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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품에 안겨 다시 꿈을 꾸다
등록일 : 2026.06.13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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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롤로그
- 새벽 바다 위, 엔진 소리와 함께 하루를 여는 부부. 자동차 물품점을 운영하며 바다낚시를 취미로 즐기던 남편은 바다에서 살고 싶다고 꿈을 아내에게 고백했다. 남편의 꿈을 존중해준 아내의 허락과 동시에, 부부는 대천항에 새 보금자리를 꾸렸다.

2. 아픈 시간을 지나 다시 바다로
- 취미로 배를 타던 남편은 이제 직업으로 배를 타고 있다. 계절마다 달라지는 어종과 물때를 읽으며 농어, 갑오징어, 참돔 포인트를 설명하는 모습에서는 오랜 경험에서 나온 내공이 묻어난다.
- 하지만 정작 본인은 이제 취미 낚시를 거의 하지 못한다. 좋아하던 일이 ‘업’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물고기를 낚아 올릴 때 가장 크게 웃는 사람은 선장 자신이다.
- 2025년 초, 폐암 말기 판정을 받았던 남편. 항암과 방사선 치료를 견디던 남편은 바다로 돌아왔다. 다시 배를 타니 신기하게도 치료 경과가 더 좋아지고 있다. 병마를 이겨내며 다시 바다 위에 선 남편과 그런 남편 곁을 지키는 아내에게 바다는 특별한 공간이 됐다.

3. 뱃멀미하는 아내와 바다가 체질인 남편
- 출항 전 낚싯배 손님들을 위한 식사 준비를 위해 꼭 들르는 동네 도시락 가게. 귀어 초창기부터 부부를 지켜봐 온 토박이 주민은 이제 누구보다 든든한 지원군이 되었다.
- 체험객들을 보조하고 도와주는 선장의 역할에서 벗어난 조업배에서는 직접 낚시를 할 수 있다. 오랜만에 손맛을 보는 남편은 바다의 매력에 다시 한번 빠져든다.
- 남편이 손님들과 함께 바다로 떠난 시간. 이른 새벽부터 함께 출근했던 아내가 배웅을 마친 뒤, 집으로 돌아와 밀린 예약 손님들을 관리한다. 뱃멀미가 심해 남편의 배를 함께 타지는 못하지만, 남편의 일을 훌륭히 서포트 해내는 아내이다.
- 강아지와 함께 바닷가 산책길을 걷다 보면 동네 어르신이 무상으로 빌려주신 작은 텃밭이 있다. 아내는 상추와 토마토 등을 키우며 자급자족하는 재미를 느끼는 중이다. 직접 길러낸 채소로 만든 음식들로 남편의 건강을 챙기는 식사엔 아내의 애정이 듬뿍 담긴다.

4. 에필로그
- 바다는 여전히 거칠고, 삶은 늘 뜻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하지만 부부는 오늘도 함께 배를 띄우고, 손님을 맞고, 텃밭을 돌보며 하루를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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