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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급 협상으로는 마지막이었던 한미FTA 8차 협상이 12일로 모두 끝났습니다.

핵심쟁점을 제외한 대부분의 분과들이 타결돼 3월 이내 최종타결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평갑니다.

유진향 기자>

마지막 본 협상을 마친 한미 두 나라 수석대표의 표정은 밝았습니다.

두 대표 모두 이번 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습니다.

양측은 이번 8차 협상에서 경쟁과 정부조달, 통관 분과 협상을 완전 타결했습니다.

무역장벽과 환경, 전자상거래도 한 두 가지 기술적 문제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협상이 타결됐습니다.

상품과 서비스, 통신 분과도 대부분의 핵심 쟁점에서 절충점을 찾고 마무리 손질에 들어갔습니다.

전체 19개 분야 가운데 절 반 이상이 큰 진전을 본 셈입니다.

공산품 관세 개방안도 미국이 LCD모니터와 윤활유 등을 추가로 양보했고, 우리측도 의료용기기, 지게차 등에 대한 개방폭을 확대했습니다.

무역구제의 경우 반덤핑과 관련해서는 계속 협의중이지만, 세이프가드 분야에서는 사실상 합의를 봤습니다.

의약품 작업반도 의약품위원회 설치 등 약제비 적정화 방안의 투명성 제고를 위한 절차에서 중요한 의견 접근을 이뤘습니다.

금융 또한 국책은행의 정부특혜를 인정하기로 하는 등 대부분 쟁점에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남은 핵심쟁점 분야는 농업과 자동차, 섬유, 개성공단 등으로 압축됐습니다.

이들 분야는 오는 19일부터 워싱턴에서 개최되는 양국 고위급 회담을 통해 타결 방안을 모색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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