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제6차 6자회담이 19일부터 베이징에서 시작됩니다.

참가국들은 분야별 실무그룹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초기단계 이행조치를 구체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오세중 기자>

Q>6자회담 관련 소식 전해주시죠.

A>19일 오전 현지시간으로 10시 수석대표회의를 시작으로 제6차 6자회담이 열립니다.

제6차 회담에서는 참가국들이 앞서 진행한 분야별 실무그룹에서 토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초기단계 이행조치를 위한 구체적인 사항들을 논의합니다.

또, 다음 달이나 5월에 열릴 것으로 알려진 6자 외무장관 회담의 일정 등도 조율할 계획입니다.

전체회의와 개막식 이후 참가국들은 양자회담 등을 진행시킬 것으로 알려져, 각국이 의견차 좁히기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BDA 방코델타아시아 문제로 미묘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북한과 미국이 어떤 결과물을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한편, 의장국인 중국은 이 번 회담의 결과를 의장성명이나 의장요약 등으로 발표할 예정입니다.

Q>네, 앞서 BDA 문제에 대한 언급도 잠시 나왔는데요,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A>6자회담의 진전에 변수로 작용해 오던 것이 BDA 문제였습니다.

BDA 문제 해결이 임박했고, 현재로서는 긍정적으로 풀릴 것으로 보인다는 것은 관계자들의 말을 통해서도 느껴집니다.

미국 수석대표 힐 차관보는 비핵화실무그룹 회의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BDA 문제에 대해 정부와 협의후 공개적으로 발표나 성명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해, 사실상 협의가 마무리됐음을 시사했습니다.

또, 이미 BDA 문제를 넘어섰다고 생각하며 그것은 더 이상 6자회담의 장애물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BDA 문제가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BDA 문제 실무담당자인 글래이저 미 재무부 차관보도 마카오에서 좋은 회동을 진행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그동안 BDA 문제에 집착해온 북한이 이 은행에 동결된 북한 자금이 해제 될 경우 핵시설 폐쇄 등 구체적인 이행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혀왔기 때문에 BDA 문제가 무리없이 해결될 경우 핵폐기를 위한 6자 회담 관련국들의 움직임이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동결자금이 풀리는 범위에 대해선 현재 전체 자금이 풀릴 것으로 보여, 긍정적으로 회담이 진전되는 방향에 힘을 실어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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