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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시간을 걷는 '전주'
등록일 : 2026.06.10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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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와지붕 수백 채가 머리를 맞댄 천년의 도시, 전주로 향한다. 대나무 숲 우거진 경기전에서 조선왕조의 역사를 마주하고, 다채로운 색채가 묻어나는 서학동 예술마을에 들어서 오늘의 감각을 호흡한다. 철길 위를 달리는 레일바이크의 활기 속에 잊혔던 추억이 되살아나고, 7080의 정취를 간직한 전주 난장에서는 시대를 건너온 삶의 흥이 일렁인다. 양반가 식당의 정갈한 상차림에서 깊은 맛의 내력을 읽는 사이, 백 년의 세월을 견딘 시계방 금성당의 태엽 위로 새로운 시간이 흐른다. 유서 깊은 역사와 변화하는 오늘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곳, 흥이 넘치는 전주를 여행한다.

■ 전주
- 전라북도 중앙에 자리한 도시로 노령산맥 지류에 둘러싸인 남고북저 지형의 도시
- 예부터 곡창지대와 온화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어 따듯한 고을이라는 뜻으로 ‘온고을’이라 불림
- 과거 후백제의 수도였으며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본향으로 역사적 가치가 높음
- 수백 채의 한옥이 군락을 이룬 한옥마을과 조선왕조의 발상지인 경기전을 품고 있는 도시
- 비옥한 평야와 서해안 해산물과 풍부한 식재료를 바탕으로 발전한 고유한 음식들이 풍부

 천년의 역사가 흐르는 곳, 전주 한옥마을 + 경기전
- 전주시 풍남동과 교동 일대에 700여 채의 한옥이 밀집한 국내 최대 규모의 한옥마을
- 1930년대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의 상권 확장에 반발하여 지어진 100년 역사를 가진 한옥마을
- 한옥 숙박 시설과 한복 체험, 부채 만들기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전주의 대표 관광 명소
- 조선 태조 이성계의 어진(초상화)을 봉안한 경기전을 중심으로 전주의 역사가 실핏줄처럼 이어진 곳
- 경기전은 1410년 이성계의 어진 봉안하기 위해 창건한 장소로 역사적 가치가 높음
- 과거 1597년 정유재란으로 인해 불탔으나, 1614년 광해군 시절에 다시 지어져 현재의 모습을 갖춤
-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구르미 그린 달빛> 등의 배경이 된 곳으로 사진 명소로도 유명함

 시대를 건너온 삶의 흥이 넘치는 곳, 전주 난장
- 개인이 25년간 수집한 근현대사 유물들을 바탕으로 70~80년대의 일상을 재현한 체험형 테마파크
- 약 3년 6개월간 한옥 10채를 이어 붙이는 공사를 통해 독특한 문화 공간을 만듦
- 옛 교실, 만화방, 기차역, 시장 골목 등 80여 개의 테마 공간을 직접 만지고 체험할 수 있음
- 아날로그 시대의 향수를 자극하는 복고풍 감성으로 이색적인 재미를 선사하는 전주의 핫플레이스
- 옥상 전망대에서는 한옥마을의 전경을 색다른 각도에서 조망할 수 있음

 장인의 고집과 전주의 인심이 차려낸 한 상, 양반가
- 1925년경에 지어진 고택을 2003년에 개조하여 만든 한식당
- 고풍스러운 한옥 안채와 사랑채에서 전주 전통 한정식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곳
- 전주국제영화제가 열리면 국내외 영화감독과 배우들이 찾을 정도로 전주의 명품 밥상을 제공함
- 홍어삼합, 불고기, 갈비찜, 신선로 등 20여 가지 이상의 찬이 제공되는 한 상을 맛볼 수 있음
- 인공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직접 담근 간장과 된장을 사용하는 등 자부심이 담긴 한정식
- 마당에는 장독대와 단풍나무, 동백나무, 앵두나무 등이 있어 운치를 느낄 수 있음

 철길 위에서 느끼는 전주의 활기, 전주 한옥 레일바이크
- 과거 전라선 철길 중 아중역에서 왜망실까지 이어지는 왕복 3.4km 구간을 새롭게 단장해 조성
- 반환 지점까지 약 20분의 오르막을 오르고, 반환 지점에서 출발 지점까지 10분 정도 내리막을 달림
- 오르막 구간에 설치된 전동 보조 장치 덕분에 누구나 큰 힘을 들이지 않고 즐길 수 있음
- 근대 산업 유산인 옛 아중역사를 쉼터로 활용하여 철도 역사의 흔적을 보존하였음
- 구간을 지날 때마다 작은 종을 칠 수 있으며, 터널 조명 설치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부함

 낡은 골목에 피어난 예술인들의 흥, 서학동 예술마을 + 미인도를 그리는 장미연 작가
- 과거 교사들이 많이 살아 '선생님 마을'이라 불리던 퇴락한 동네에 예술가들이 하나둘 모여들며 형성된 전주의 대표적인 자생적 예술촌
- 상업화된 한옥마을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전주천을 사이에 두고 고즈넉한 골목마다 갤러리, 공방, 서점이 어우러져 전주만의 현대적 감성과 예술적 생동감을 발산함
- 예술가들이 운영하는 숙소와 다양한 공방이 있어 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
- 장미연 작가는 예술마을 내에서 미연 아트숍이라는 공방을 운영하는 15년 차 한국화 일러스트 작가
- 서학동이 고향으로 미대를 졸업한 후 한옥마을 일대에서 작품을 그리다가 다시 고향에 돌아와 작업
- 낡은 주택을 개조한 작업실에서 옛 미인도에서 영감을 얻은 다수의 작품을 그리고 전시도 함
- 한복을 입은 현대적인 미인 그림을 볼 수 있고, 그림 작업에 붓칠하는 작업을 체험할 수 있음

 백 년의 시간을 담고 있는 시계방, 금성당
- 1920년대에 개점해 3대째 가업을 이어온 전주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시계 수리 전문점
- 오래된 시계방을 전시장과 시계 공방, 향수 공방과 서점, 카페 등 다양한 문화 체험 공간으로 개조
- 커다란 괘종시계가 있는 독특한 외관과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어 최근 전주의 관광 명소가 됨
- 시계방 건물 내부를 둘러보는 시계방 투어와 금성 문고라 불리는 북카페가 특히 인기임
- 향수병에 향수를 담아 글을 남기는 향수 체험, 나만의 시계를 만드는 시계 제작 경험을 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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