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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부터 개성에서 열차 시험운행을 논의하기 위한 경제협력추진위원회가 열립니다.

지난 적십자회담 실무접촉에서 이산가족 면회소 건설을 재개하기로 합의하며 인도주의적 측면의 협력을 강화한데 이어 경제협력으로까지 남북관계가 빠르게 진전되고 있습니다.

최고다 기자>

북핵 2·13 합의 이후 남북관계가 빠른 속도로 정상화되고 있습니다.

남북장관급회담 이후 실무접촉의 첫 단추격인 남북적십자회담에서 양측은 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건설을 재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올해안에 화상상봉 대상자를 1회 60명에서 100명으로 확대하고, 횟수도 한해 2번에서 4번으로 늘리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얼어붙은 남북관계 속에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았던 인도주의적인 차원의 협력이 결국 성과를 이끌어 냈습니다.

이제 남북관계를 완전 복원하기 위한 또 다른 축인 경제협력이 남아있습니다.

남북은 14일 부터 이틀간 개성에서 경제협력추진위원회 실무위원 접촉을 갖고 경의선과 동해선 열차시험운행에 대해 논의합니다.

통일부는 상반기 중 열차 시험운행을 실시하기 위한 군사보장 문제와 노반 점검을 비롯한 기술적 문제에 대해 폭넓은 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열차 운행을 위해서는 군사분계선 통과를 위한 남북 군 당국의 군사적 보장이 필수적인데 정부는 이번 만큼은 다소 낙관하는 분위깁니다.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지난 5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군사보장조치는 그렇게 어렵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군사보장조치를 논의하기 위한 경협위 위원접촉 일정을 북측이 먼저 제의한 것에서 볼 수 있듯이 북측이 군사보장조치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산가족 상봉 확대에 이은 열차 시험운행, 남북관계의 질적 변화를 가져올 경협위 실무접촉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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