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재선충 피해 26배 급증···국가방제벨트 구축
등록일 : 2026.08.31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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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보라 앵커>
소나무 재선충병이 전국으로 확산하면서, 충남의 감염목이 1년 만에 26배 넘게 급증했습니다.
방제가 확산세를 따라가지 못해 주민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는데요.
정부는 국가방제벨트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강재이 기자>
(장소: 충남 태안군 몽산리)
푸른 바다와 맞닿은 산이 붉게 말라붙었습니다.
사계절 푸르던 해송림이 재선충병에 뒤덮이면서, 오랫동안 바닷바람을 막고 마을을 지켜온 숲이 무너진 겁니다.
인터뷰> 문득호 / 태안군 몽산1리 이장
"제가 여기서 태어나서 오십 년 가까이 살면서 이런 경험은 처음이거든요. 이게 재앙이지. 이걸 피해라고 보기에는 조금 미약하지 않나 싶어요. 전체로 봤을 때는 재앙이다."
소나무재선충병이 전국을 휩쓸고 있습니다.
전국의 감염목은 지난해 149만 그루에서 올해 177만 그루로 늘었습니다.
특히 충남은 지난해 5천여 그루에서 올해 약 14만 그루로, 1년 만에 26배 넘게 급증했습니다.
고온 현상으로 매개충의 활동 기간이 길어진 데다, 감염목을 제때 제거하지 못한 점이 확산 원인으로 꼽힙니다.
피해는 주민들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집 주변을 죽은 소나무들이 위태롭게 둘러싸면서, 주민들은 강풍에 나무가 쓰러지지 않을까 불안합니다.
인터뷰> 안계순 / 태안군 진산리
"소나무가 많이 죽었는데, 하나가 쓰러져가지고 전봇대가 쓰러져 버렸어요. 근데 또 지금 집 뒤로 쓰러질 나무가 많아요. 또 집을 덮칠 것 같아요."
도로변의 고사목도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강재이 기자 jae2e@korea.kr
"도로변에는 가지를 잘라내고 줄기만 남긴 고사목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나무가 도로로 쓰러질 위험을 줄이기 위한 임시 조칩니다."
소나무재선충병은 치료제가 없어, 확산을 막으려면 신속하게 베어내 파쇄해야 합니다.
하지만 올해 충남 방제율은 3.7%.
전국 평균 62.7%와 비교하면 크게 낮은 수준입니다.
일선 지자체는 방제 속도가 확산 속도를 따라잡기 어렵다고 호소합니다.
인터뷰> 장규승 / 태안군청 환경산림과 주무관
"태안군은 지금 전역에 모두 확산된 상태예요. 그러다 보니까 저희가 대응할 수 있는 인력, 물론 많은 예산을 지원해 주셨지만 아직 예산도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고..."
산림청은 국가 차원의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피해 확산 길목엔 국가방제벨트를 구축하고, 피해가 적은 지역에 방제 역량을 집중합니다.
인터뷰> 이홍대 / 산림청 산림병해충방제과장
"지금은 피해목 하나하나를 방제해가지고는 이 확산 상황에 따라갈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먼저 앞에서 선제적으로 막아야 되죠. 그래서 피해 길목을 차단하는 그런 전략을 쓰기 때문에..."
피해가 심한 지역은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해 연중 방제하고, 방제가 어려운 숲은 다른 수종으로 바꿉니다.
주택과 도로 주변의 위험목도 우선 제거합니다.
(영상취재: 고광현, 전병혁 / 영상편집: 김세원 / 영상그래픽: 손윤지)
KTV 강재이입니다.
소나무 재선충병이 전국으로 확산하면서, 충남의 감염목이 1년 만에 26배 넘게 급증했습니다.
방제가 확산세를 따라가지 못해 주민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는데요.
정부는 국가방제벨트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강재이 기자>
(장소: 충남 태안군 몽산리)
푸른 바다와 맞닿은 산이 붉게 말라붙었습니다.
사계절 푸르던 해송림이 재선충병에 뒤덮이면서, 오랫동안 바닷바람을 막고 마을을 지켜온 숲이 무너진 겁니다.
인터뷰> 문득호 / 태안군 몽산1리 이장
"제가 여기서 태어나서 오십 년 가까이 살면서 이런 경험은 처음이거든요. 이게 재앙이지. 이걸 피해라고 보기에는 조금 미약하지 않나 싶어요. 전체로 봤을 때는 재앙이다."
소나무재선충병이 전국을 휩쓸고 있습니다.
전국의 감염목은 지난해 149만 그루에서 올해 177만 그루로 늘었습니다.
특히 충남은 지난해 5천여 그루에서 올해 약 14만 그루로, 1년 만에 26배 넘게 급증했습니다.
고온 현상으로 매개충의 활동 기간이 길어진 데다, 감염목을 제때 제거하지 못한 점이 확산 원인으로 꼽힙니다.
피해는 주민들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집 주변을 죽은 소나무들이 위태롭게 둘러싸면서, 주민들은 강풍에 나무가 쓰러지지 않을까 불안합니다.
인터뷰> 안계순 / 태안군 진산리
"소나무가 많이 죽었는데, 하나가 쓰러져가지고 전봇대가 쓰러져 버렸어요. 근데 또 지금 집 뒤로 쓰러질 나무가 많아요. 또 집을 덮칠 것 같아요."
도로변의 고사목도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강재이 기자 jae2e@korea.kr
"도로변에는 가지를 잘라내고 줄기만 남긴 고사목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나무가 도로로 쓰러질 위험을 줄이기 위한 임시 조칩니다."
소나무재선충병은 치료제가 없어, 확산을 막으려면 신속하게 베어내 파쇄해야 합니다.
하지만 올해 충남 방제율은 3.7%.
전국 평균 62.7%와 비교하면 크게 낮은 수준입니다.
일선 지자체는 방제 속도가 확산 속도를 따라잡기 어렵다고 호소합니다.
인터뷰> 장규승 / 태안군청 환경산림과 주무관
"태안군은 지금 전역에 모두 확산된 상태예요. 그러다 보니까 저희가 대응할 수 있는 인력, 물론 많은 예산을 지원해 주셨지만 아직 예산도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고..."
산림청은 국가 차원의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피해 확산 길목엔 국가방제벨트를 구축하고, 피해가 적은 지역에 방제 역량을 집중합니다.
인터뷰> 이홍대 / 산림청 산림병해충방제과장
"지금은 피해목 하나하나를 방제해가지고는 이 확산 상황에 따라갈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먼저 앞에서 선제적으로 막아야 되죠. 그래서 피해 길목을 차단하는 그런 전략을 쓰기 때문에..."
피해가 심한 지역은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해 연중 방제하고, 방제가 어려운 숲은 다른 수종으로 바꿉니다.
주택과 도로 주변의 위험목도 우선 제거합니다.
(영상취재: 고광현, 전병혁 / 영상편집: 김세원 / 영상그래픽: 손윤지)
KTV 강재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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