지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는 겁니다.

한.미.일 등은 불능화 조치를 신속히 추진하기 위해 `불능화 구체조치 착수시기`를 이번 회담에서 확정하기로 하고 목표시점으로는 `올 상반기`를 상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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