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미국이 BDA, 즉 방코델타아시아에 동결된 북한 자금 전액을 해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세중 기자>

Q> 미국이 방코델타아시아에 동결된 북한 자금을 전부 풀겠다는 입장을 밝혔죠?

A> 네. 그렇습니다.

미국은 BDA 방코델타아시아에 동결된 북한 자금 전액을 반환하기로 했습니다.

회담의 변수로 작용해 온 BDA 문제가 제거됨으로써 북한의 핵폐기를 위한 과정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크리스토퍼 차관보와 글레이저 미 재무부 부차관보는 19일 오전 BDA 문제에 대한 미국측 성명을 발표하면서전액 해제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글래이저 부차관보는 미국과 북한이 동결자금의 처리에 대한 이해에 도달했고, 동결된 2500만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베이징 중국은행에 개설된 조선무역은행 계좌로 보낼 것을 제안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이 이 돈을 인도적이고 교육적인 목적을 포함해 북한 인민들의 삶을 향상시키는데만 사용하기로 서약했다고 밝혔습니다.

글래이저 차관보는 그러나 동결자금의 처리는 마카오법에 따라 마카오 당국이 결정할 문제임을 다시 분명히 해, 북한이 마카오 당국과 조율하도록 했습니다.

이번 조치로 양국은 모두 명분을 살릴 수 있게 됐습니다.

북한은 묶인 돈을 다 받아냄으로써 실리를 취했고, 미국도 해제된 돈을 인권적 차원에서 사용해야한다는 전제를 두는 것은 물론, 계좌이체라는 형식을 통해 불법행위자에게 직접 예금을 반환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켜냈습니다.

이 번 BDA 자금의 전액 해제로 2.13 합의 후속조치 이행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19일 오전 6자회담 6차회의가 베의징에서 개막됐습니다.

19일 시작된 본 회의에서는 향후 열릴 6자 외무장관 회담 일정 등과 핵시설 불능화에 조치에 대한 세부사항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저작권자 ⓒ 영상홍보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