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메마른 날씨에 벌집 '쑥쑥'···소방대원 사투
등록일 : 2026.08.18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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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앵커>
이른 더위에 비까지 적게 내리면서 벌의 활동이 왕성해지고, 벌집도 예년보다 빠르게 커지고 있습니다.
두꺼운 방호복을 입고 출동하는 소방대원들은 벌과 무더위에 동시에 맞서고 있습니다.
강재이 기자가 벌집 제거 현장을 동행 취재했습니다.
강재이 기자>
(장소: 청주시 상당구)
아파트 외벽 맨 위쪽에 사람 얼굴만 한 말벌집이 매달려 있습니다.
손이 닿지 않는 위험한 위치입니다.
방호복을 입은 소방대원이 창문 밖으로 몸을 내밀어 살충제를 뿌립니다.
긴 스크레이퍼로 벌집을 긁어내자 커다란 벌집이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인터뷰> 강정화 / 벌집 제거 신고자
"만약에 (아파트) 창문을 열어놨다 하면 벌이 자꾸 들어오잖아요. 보니까 이제 위에 벌집이 큰 게 세 개나 있더라고요."
곧이어 화단에서 제초 작업을 하다 벌에 쏘였다는 신고가 접수됩니다.
풀숲 사이를 살피자 손바닥만 한 벌집이 보입니다.
집게로 벌집을 통째로 떼어내 봉투에 넣고 밀봉합니다.
강재이 기자 jae2e@korea.kr
"방금 제거한 벌집입니다. 안에 살아있는 벌이 남아있을 수 있어 이렇게 봉투에 밀봉해서 폐기해야 합니다."
불볕더위 속 밀폐된 방호복을 입고 이어진 작업.
방호복을 벗자 소방대원 얼굴이 땀으로 범벅입니다.
인터뷰> 안현욱 / 청주동부소방서 소방장
"옷 자체가 비닐 재질로 되어 있어서 바람이 전혀 통하지 않아요. 그래서 지금 너무 더워서 아마 한 번 더 하면 탈진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강재이 기자
"벌집을 떼어내고 남은 벌들을 제거하는 데 20여 분이 걸렸습니다. 저도 같은 시간 방호복을 입어봤는데요. 열기가 빠져나가지 않아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었습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벌에 쏘여 이송된 환자는 2만933명입니다.
이 가운데 78.7%가 7월부터 9월 사이 집중됐습니다.
같은 기간 벌 쏘임으로 인한 심정지 환자도 66명에 달합니다.
소방당국은 올해 이른 더위에 비까지 적게 내리면서, 벌의 활동이 왕성해지고 벌집도 예년보다 빠르게 커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창희 / 청주동부소방서 소방교
"작년보다 출동이 더 빈번해진 게 확실히 느껴지고요. 예약 건수도 보통보다 20~30% 더 늘어난 게 느껴지고 있습니다. 현재 비가 안 오다 보니까 작년보다 벌집 크기가 1.5배~2배 정도 더 빨리 크는 경향이 있습니다."
벌집을 발견하면 직접 제거하거나 벌을 자극해선 안 됩니다.
야외활동을 할 때는 향수나 향이 강한 화장품을 사용하지 말고, 어두운 색보다 밝은 색의 긴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영상취재: 백영석 송기수 / 영상편집: 김예준 / 영상그래픽: 손윤지)
벌에 쏘인 뒤 두드러기나 호흡곤란, 어지럼증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합니다.
강재이 기자 jae2e@korea.kr
"폭염과 벌들을 동시에 견뎌야 하는 소방대원의 출동은 벌들의 활동이 왕성한 9월까지 계속될 전망입니다.
KTV 강재이입니다."
이른 더위에 비까지 적게 내리면서 벌의 활동이 왕성해지고, 벌집도 예년보다 빠르게 커지고 있습니다.
두꺼운 방호복을 입고 출동하는 소방대원들은 벌과 무더위에 동시에 맞서고 있습니다.
강재이 기자가 벌집 제거 현장을 동행 취재했습니다.
강재이 기자>
(장소: 청주시 상당구)
아파트 외벽 맨 위쪽에 사람 얼굴만 한 말벌집이 매달려 있습니다.
손이 닿지 않는 위험한 위치입니다.
방호복을 입은 소방대원이 창문 밖으로 몸을 내밀어 살충제를 뿌립니다.
긴 스크레이퍼로 벌집을 긁어내자 커다란 벌집이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인터뷰> 강정화 / 벌집 제거 신고자
"만약에 (아파트) 창문을 열어놨다 하면 벌이 자꾸 들어오잖아요. 보니까 이제 위에 벌집이 큰 게 세 개나 있더라고요."
곧이어 화단에서 제초 작업을 하다 벌에 쏘였다는 신고가 접수됩니다.
풀숲 사이를 살피자 손바닥만 한 벌집이 보입니다.
집게로 벌집을 통째로 떼어내 봉투에 넣고 밀봉합니다.
강재이 기자 jae2e@korea.kr
"방금 제거한 벌집입니다. 안에 살아있는 벌이 남아있을 수 있어 이렇게 봉투에 밀봉해서 폐기해야 합니다."
불볕더위 속 밀폐된 방호복을 입고 이어진 작업.
방호복을 벗자 소방대원 얼굴이 땀으로 범벅입니다.
인터뷰> 안현욱 / 청주동부소방서 소방장
"옷 자체가 비닐 재질로 되어 있어서 바람이 전혀 통하지 않아요. 그래서 지금 너무 더워서 아마 한 번 더 하면 탈진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강재이 기자
"벌집을 떼어내고 남은 벌들을 제거하는 데 20여 분이 걸렸습니다. 저도 같은 시간 방호복을 입어봤는데요. 열기가 빠져나가지 않아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었습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벌에 쏘여 이송된 환자는 2만933명입니다.
이 가운데 78.7%가 7월부터 9월 사이 집중됐습니다.
같은 기간 벌 쏘임으로 인한 심정지 환자도 66명에 달합니다.
소방당국은 올해 이른 더위에 비까지 적게 내리면서, 벌의 활동이 왕성해지고 벌집도 예년보다 빠르게 커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창희 / 청주동부소방서 소방교
"작년보다 출동이 더 빈번해진 게 확실히 느껴지고요. 예약 건수도 보통보다 20~30% 더 늘어난 게 느껴지고 있습니다. 현재 비가 안 오다 보니까 작년보다 벌집 크기가 1.5배~2배 정도 더 빨리 크는 경향이 있습니다."
벌집을 발견하면 직접 제거하거나 벌을 자극해선 안 됩니다.
야외활동을 할 때는 향수나 향이 강한 화장품을 사용하지 말고, 어두운 색보다 밝은 색의 긴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영상취재: 백영석 송기수 / 영상편집: 김예준 / 영상그래픽: 손윤지)
벌에 쏘인 뒤 두드러기나 호흡곤란, 어지럼증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합니다.
강재이 기자 jae2e@korea.kr
"폭염과 벌들을 동시에 견뎌야 하는 소방대원의 출동은 벌들의 활동이 왕성한 9월까지 계속될 전망입니다.
KTV 강재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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