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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수석대표들이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 온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을 만났습니다.

엘바라데이 총장으로부터 방북 결과를 전해들은 수석 대표들은 북한이 2.13 합의를 지킬 것이라고 낙관했습니다.

최고다 기자>

Q>소식 전해주시죠.

A>천영우 우리측 수석대표와 크리스토퍼 힐 미국 수석대표, 그리고 일본측 대표가 베이징 시내 한 호텔에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을 만났습니다.

지난 13~14일 이틀간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엘바라데이 총장으로부터 방북 결과를 듣기위한 자리입니다.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북한으로부터 핵시설 폐쇄.봉인 절차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고 폐쇄.봉인 이후의 다음 단계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고 밝혔습니다.

힐 차관보는 조찬이 끝난후 기자들과 만난자리에서 `북한이 약속한 바를 이행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북한이 다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낙관했습니다.

우리측 대표인 천영우 본부장도 ‘IAEA가 북한에 들어가서 할 일은 폐쇄.봉인 상태를 검증하는 것인데 사무총장으로부터 그 일을 하는 데는 큰 문제점이 없을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Q>2.13 합의 이행 조치로 6자회담 당사국들의 북한에 대한 지원 방안이 구체적으로 나오고 있습니까?

A>네, 2.13합의로 60일 이내 이행돼야 할 영변 핵시설 폐기 봉인 등의 초기조치에 대한 상응보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15일 시작된 6자회담 에너지·경제 협력 실무그룹 회의에서 중국은 대북 초기 상응조치인 중유 5만톤 지원 이후 이뤄질 2차 지원 때 중유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도 북한이 당장 필요로하는 발전기를 지원하는 방법으로 동참할 수 있다는 의사를 타진해왔고, 우리측은 남북협력기금 200억원을 들여 중유 5만톤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의 북한 도착 시점에 맞춰 보내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Q>네, 16일은 또 다른 6자회담 실무그룹이 열리죠?

어떤 회의입니까?

A>네, 15일 경제·에너지 협력 실무그룹 회의가 열렸습니다.

16일은 동북아 지역 정부간에 안보협력 체제를 만드는 방안을 논의하는 `동북아 안보협력체제` 실무그룹 회의가 11시부터 주중 러시아대사관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6자회담 참가국들은 9.19 공동성명 조문에 근거해 동북아 관련국들 간에 안보협력 틀을 만드는 방안을 협의할 계획입니다.

참가국들은 아세안지역안보포럼, 유럽안보협력기구, 중미통합체제 등 타 지역그룹의 안보협력 사례를 참고해 의견을 나눌 예정입니다.

한편, 정부는 동북아안보체제 구축의 초기 조치 차원에서 역내 관련국간 합동 해상 수색과 구조훈련을 제안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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